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극받는 피부 때문에 여름이 가는 게 아쉽다가도 가을이 기다려진다. 하지만 또 막상 계절이 바뀔 즈음이면 피부가 한바탕 진통을 겪는 바람에 혼돈의 나날이 아닐 수 없다.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트러블 메이커와 이별하는 방법.

내 피부에 빨간 불

8월처럼 계절이 바뀌기 시작하는 환절기에는 이런저런 피부 트러블이 자주 출몰한다. 주로 여름내 지친 피부가 각질층을 두껍게 만드는 데다가 변덕이 심한 날씨 때문에 피지 조절이 수월하지 않고 피부 주기도 흐트러져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전에 없던 뾰루지가 속출하게 되는 것. 이뿐이 아니다. 여름이면 꼭 챙겨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함께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는 오일 클렌저로 이중 세안을 하지 않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데,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고 비누나 폼 클렌저로만 세안하면 피부에 잔여물이 남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지성 피부가 아님에도 환절기면 시시때때로 나타나는 뾰루지와 커다란 화농성 여드름을 정복하려면 스킨케어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유분이 많은 T존은 알코올 성분이 없는 토너로 닦아내고, 젤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른다. 턱 주변의 뾰루지는 알코올 성분을 함유한 토너로 소독을 하고 실리카, 사포닌, 위치 하젤, 살리실릭 애시드 등의 성분을 함유한 블레미시 전용 제품을 바르면 진정시킬 수 있다.

 

중요한 일을 앞둬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후즈후피부과 김윤지 원장처럼 해봐도 좋다. “깨끗한 면봉에 식염수를 흠뻑 묻혀 뾰루지에 바르면 약간의 소독과 수렴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알로에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잘라 트러블 부위에 붙이거나 얇게 잘라 10분 정도 붙여두면 보습과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막 생겨난 붉은 뾰루지에는 항생제 연고나 합성 비타민 A 성분을 소량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혹시 병원에서 염증 주사를 맞을 수도 없는 노란 고름이 생겼다면 집에서 끙끙 앓고 있지 말고 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편이 효과적이다. 좁쌀처럼 작고 딱딱한 하얀 뾰루지도 마찬가지. 그냥 방치하면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

 

1 Estee Lauder 클리어 디퍼런스 타겟티드 블레미시 트리트먼트 트러블 피부에 사용하면 자극을 완화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블레미시와 뾰루지 케어 제품. 문제 부위에 사용하면 트러블을 완화하고 진정시킨다. 4ml, 6만원.

2 Amorepacific 올 데이 밸런싱 케어 세럼 그린미라클T™ 성분이 24시간 주기로 변하는 피부 리듬을 조율해 피부 방어력을 키워준다. 40ml, 14만원.

3 Aveda 아우터 피스 블레미쉬 릴리프 패드 한 장씩 꺼내 사용하는 부드러운 각질 제거 패드. 모공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블랙 헤드 생성을 막아 피부를 맑게 해주고 블레미시를 예방한다. 50매, 4만8천원.

4 Benefit 부부잽 피부 트러블을 모두 잡아주는 뾰루지 스페셜리스트. 울긋불긋한 피부 트러블을 잠재우고 예방한다. 메이크업 전후에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 자극의 흔적 또한 완화해준다. 7.4ml, 2만6천원.

5 Kiehl’s 칼렌듈라 꽃잎 토너 화장솜에 적셔 5분간 피부에 올려두면 칼렌듈라의 탁월한 진정 효과가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회복시킨다. 250ml, 5만9천원.

6 Iope 트러블 클리닉 트리트먼트 에센스 환절기 트러블 피부를 위한 에센스. 유칼립투스 오일 성분이 빠르게 흡수되어
손상된 피부를 개선하고 피부 붉은 기를 집중 케어한다. 40ml, 4만7천원.

7 Philosophy 터보 부스터 c 파우더 99.8% 토피컬 비타민 c 파우더 피부를 위한 오렌지 주스 같은 제품. 산화되기 쉬운 비타민 C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수분 크림이나 세럼에 한두 스푼 정도 넣고 섞어 사용하면 항산화 효과를 배가시켜준다. 7.1g, 6만5천원.

