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넘치고 표현은 강하며 시선은 언제나 도취될 대상을 찾는다. 늘 논쟁적인 인물이지만 스스로는 그저 즐겁게 노래를 만들어왔을 뿐이라고 말하는 박진영이다.

WKorea뮤직비디오에서는 여자들과 함께 이런저런 무드를 연출한 걸 봤지만 이런 콘셉트의 화보로는 처음인 것 같다.박진영재미있다. 왜 지금까지 안 찍었을까 싶을 정도다.  앨범 비주얼로 시도해봤을 법한데.음악은 내 생활과 떨어져 있지 않다. 일부러 어떤 가사를 써봐야지, 어떤 음악을 해봐야지 의도한 적이 없이 자연스럽게 나온 걸 발표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화보는, 말하자면 내 생활과 전혀 관계없다.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좀 비영화나 공포영화도 보지 않는다.  이 화보의 설정이 당신에게는 무섭기만 한가? 섹시함과는 거리가 먼?나한테 야한 건 로맨틱 함과 통한다. 내가 야하다고 느끼는 건 여자들이 야하다고 느끼는 선까지다. <나인하프위크>는 좋지만 야동은 싫다. 그래서 이런 식의 SM 코드 나 연출된 섹시함은 나와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어떤 게 섹시한가?여자 도 건강하고 나도 건강하고, 건강한 사람끼리 야 한 짓을 하는 것. 여자들은 관계에서 감정적 교 류가 중요하지 않나. 상대방이 정신적으로 매력 있어야 가까워질 수 있고.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감성의 디테일, 손이 서로 스칠 때의 느낌이 중 요하다. 사람은 그저 살덩어리가 아니니까. 섹시 함에 대한 기준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한 대화도 여자들하고 더 잘 통하는 편이다. 남자들은 동물 적이고 둔감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모니터로 말 하자면 픽셀 수가 너무 적다.  ‘어머님이 누구니’에서 얘기하는 게 그런 ‘건강 한 야함’인 걸까? 최근의 흑인음악 문화권에서 엉덩이를 예찬하는 트렌드를 잘 집어낸 노래 같다.요즘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가 큰 체형이 진짜 좋았다. 남미 히스패닉 계열의 몸에 동양화 같은 얼굴의 조합이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무슨 시대의 흐름을 읽고 캐치 해서 이런 음악을 해야지 한 적은 없다. 연구하고 전략을 만들고 그러면 일이 되는 건데, 음악이 일이 되면 너무 슬프지 않나?  음악은 당신에게 일 아닌가, 당연히?일이지만 일로만 대한다면 이 직업이 주는 가장 좋은 걸 놓치게 된다. 살다가 무슨 감정이 생기고 그걸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만들면 예술의 관점이지만 머리를 써서 접근한다면 그건 엔지니어다. 나에게 음악은 살다가 생기는 재밌고 슬프고 속상하고 야한 일을 세상에 내놓는 방식이다. “그래, 요즘 엉덩이가 트렌드니까 엉덩이에 관한 노래를 한번 만들어볼까” 이렇게 접근한다면 매일 출근하는 엔지니어의 삶이겠지. 작곡가나 후배들에게도 늘 얘기한다. 가슴에서 모티프나 인스퍼레이션이 없다면 앉은 상태에서 뭘 시작하지 마라. 많은 작곡가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레퍼런스를 막 찾아 모으는 걸로 시작하는데 그게 이미 잘못된 거다. 내 휴대폰에는 녹음해놓은 모티프가 쫙 있다. 어떨 땐 단어 하나, 리듬 하나, 영화 대사 하나. 그런 영감들이다.    왼쪽 모델이 입은 검정 레이스 브라와 팬티는 Agent Provocateur, 가운데 모델이 입은 레이스 밴드 브라와 홀드 업, 팬티, 스타킹은 모두 Agent Provocateur, 은색 스터드 장식 스틸레토 슈즈는 Giuseppe Zanotti, 박진영이 입은 레이스 소매 셔츠와 팬츠는 Changkwanghyo Caruso,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른쪽 모델이 입은 빨강 뷔스티에 세트는 모두 La Perla 제품. 
