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의 진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공차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5-13

공차는 이제 설명이 필요없는 명실상부 국민 버블티 브랜드다. 현재 공차코리아가 무려 약 300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니 이만하면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도 하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고 매장마다 약간씩 맛의 차이가 있는 탓에 공차에 대한 평가는 다소 갈리는 편이다. 하지만 다른 버블티 가게보다 훨씬 더 다양한 메뉴를 소개하고, 최근 출시한 그린티 에이드 음료같이 신메뉴도 꾸준히 선보인다는 점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장점이다. 특정 매장에서는 가까운 곳으로 배달 서비스까지 운영하니 버블티 세계에서 무척이나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사실 또한 확실하다.

 

쉐어티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86

쉐어티는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버블티 브랜드다. 1992년 처음 등장해 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쉐어티는 2012년에 한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 한국 고객을 찾았다. 아직 매장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에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비해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한번 찾아가볼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가 매력이다. 락쏠트 앤 치즈 크림이 들어간 음료는 생각보다 소금과 치즈의 짭쪼름한 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야쿠르트 라임 그린티, 야쿠르트 패션후르츠처럼 야쿠르트를 베이스로 한 제품은 어린 시절 먹던 달콤한 야쿠르트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메이친 서울시 종로구 필운동 187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점령한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국내 버블티 시장에서 메이친은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경복궁역 뒤편 금천교시장 부근에 있는 메이친은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버블티 카페다. 중국에 거주할 때 버블티를 접한 부부는 대만으로 건너가 전통 대만식 버블티 만드는 법을 공부한 후 이곳에 가게를 차렸다. 전통 방식에 따라 음료에 별도의 얼음을 넣지 않기 때문에 진한 차 맛을 오래 즐길 수 있다. 부부가 공들여 블렌딩한 차를 베이스로 한 메이친 버블티가 대표 메뉴이며, 코코넛 특유의 느끼함 없이 적당히 고소하고 달콤한 코코넛 버블티도 인기 메뉴다.

코이카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5-25

50LAN은 대만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버블티 브랜드다. 최근 강남역에 문을 연 코이카페는 50LAN 계열의 버블티 전문점이다. 단, 50LAN에서 파는 버블티와 똑같은 맛을 기대한다면 카페코이 방문이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독특하게도 카페코이에서는 블랙 펄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골든 버블이라는 불리는 작은 금색 타피오카를 넣어주는데 쫀득한 식감이 매우 강하고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음료를 다 마시고 나서도 바닥에 골든 버블이 몇십 개 남은 게 보일 정도로 타피오카 인심이 후하다.

해피레몬플러스 서울시 중구 을지로2가 195-15

지난해 3월 명동에 해피레몬플러스가 생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하이나 홍콩에서 이곳의 버블티를 먹어본 사람들은 이제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해피레몬플러스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환호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겠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상큼하다 못해 신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레몬 시리즈 음료다. 그중에서도 후레쉬 레몬 후르츠티는 한 잔으로도 하루 권장 비타민 섭취량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레몬 맛이 풍성한 음료로 뜨거운 여름 더위에 안성맞춤이다. 모든 차와 펄은 3시간마다 새롭게 제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더욱더 믿음직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