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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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진짜 크로크무슈 전문점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크로크무슈를 먹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샌드위치 메뉴 중 하나로 크로크무슈를 판매하는 대형 커피 전문점을 가는 것. 둘째, 돈을 조금 더 투자해서 브런치 카페를 가는 것. 셋째, 인터넷 레시피에 의존해 집에서 직접 내가 원하는 크로크무슈를 만들어 먹는 것. 결국 결론은 해외에서 먹던 크로크무슈에 가까운 맛을 내는 곳을 찾기란 너무나도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얼마전 가로수길에 오픈한 크로크무슈 바이 깐띤은 그리웠던 진짜 크로크무슈의 맛을 제대로 재현해내는 크로크무슈 전문점이다. 국내에서 크로크무슈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유일한 가게라고 말할 수 있는 이곳의 메뉴판은 꽤 간단하다. 일단 직접 만든 현미밥빵에 스모크햄, 모짜렐라치즈, 에멘탈치즈를 아끼지 않고 넣은 기본 메뉴, 크로크무슈가 있다. 여기에 달걀이 더해진 크로크마담, 그리고 청량고추빵에 스모크햄대신 살라미를 넣고 달콤한 맛을 더해주는 파인애플과 양파를 추가로 넣은 색다른 크로크무슈도 강력 추천 메뉴다. 이곳의 크로크무슈가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들 중 하나는 매일 직접 굽는 천연발효빵을 사용한다는 것. 오트밀 현미밥빵, 현미고추빵, 호두빵은 매일 12시 반에 나오며 따로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크로크무슈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맥주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은 코로나, 버드아이스 등 네 종류의 맥주를 판매중이고 앞으로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맥주 2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없이 운영하니 언제든지 방문해도 좋지만 월요일은 문을 닫으니 기억해두는 것이 좋을테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이채린
포토그래퍼
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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