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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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든든한 ‘절친’ 지원군들로 유명한, 디자이너3.

NICOLAS GHESQUIERE 니콜라 제스키에르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마당발 경향의 친분이 화제라기보다, 오랫동안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알짜배기 친구들이 늘 뚝심 있게 곁을 지키는 인물. 그중에서도 각별한 세 친구가 있는데, 바로 그가 발렌시아가를 이끌던 초창기부터 그를 응원해온 샤를로트 갱스부르, 그 시절 발렌시아가 광고 모델이기도 했던 제니퍼 코넬리, 그리고 오랜 친구 미셸 윌리엄스다. 이 셋은 그가 루이 비통에 부임한 이후 그 누구보다 자주 루이 비통 하우스의 패션쇼 와 이벤트에 얼굴을 비추며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의리파 친구들. 또한 게스키에르가 영화를 본 뒤 먼저 러브콜을 보내 특별한 친구가된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도 있다. 바로 배두나!

KARL LAGERFELD 칼 라거펠트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셀레브리티의 패션쇼 참석을 위해 ‘몸값’을 지불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지난 2012년 미국 가십지 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유명 할리우드 배우를 프런트로에 모실 때 지불하는 평균 비용이 8,5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늘 예외인 쇼가 있으니, 바로 칼 라거펠트의 샤넬 쇼! 이유는? 라거펠트에게 인정받아 그의 ‘패밀리’가 되고 싶은 여배우들의 로망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아하고 지적인 여성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칼의 대표적인 패밀리론 누가 있을까?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2015/16 샤넬 크루즈 쇼에 자리한 틸다 스윈턴, 지젤 번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물론 키이라 나이틀리, 다이앤 크루거, 바네사 파라디 등 이름만 들어도 짱짱한 이들이 바로 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들이다.

HEDI SLIMANE 에디 슬리먼 

에디 슬리먼과 각별한 인물을 살펴보고 있자면, ‘유유상종’이라는 사자성어가 어쩔 수 없이 떠오른다. 디올 옴므 시절부터 ‘헤로인 시크’로 많은 이들을 열광시켰고, 디자이너인 동시에 사진가로서 많은 록 밴드와 청춘의 초상을 담아온 그의 절친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그와 관심사가 공통적이거나(청춘, 반항, LA를 사랑하는 구스 반 산트 감독처럼), 그가 추구하는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거나(무슈 이브 생 로랑과도 절친했던 왕년의 모델 베티 카트룩스나 케이트 모스처럼), 아니면 아예 뮤지션(벡, 제이크 버그, 그리고 슬리먼이 앨범 재킷 작업을 하기도 했던 밴드 피닉스처럼)인 것.

에디터
이경은
PHOTOSS
COURTESY OF CHANEL, GETTY IMAGES/MULTI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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