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드한과 제임스 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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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에서 작가들의 퇴폐적인 뮤즈 루시엔 카를 연기한 배우 데인 드한의 신작 역시 실존 인물의 전기다. 이번에는 배우 제임스 딘의 이야기, 영화 <라이프>다.

올해 9월 30일은 제임스 딘이 사망한지 50년이 되는 날이다. <에덴의 동쪽>, <이유 없는 반항>, <자이언트> 등의 짧고 굵은 필모그래피를 남기고 겨우 스물 넷에 생을 마감한 이 배우는 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청춘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영화 <라이프>는 그가 단숨에 스타가 되기 이전, 무명 배우이던 시절로 우리를 안내한다. ‘라이프’ 매거진의 사진 작가 데니스 스톡과 만나 서로를 세상에 알릴 화보를 기획하고 촬영하는 이야기. 제임스 딘으로는 데인 드한이, 데니스 스톡 역에는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하며 감독은 그 자신이 사진작가이기도 한 안톤 코르빈이다. U2, 메탈리카, 너바나 등 뮤지션들의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주로 찍어와 피사체인 스타와 그 정수를 포착해내는 사진가의 관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코르빈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두 배우의 뛰어난 비주얼과 코르빈의 뛰어난 감각이 빚어낼 영상 또한 눈 여겨 봐도 좋을 듯. 국내에는 10월 15일 개봉한다.

에디터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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