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엔 길고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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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람이 조금씩 선선해지고 있는 8월 중순, 가을 준비에 슬슬 돌입해야 할 시기다. 여름 내내 훤히 드러내온 다리를 이젠 슬슬 편안하게 긴 스커트로 가려도 좋을 때. 작년 9월 첫 주에 열린 뉴욕 패션위크를 찾은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링에서 힌트를 얻어, 9월엔 미디와 롱 스커트를 굽 낮은 슈즈와 매치하는 안락한 세련됨을 만끽해보는 것이 어떨지.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룩이 미국 국기 모티프 프린트 스니커즈 한 켤레로 훨씬 유쾌해졌다.

프린트 롱 드레스는 여러모로 활용도 높은 아이템. 화이트 스니커즈로 활동성을 더했다. 색이 대비되는 녹색 백을 택한 센스도 눈 여겨 볼 것. 

전위적인 커팅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스커트를 스포티한 톱과 스니커즈로 편안하게 소화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올블랙 가죽 룩과 스트리트 무드를 가진 반스 스니커즈가 보여주는 의외의 멋진 조화!

허벅지 부분이 슬림한 실루엣이라 몸이 더 예뻐 보이는 미디 스커트에 주목하라. 담백한 스웨터와 날렵한 로퍼로 모던하게 마무리했다. 

캐주얼한 스웻 셔츠와 스니커즈로 색다르게 풀어낸 아코디언 플리츠 스커트의 매력. 

간결한 1990년대식 우아함이란 바로 이런 것!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백 리스 드레스와 크롭 티셔츠,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 스니커즈와 장식적인 이브닝 클러치의 신선한 조합. 

앞 뒤가 비대칭으로 커팅된 니트 스웨터는 특히 긴 기장의 드레스와 레이어드 하기 좋다.

색 조화가 멋진 테일러드 재킷 하나로 서머 드레스를 가을 아이템으로 변신시킨 현명한 룩.

에디터
이경은
PHOTOS
JASON LLOYD-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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