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바나 바탈리아의 유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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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W>의 컨트리뷰팅 에디터이자 문화를 사랑하는 지오바나 바탈리아의 유쾌한 일상

1 “상파울루에서 브라질의 유명한 건축가 이자이 웨인페우드(Isay Weinfeld)가 디자인한 나선형 계단(왼쪽)을 보고 반해버렸어요. 그리고 머스티크에 있는 핑크 하우스 부티크는 바비인형 집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2 “프랑스 아를(Arles)의 벌판에 선 이탈리아와 이집트 혼혈 모델 겸 연기자 엘리사 세드나위(Elisa Sednaoui)를 봐요. 마치 그녀의 집에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저는 그녀를 데님 셔츠를 묶은 차림으로 트랙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게 했어요. ‘컨트리 핀업걸’이 촬영 주제였거든요.”

3 “드디어 밀라노에 폰다치오네 프라다 박물관(Fondazione Prada Museum)이 오픈했어요.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자동차로 가득한 공간이 정말 멋지네요. 제 빈티지 폴린 트리게르(Pauline Trigere)드레스와 프라다 터번 그리고 레드 립스틱이 발터 드 마리아(Walter De Maria)가 디자인한 자동차 바퀴와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제 필요한 건 운전면허뿐이에요!”

4 “머스티크(Mustique)의 기념품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비즈 장식 가방은 현지 상점에서 산 거고요. 이 선글라스는 제 남자친구가 선물로 준 것이랍니다. 받자마자 휴가 내내 썼죠.”

5 머스티크에서의 휴가를 위해 저는 파리에서 에르메스 선드레스를 샀어요. 그런데 저희가 머스티크에서 렌트한 집에 같은 프린트의 에르메스 재떨이가 있지 뭐예요! 어딜 가나 들고 다녔어요. 휴가지에선 꼭 재떨이와 옷을 매치해야 하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6 “가을에 이 발렌티노 드레스를 입으면 왠지 오래된 인테리어 책에서 본 꼭 닮은 패턴의 로스트 치킨 요리를 서빙해야만
할 것 같아요.”

7 “아를의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통조림을 봤어요. 귀엽지 않나요? 저는 특히 눈에 띄는 디자인의 헤드기어가 마음에 들어요. 만약 카르멘 미란다(Carmen Miranda)가 통조림 라인을 만들었다면 딱 이것처럼 생겼을 거예요!”

에디터
프리랜스 에디터 전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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