뮤지션으로서는 일을 일로 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프로듀서로서도 가능한가? 써줘야 하는 곡, 데드라인 그런 압박이 있을 텐데.쉽진 않지만 그 와중에도 악착같이 애쓴다. 그 노력 중 하나는 육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거다. 건강해야 창작물이 잘 나온다는 생각을 사람들은 잘 못하는 것 같다. 영감이란 것도 뇌 세포에서 하는 일이다. 양질의 피가 세포로 잘 흘러가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거다. 가장 싫어하는게 아트 한답시고 술, 담배, 클럽에 절어 헤프게 사는 못난이들이다. 규칙적인 생활, 건강한 육체는 내 목표를 위해 중요한 삶의 방식이다. 인기 가수가 되는게 아니라 오래 음악을 하는게 전부터 중요했다. 이 직업을 오래 잘하다 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담배와 과음, 정크푸드를 멀리하기 시작한 거다. 20대 때는 옆에 친구들이 많았다. 30대에 조금씩 차이가 나더니, 40대 되 니까 다 사라졌다.  아주 건실한 날라리 같다.성실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면 날라리의 삶도 쭉 오래할 수 있다.  대상화되는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는 시선이고 질문이다. 거의 웃으면서 가르쳐주더라. 자신 있는 여자라면. 사실 기분 나쁠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오히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지적을 받으니 그런가 하고 뒤늦게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데… 나는 조심하지 않고 싶다. 그리고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을 때 그게 추하게 받아들여 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을 수양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엘리베이터’ 시절부터 당신이 곡에서 화자로 취하고 있는 페르소나가 바로 그런 날라리였다. ‘어머님이 누구니’까지 어떤 일 관성을 이어오고 있기도 한데, 그사이 가요에서 성적인 발언의 수위는 높아지고 빈도는 흔해졌다. 지금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나?글쎄, 내가 여자였다면 어떤 음악을 했을까 하는 생각은 해본 적 있다. 결과적으로 나는 그냥 자연스럽게 살면서 튀어나오는 말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거 같다. 나 혼자 하는 말이건 앞에 있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건.  헬스장 앞에서 운동하고 있는 여자에게 신체 사이즈를 물어보는 그런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는 얘긴가?진짜 예쁜 여 자라면. 진짜 예의 바르게 물어본다.  지금 당신은 일개 ‘날라리’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힘 을 가진 권력자이기도 하니까.하지만 노래는 마음에 드는 여자 한테 그냥 너무 예뻐서, 예쁘다는 표현을 하는 것뿐이다. 권력과 힘을 가진 존재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여자를 함부로 한다거나 무시하거나 외모뿐인 존재로 여겨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불쾌하게 받아들이지 않 다면, 그걸 알아주기 때문인 거 같다. 20년 동안 살아온 모습을 봤기 때문에, 쟤가 저 말 한다면 무슨 상황인 걸 알아서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거 말이다. 감정의 필터링, 표현의 검열은 하고 싶지 않다. 대신 생활 자체가 건강하고 올바른 상태가 이상적이 라고 본다. 소속 가수들한테도 말 조심하라고가 아니라,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완전히 조심하는 건 불가능하고, 억누르면 언젠가 어디선가는 실수하게 된다. 차라리 건강하고 올바른 사람이 돼서 자유롭게 분출하는 게 낫다.   박진영이 입은 검정 가죽 밴드 서스펜더는 Resurrection, 지퍼 장식의 가죽 팬츠는 Yohanix, 모델이 입은 검정 레이스 장식의 빨강 뷔스티에와 팬티는 La Perla, 꽃무늬 플랫폼 샌들은 Miu Miu 제품. 