헤드 헌터가 되자

 

블랙 헤드와 화이트 헤드는 대체 왜 끊임없이 생기는 걸까? 파운데이션을 발라 커버해보려 해도 오히려 모공 사이에 끼거나 더 들떠 보이는 블랙 헤드와 화이트 헤드는 피부 톤을 칙칙하고 피붓결을 거칠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렇다고 손으로 짜면 케라틴이 나와 피지의 유분과 섞이고 이게 도리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그대로 방치할 순 없으니 효과적인 제거 방법을 찾자.

 

먼저 블랙 헤드. 차앤박피부과 류영식 원장의 조언을 들어보자. “주 1~2회는 부드러운 오일 클렌저로 코를 살살 문질러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녹이는 딥 클렌징을 하세요.” 그뿐 아니라 스크럽 제품은 모공 안에 가득 찬 피지를 어느 정도 배출해주기 때문에 블랙 헤드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블랙 헤드를 보다 확실하게 제거하고 싶다면 클리닉의 힘을 빌리자.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먹는 약 이소트레티노와 피지선을 파괴하는 절연침을 이용하거나 글리콜릭산이나 BHA 등의 화학적 박피 방법이있다. 그다음 인트라셀 레이저를 3~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 받아 모공 축소 효과를 보는 것으로 2단 케어를 해줄것.

다음은 화이트 헤드. 여드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안이 중요하다. 특히 파운데이션같이 유분이 많은 제품은 피지와 뭉칠 가능성이 높으니 메이크업은 최소한으로 하도록. 후즈후 피부과 김윤지 원장은 오일 성분이 없는 클렌저로 세안하고 자외선 차단제나 비비크림을 발랐을 때도 꼭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폼클렌저로 1차 세안을 한 후 딥 클렌징 마스크를 바르고 5~10분 후 제거하세요. 부드러운 입자의 스크럽으로 가볍게 마사지한 다음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1 Chantecaille 디톡스 클레이 마스크 위드 로즈마리 앤 허니 순도 높은 머드가 건조함이나 자극 없이 피부를 정화하고
모공을 수축시켜주는 독소 제거 마스크. 50ml, 12만1천원.

 

2 VIDIVICI 스파클링 오투 마스크 숨 쉬는 O2 탄산수가 모공 깊숙이 디톡스 효과를 발휘하며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사해 머드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한다. 100ml, 4만2천원.

 

3 Su:m37° 워터-풀 타임리스 포어 에센스 발효 수분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모공까지 산뜻하게 케어하는 수분 모공 에센스로 모공을 촘촘하게 정돈한다. 40ml, 8만원.

4 Darphin 퓨리화잉 아로마틱 클레이 마스크 부드러운 크림 텍스처의 클레이 마스크. 과잉 피지를 흡수하고 모공을 정화해 맑은 안색을 되찾아준다. 75ml, 6만5천원.

 

5 Iope 포어 클리닉 딥 클린 오일 모공을 열어 모공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탄력과 재생 효과를 발휘하는 노화 모공 전용 클렌징 오일. 볼 주변과 블랙 헤드가 있는 코 주변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30ml, 2만5천원.

 

6 Innisfree 수퍼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 수퍼화산송이™ 성분을 함유한 마이크로 클레이 무스가 화이트 헤드와 블랙 헤드, 묵은 각질까지 말끔하게 없애준다. 100ml, 1만9천원.

