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이 생각날 때 찾아가면 좋을 새로운 한식당 두 곳.

장꼬마

이태원 회나무길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장꼬마라고 적힌 파란 네온사인이 불을 밝히고 있는 밥집을 발견할 수 있다. 앳돼 보이는 20대 아가씨 두 명은 장진우 창업 스쿨을 졸업한 후 한식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뭔가 다른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싶었던 그들이 주목한 것은 다름 아닌 장이었다. 그래서인지 장꼬마에는 고추장, 된장, 쌈장 같은 우리 고유의 장맛을 살린 다양한 음식이 있다. 점심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 스지 된장찌개, 목살 애호박 고추장찌개, 장똑또기 덮밥 등 오후 내내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가벼운 술 한잔과 곁들여 먹기 좋은 음식이 가득하다. 간장에 절인 방게를 바삭하게 튀긴 충남 보령 방게장 튀김은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하는 별미다. 뜨끈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명란젓 오징어찌개나 장꼬마 쌈장라면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터이다.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만을 가지고 만드는 장꼬마 럭키메뉴는 매일 바뀐다고 하니 골라 먹는 재미가하나 더 는 셈이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60-54번지 3호

오통영

이촌동 부근의 지역상권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얼마 전 청담동에 문을 연 오통영이 이촌동 본점에 이은 2호점 매장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이곳은 ‘통영’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바다 향처럼 신선한 해산물로 조리한 요리가 주메뉴다. 해산물의 특성상 계절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이 달라지는데, 굴 철이 지난 지금 드디어 손님을 반길 채비를 마친 재료는 바로 성게다. 푸짐하게 들어간 전복을 솥에서 고슬고슬하게 조리한 밥과 무염버터를 넣고 비벼 먹는 전복무쇠솥밥은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오통영의 대표 메뉴다. 활우럭구이, 멍게비빔밥, 매생이굴탕, 매운낙지볶음 등의 음식은 모두 마치 집에서 만드는 것처럼 최소한의 조미료를 넣고 조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소주, 막걸리, 사케, 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청담동에 위치한 다른 식당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8 한나빌딩 지하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