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와 그 다큐멘터리를 다시 한번 스크린에 옮기는 영화들.

제임스 마쉬의 <맨 온 와이어> 원작, 

로버트 저메키스의 <하늘을 걷는 남자> 

1974년 8월 7일의 뉴욕에서는 올려다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날 것 같은 아찔한 광경이 펼쳐졌다. 지상 411미터 높이의 쌍둥이 빌딩 사이를 한 사람이 외줄에 의지해 건넌 것. 이름은 필리페 페팃, 프랑스 태생의 줄타기 공연자였다. 지난 2008년에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전무후무한 사건이 다시 한번 극영화로도 각색되어 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포레스트 검프>의 로버트 저메키스가 연출을 맡았으며, 조셉 고든 레빗이 무모한 모험가인 주인공으로 등장해 프랑스 악센트를 구사할 예정이다. IMAX 3D 스크린의 아찔한 풍광을 마주하면 극장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다나 내쉬만의 <배트키드 비긴스>원작

줄리아 로버츠의 <배트키즈> 

지난 2013년, 메이크어위시 재단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5살 소년 마일즈 스콧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2만5000명의 샌프란시스코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콧은 배트키드가 되어 악당을 물리치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전 세계인이 지켜본 이 감동적인 하루는 <배트키드 비긴스>라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고, 곧 극영화로도 각색된다. 영화화 판권을 구입한 줄리아 로버츠가 제작과 출연을 겸할 계획이다.

신시아 웨이드의 <프리헬드>원작,

피터 솔레트의 <프리헬드> 

암 말기인 경찰관 로렐은 자신이 죽은 뒤 동성 파트너 스테이시가 공무원 유족 연금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 하지만 뉴저지 주정부는 두 사람이 법적인 부부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신청을 기각한다. 결국 로렐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몸을 이끌고 고단한 싸움에 나선다. 피터 솔레트의 <프리헬드>는 2008년도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동명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줄리앤 무어와 엘렌 페이지가 절절한 멜로를 선보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