이렇게 표현과 분출이 중요한 사람이, 음악 말고 다른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뭔가 그래도 표현했을 거 같다. 세탁소를 하더라도 고객한테 하는 서비스나 옷걸이 하드웨어에라도 뭔가 하지 않았을까. 스티브 잡스처럼 됐을 수도 있고(웃음).  이번 싱글에서 제씨에게 랩을 맡겼고, 이전에는 가인이 피처링한 적도 있다. 여성 뮤지션들과 콜라보할 때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자신과의 조합을 구상하는 편인가?가장 중요한 건 ‘이 음악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음악 안에 던져놨는데 뭔가 흉내 내거나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온전한 생명체로서 기능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요즘 어린 리스너들에게 당신은 가수이기보다 댄스곡 앞에 등장하는 작곡가 ‘제이와이피’, 좋아하는 아이돌의 기획사 사장님, 그리고 K팝스타 심사위원일 것이다.나도 그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 전혀 모르겠다. 주변에 중학생 딸을 가진 친구들이 있어서 어린애들이 나라는 가수를, 내 음악을 어떻게 보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냥 외국 가수 느낌이라고 하더라. 사실 우리에게 마이클 잭슨은 마이클 잭슨일 뿐, 몇 살인 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받아들여지면 참 좋겠다. 물론 그게 가능하려면 춤과 노래와 음악을 진짜 잘해야겠지만.  ‘놀 만큼 놀아봤어’ 때는 당신이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좀 자유로워진 것 같다.5년 동안 헤맸다. 한동안 죽음과 시간이라는 개념에 사로잡혀서 물리학부터 성경까지 닥치는 대로 공부했다. 인간이 시간이라는 컨베이어벨트 위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그 과정에서 부나 명예, 인기를 누릴 순 있겠지만 죽음에서 멈추는 결말은 똑같다. 이런 삶의 유한함, 불안함과 두려움을 어디서 극복할 수 있을지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찾았나, 돌파구는?아직은 아니다. 다만 내 인생이 운이 좋았던 편이라는 걸 인정하고, 그만큼 비례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답게 잘 살고 싶다. 좋은 집, 좋은 차, 자식에게 물려줄 재산 같은 영역 이상의 문제일 것이다.  케이팝스타 4에서 후보 이진아에게 만점을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프로듀서로서 평소에 추구해온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인데. 음악이 객관적으로 백점짜리였다고 점수 매긴 게 아니라, 나에게 줄 수 있는 감동의 최고치를 줬다. 내가 찌릿한 정도가 끝까지 가버렸다. 힙합 알앤비를 좋아하지만 나의 음악 스승은 김형석이다. 이진아스러운 사람이고, 내 음악 폭을 넓혀준 분이다. 같은 취향을 가진 선생님을 만났다면 이렇게 롱런하지는 못했을 거다. 나에게도 아주 자극적인 댄스음악과 한편에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의 여러 면이 있다. ‘너의 뒤에서’ 같은.    지그재그 자수가 들어간 실크 로브는 Dries van Noten, 체인 목걸이는 H.R. Jewelry 제품.. 
