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위한 태닝 피부 연출법

몇 시즌간 존재감이 희미했던 브론즈 메이크업이 이번 시즌만큼은 그 무게가 달라졌다. 히피, 자유로움, 건강함이란 키워드를 타고 보다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진화했으니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대놓고 ‘태닝했어요’의 무드는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은은한 윤기 속에 숨겨진 주근깨를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며 햇빛에 그을린 서퍼들의 발그레한 볼을 닮은, 수줍기보다 건강한 홍조가 예쁘다. 그러자면 브론즈 주변의 컬러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아는 색에 대한 관대함이 필요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는 “시머부터 약간의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 핑크 골드 혹은 진한 쿠퍼 골드까지 브론즈를 빛내줄 수 있는 모든 색감을 총동원하세요”라고 조언한다. 물론 쉽지 않은 테크닉이다. 그럴 땐 가벼운 컨투어링부터 시작하자. 먼저 한 톤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광대뼈에서 사선으로 터치한 뒤 얼굴 바깥쪽으로 펴 발라주고, 눈두덩에는 누드 베이지나 피치 톤의 섀도로 생기를 더하자. 익숙해졌다면 다음 단계, 톰 페슈의 조언을 받아들일 때다. 눈두덩에는 캐러멀부터 쿠퍼를 아우르는 조금은 진한 브라운 골드 톤의 섀도로 음영을 주고, 피치빛의 브론즈 파우더를 관자놀이에 터치하자. 마지막으로 얼굴 윤곽이 예뻐 보이는 위치가 아니라 햇볕을 듬뿍 받았을 때 진짜로 뺨이 달아오르는 위치에 브론저와 블러셔를 브러시로 믹스해 덧발라주면 진짜가 완성된다. 올여름의 브론즈 메이크업은 젊고 건강한 메이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