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젤리나 커플이 10년 만에 배우로 호흡을 맞춘 <바이 더 씨>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이후 10년 만에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바이 더 씨>는 부서져가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프랑스의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커플인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작품 속에서만큼은 매번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셈이다.

 

한편 <바이 더 씨>는 <피와 꿀의 땅에서> <언브로큰>에 이은 안젤리나 졸리의 세 번째 연출작이기도 하다(그녀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 역시 직접 완성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느리고 우아한 드라마 같은, 지난 세기 유럽 영화의 전통을 언뜻 연상시키기도 한다. 미카엘 하네케의 <피아니스트> <하얀 리본> 등을 작업했던 촬영감독 크리스티안 베르거는 몰타 고조섬의 화창한 풍광에 쓸쓸한 아름다움을 더할 것이다. 여름이 지나기 전, 영화 속에 등장하는 호텔과 바에 직접 가보고 싶어질 수도 있겠지만 안젤리나 졸리의 설명에 의하면 이 공간들은 전부 세트라고 하니 일단은 예고편을 무한 재생하는 정도로만 만족해야겠다. 완성된 작품에 꽤 자신이 있는지 유니버설 픽쳐스는 이 작품의 개봉 시점을 아카데미 회원들의 눈길을 끌기에 유리한 11월로 결정했다. 졸리-피트 부부 외에도 멜라니 로랑과 멜빌 푸포의 모습 역시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개봉 당시 촬영한 W Magazine 미국판 커버,
브레드 피트가 직접 촬영한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이 실린 W Magazine 미국판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