90년대부터 음악을 해온 사람으로서, 요즘 돌아온 복고 트렌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레트로에 대해서는 80년대 90년대를 나눠 봐야 한다. 80년대는 영원히 모든 예술의 바이블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처음으로 만난 시대였기 때문에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90년대부터는 처음부터 디지털 툴로 시작해서 실력이 아날로그 시대의 고수들처럼 풍성하지 못하다. 80년대는 교과서고, 늘 돌아올 거다. 하지만 토토가는 전혀 다르다. 기성세대의 추억놀이 그 이상은 아니다.  요즘의 아이돌 음악이 20년 뒤, 비슷한 추억의 대상이 될까? 그럴 힘이 없다. 20년 전에는 가요톱텐을 십대와 부모님이 같이 봤는데 요즘 가요 프로그램은 십대만 본다. 뒤돌아봤을 때의 폭과 파워가 다르다.  아이돌 음악의 힘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나?음원 차트를 보면 분명 그렇다. 아이돌 가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반의 반으로 떨어졌다. 5년 전에는 그야말로 도배했다면 이제 이 문화가 십대만의 것이 됐다. 시장이 점점 작아진다고 봐야 한다.  SM - YG와의 3강 체제를 경영자로서 다시 찾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나?3대 기획사 같은 타이틀은 나에게 전혀 의미 없다. 90년대 몇 위 가수라는 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20년 전부터 길게 내다보고 가수로서 치밀하게 살아왔듯이, 회사도 꼼꼼하게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취하지 않고, 탄탄하고 오래가도록.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목표는 뭔가?제일 중요한건 다시 음악을 듣는 세대의 연령대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국내에서 십대뿐 아니라 그 이상의 세대가 다 같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 통합하려는 노력의 한편으로는 ‘스튜디오 J’ 레이블을 통해서는 특화된 가수를 선보일 것이다. 지쏘울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현지화할 수 있는 중국, 태국 가수를 길러내는 일도 중요하다. 새로 시작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도 그런 멤버들이 있고.  외국인 멤버의 경우 서로의 문화 차이로 중간에 탈퇴하거나 하는 경우도 생긴다.과도기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 같이 배워가는 중이다. 한편으로는 구성원끼리 공유하는 가치관, 스피릿이 강할 때 모든 걸 넘을 수 있다고 본다.  JYP는 그런 가치를 공유한다고 보나?다른 회사보다는 분명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압도적으로 사고나 스캔들이 없는 회사다. 그런데 내가 겸손하고 성실한 아이들을 좋아해서 계속 뽑다 보니까. 애들이 예능을 못한다. 수줍고 낯을 가린다.  최근에 미스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 그리고 ‘어머님이 누구니’가 연이어 히트하면서 JYP가 다시 궤도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지난 3년 동안은 내가 결정 과정에서 빠지는 훈련을 하는 기간이었다. 크리에이티브는 압도적인 한 사람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속성이 있는데, 시스템을 만들어서 이걸 극복해보려고 한다. 매니지먼트, 버짓, 마케팅까지. 그간은 직원들끼리 합의해서 나온 결정이 산으로 가기도 하는 기간이었다. 이제 처음으로 그 시스템에서 나오는 결정들이 맞아떨어지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곧 컴백할 2PM도 이런 성공적인 결과물이 될까?지난번에 자전거를 밀어주면서 뒤에서 불안하게 손을 대고 있었다면 이제는 맘놓고 떼도 되겠다는 정도다.  계속,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출 건가? 경영자로서의 성공과는 다른 종류의 성취감인가?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과 그 나머지는 비할 수 있는 감각이 아니다. 성취감이라기보다 육체적인 쾌감의 끝에 가깝다. 온 신경이 찌릿찌릿한 그런 거다. 무대에 서는 외에 인생의 나머지 모든 일은 제정신으로 하는 거다. 그런데 관객의 함성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그 찌릿함의 강도가 내려간다. 연예인들이 제일 못 견디는 게, 그거다.  아무리 노력해도 육체적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다. 댄스가수니까 더할 것이다.그래서 60까지로 정해놨다. 그때까지만 딱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다. 나이 든 댄스가수가 유연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의 나는 스무 살 때보다 춤을 잘 춘다. 노래도 훨씬 잘하고. 그러기 위해서 360kg 중량의 레그레이즈를 100번씩, 매일 2시간 운동한다. 안 그러면 춤출 때 느려 보이고 둔해 보인다. 참 피곤하게 산다(웃음).진짜 싫지만. 진짜 좋은 걸 하기 위해 참는 거다. 내가 팬들보다는 괴롭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 그랬을 때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피곤하고, 후회 없이 산다.나 같은 가수도 좀 많았으면 좋겠다. 날티나고 재밌고 어른들도 애들도 알고, 한마디로 트렌디한 늙은 가수.   왼쪽 모델이 입은 레이스 장식의 뷔스티에와 팬티, 브라 세트는 Agent Provocateur, 박진영이 입은 검정 팬츠는 Changkwanghyo Caruso, 가죽 목걸이는 Resurrection, 흰색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래 모델이 입은 검정 레이스 장식 가운은 La Perla, 마스크는 Steve J & Yoni P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