 

7 CNP Cosmetics 안티-포어 블랙헤드 클리어 키트 매끈한 코로 만들어주는 저자극 코팩. 1제를 도포하고 면봉으로 피지를 제거한 다음, 2제를 바르고 모공을 수축시켜주면 끝. 10세트, 3만2천원.

제2의 피부가 필요할 때

 

블랙 헤드와 화이트 헤드, 뾰루지, 각질 등 총체적 난국으로 메이크업마저 쉽지 않다면 강남메카클리닉 박지윤 원장의 조언에 귀 기울이자.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피부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메이크업 직전에 트러블 피부 전용 마스크 팩을 5분 정도 해보길. 피부 건조를 예방하면서도 피지를 조절하고 모공 노폐물을 정리해 메이크업이 잘 받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은 오일프리 제품을 사용하되 그렇다고 지나치게 매트한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모공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피부 밀착력과 커버력이 좋은 베이스 제품과 크리미한 파운데이션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커버한다. 촉촉한 제형의 프라이머나 틴티드 베이스 제품을 발라 모공의 요철과 울긋불긋한 피부를 정돈하고 잡티가 두드러진 부분은 컨실러를 사용하자. 뾰루지가 생긴 스폿 부위는 피부 톤보다 두 톤 정도 진한 컬러로, 헤드로 칙칙해 보이거나 울긋불긋한 코 주변은 그린 빛이 도는 컨실러를 사용해서 커버하면 효과적이다. 이렇게 컨실러로 결점을 가린 후, 브러시나 스펀지를 이용해 파운데이션을 꼼꼼하게 발라 마무리하면 된다. 도구를 사용하는 이유는 손으로 바르는 것보다는 모공이 두드러져 보이는 코 주변이나 요철을 커버하기 수월하기 때문.

 

여기서 잠깐, 혹시 이때 사용하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모공을 막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들 수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메이크업 제품은 모공 위를 살짝 덮을 뿐 피부에 흡수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클렌징이다. 잔여물이 남으면 그로 인해 다시 염증이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1 Shiseido 쉬어 앤 퍼펙트 파운데이션 울긋불긋한 피부 톤과 여드름의 흔적, 볼 주변의 홍조, 거뭇거뭇한 모공 등이 고민일 때 사용하면 좋은 파운데이션. 피부가 칙칙해 보이는 컬러 노이즈를 완벽하게 커버해 자연스럽고 화사한 피부를 연출한다. 30ml, 6만2천원.

2 MAC 스튜디오 컨실 앤 코렉트 듀오 가볍고 크리미한 질감의 듀얼 제품. 소량만 사용해도 커버력이 뛰어나며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트러블, 점, 다크서클 등 신경 쓰이는 부위에 효과적이다. 3ml, 3만8천원.

 

3 Nars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SPF 30/PA+++ 오일프리 포뮬러라 주름과 모공 등의 피부 결점을 말끔하게 가려준다. 피부 톤을 고르게 표현하고 사용감이 촉촉해서 컨디션이 불안정한 피부에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다. 50ml, 6만3천원.

 

4 Chanel CC 크림 SPF 50/ PA+++ 부드럽고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텍스처의 진보된 CC크림. 적당한 커버력을 갖춰 결점을 완화하고 파우더를 발라 마무리하면 좀 더 완벽한 커버를 할 수 있다. 30ml, 7만2천원.

5 Hera HD 퍼펙트 파운데이션 특수 공정을 통해 개발한 곱고 미세한 파우더가 뭉침 없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어 얇고
매끈하게 마무리된다. 얇고 촉촉하게 피부에 착 감기는 텍스처가 특징이다. 30ml, 5만5천원.

 

6 Yves Saint Laurent 뚜쉬 에끌라 베이스와 하이라이터, 컨실러를 하나로 담은 매직 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물론이고 셀레브리티와 모델, 에디터가 즐겨 쓰는 아이템. 광채와 커버 효과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2.5ml, 4만7천원.

 

7 Chantecaille 토탈 컨실러 크리미한 질감의 오일프리 젤타입 컨실러. 눈 주변의 어두운 그늘이나 트러블 부위에 사용하면

이를 자연스럽게 감춰주고 식물성 성분이 피부를 보호한다. 3.5g, 5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