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이 어둡고 서늘한 스릴러 두 편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아역 시절의 엄청난 성공은 성인 배우로의 도약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맥컬리 컬킨이나 에드워드 펄롱의 전성기는 너무 빠르고 또 짧았다. 그래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배우들은 이 유서 깊은 저주를 노련하게 피해가고 있는 듯하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우먼 인 블랙> <킬 유어 달링> 등의 작품을 통해 동그란 안경을 쓴 소년 마법사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탈피했다. 이제는 엠마 왓슨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차례. 10월 한국 개봉 예정인 <리그레션>에서는 아버지를 폭행 혐의로 고발하는 소녀 역할을 맡아 에단 호크를 미스터리 속으로 이끈다. 감독은 <디 아더스> <오픈 유어 아이즈>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한편 얼마 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플로리안 갈렌베르거의 <콜로니아>는 쿠테타가 한창인 1973년의 칠레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다. 엠마 왓슨은 비밀 경찰에 체포된 뒤 종적을 감춘 남편을 찾기 위해 사이비 종교 집단에 잠입하는 여성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