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만큼이나 화끈한 에너지로 충만한 더블유 코리아 편집부. 에디터들이 기나긴 여름날을 함께 보내고픈 아이템을 공개합니다.

1. 만화책 <상상고양이> 

고양이 복길과 집사 종현의 이야기는 이미 다음 만화속세상을 통해 수많은 웹툰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웹툰이 완결되고 그 둘의 모습을 보며 울고 웃던 시간이 그리워지던 참에 단행본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언젠가부터 고양이라는 매력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애묘인에게 이 책을 권한다.

-피처 에디터 이채린

 

2. 알렉스 먼로 고래 목걸이 

최근 나의 새로운 취미 중 하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이다. 어딘가에 살고 있는 진기한 동물 사진을 보며 ‘좋아요’를 누르고 흐뭇해한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온통 동식물만 눈에 들어온다. ‘10 꼬르소 꼬모’에서 발견한 알렉스 먼로도 자연을 모티프로 한 주얼리다. 액세서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알렉스 먼로의 고래 목걸이만큼은 기꺼이 목에 걸고 싶다. 투박하게 만든 표면도 마음에 든다.

-패션 에디터 김신

 

3. 루이 비통 트래블 북의 북극편 

여름을 서늘하게 보내는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서정적인 겨울 풍경을 떠올리는 것. 지난 5월 새롭게 추가된 루이 비통 트래블 북 시리즈의 북극편은 그 요구에 딱 부응하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블레이즈 드루먼드가 그린 거대한 빙하와 뽀얗게 눈 덮인 산의 풍광은 호호 입김을 불고 싶어지게 만드니까. 한마디로 북극의 재발견, 아니 피서의 재발견!

-패션 에디터 박연경

 

4. 딥티크 아트 오브 바디 케어 

휴가 시즌이 돌아오면 누릴 수 있는 꿀 재미는 이거다. 어디로 떠날지 컴퓨터 마우스를 부지런히 클릭하며 항공권 리스트를 뒤져보는 거다. 그다음 순서는 트렁크를 채울 트래블 아이템을 간택하는 것! 딥티크의 이 트래블 키트는 ‘나 여행 가요’라고 써 있는 듯한 파우치 안에 수딩 립밤, 크림 리치, 럭셔리어스 핸드 밤, 리바이탈라이징 샤워 젤이 들어 있다. 언제 어떻게 쓸 건지 심각하게 고민하진 않겠다. 주머니의 지도 드로잉만 봐도 설레니까!

– 뷰티 에디터 금다미

 

5. 반디 울트라 폴리시 컬러 

사계절 내내 네일 컬러에 대한 호기심은 끝이 없지만 손끝과 발끝을 오롯이 드러내는 여름이면 컬러 선택에 더욱 민감해진다. 평소보다 더 반짝이고 눈에 번뜩 뜨이는 컬러를 바르고 싶은 때니까. 그래서 이 네일에 눈이 갔다. 형광빛이 도는 컬러도 맘에 들고, 젤 네일 못지않은 광택감도 맘에 쏙 든다. 이번 여름에는 이 컬러들의 조합이 당첨이다!

– 뷰티 디렉터 송시은

 

6. 일레븐파리 패밀리 캡슐 컬렉션 

쉽게 잠들지 못하는 여름에는 새벽에 밖에 있을 일이 많더라. 그래서인지 무더운 낮과 다른 옷차림이 필요하다. 일레븐파리의 이 스웨트셔츠는 뮤지션과 스타일 아이콘의 슬로건이 적혀 있는 뒷모습이 마음에 쏙 든다. 특히 칸예가 쓰여진 얼룩무늬 톱은 흥이 충만한 그 시간의 상태를 표현하기 제격이니까. 옷이 망가질까 신경 쓸 필요도 없고.

-패션 에디터 이예진

 

7. 리타 파나마 햇 

일명 ‘밀짚모자’라고도 불리는 파나마 햇은 여름을 더욱 여름답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휴양지에서나 쓸 법한 이 모자는 지난여름부터 서서히 도시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리타의 파나마 햇은 세련된 실루엣과 매끄럽고 견고한 짜임새를 자랑한다. 다른 것들에 비해 와이드한 챙이 특히 마음에 든다. 도심 속 농부처럼 보일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얘기.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은 덤이다.

-패션 에디터 정환욱

 

8. 스탠리 플라스크 

여름을 가장 여름답게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몇 년째 나에게는 해변이나 계곡만큼이나 록 페스티벌이다. 어릴 때는 뭘 입고 갈까가 관심사였다면 이제 가서 뭘 마실지가 더 중요해졌지만. 그래서 새로 산 스탠리 플라스크를 두고도 올해 록페에 히비키 위스키를 담아 갈까 아니면 몽키 47 진이나 레이카 보드카로 채울까 내내 고민 중이다. 공연은 일단 7월 26일 안산에서 푸 파이터스를 볼 작정인데… 그럼 아무래도 보드카가 어울리려나?

-피처 디렉터 황선우

 

9. 에디 파커 플라스틱 클러치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되뇌게 만드는 무더위. 곧 장 에메랄드빛 바다로 풍덩 뛰어들고만 싶지만 현실 은 무기력함으로 충만한 도심이다. 이럴 땐 보는 것 만으로도 엔도르핀이 돌며, 시원하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거대한 바다를 우아한 자태로 유유히 헤엄치며 분수 같은 물기둥을 내뿜는 신비의 동물, 고래가 담긴 에디 파커의 글리터 플라 스틱 클러치만 한 것이 또 있을까?

– 패션 에디터 정진아

 

10. IKEA 송에 전신 거울 

이사를 하면서 깨달은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지난 5년간 집에 전신 거울이 없었다는 거다. 

이케아 광명점에서 중후한 은색 프레임의 송에(Songe) 전신 거울을 20만원대에 발견한 순간, 이거 하나면 캐리의 3단 변신 드레스룸이 부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두툼한 은색 몰딩 위로 반짝이는 알전구 한 줄을 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로도 그만일 듯하다. 참고로 한국에서 저 정도 사이즈의 전신 거울은 50만원 가까이 줘야 한다. 

-패션 디렉터 최유경 

11. 차코 샌들 

여름용 샌들을 구입하기 전 원하는 조건들을 따져봤다. 1. 발이 편하고 2. 물에 젖어도 건조가 빠르며 3. 어떤 차림에도 무난하게 어울릴 것. 이런 기준으로 후보들을 따져 견주며 하나씩 탈락시키고 났더니 최종적으로는 차코의 얌파 샌들이 남았다. 미끄럼 방지에 탁월하고 착화감이 뛰어난 비브람솔이 적용된 제품인 만큼,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가격도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

– 피처 에디터 정준화 

12. 마르니 샌들 

‘못난이 샌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내게 만약 여름 내내 한 켤레의 신발만 신어야 한다는 지령이 떨어진다면, 망설임 없이 마르니의 스포츠 샌들을 고를 것이다. 스포티한 밑창을 웨지힐처럼 두툼하게 디자인했고(은근하고 세련된 키 높이 효과!), 여기 모노톤 패턴을 더해 하우스 특유의 색깔을 담은 것이 포인트. 간결한 검정 슬리브리스 롱 드레스, 혹은 밑단이 해진 통이 낙낙한 데님 팬츠와 짝짓고 싶다. 

-패션 에디터 이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