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를 들썩이게 할 재능 넘치는 신예 디자이너, 세명.

아름다운 부활
우리는 운명을 다해가던 오래된 브랜드가 살아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 그러나 손으로 수놓은 작업복과 풍성하게 부풀어오른 팬츠, 비대칭적인 라인이 돋보이는 스커트를 비롯해 우아한 봄 컬렉션을 선보인 네헤라 (Nehera)의 부활은 다소 놀라웠다. 네헤라의 중심에 있는 42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무엘 드리라는 에디터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전업해 더 로우, 크리스토프 르메르와 함께 일해왔다. 네헤라에 대한 그의 정의는? “네헤라는 쿠튀르 옷을 사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테일러링과 민속적인 장식에 중점을 둔 민주주의적인 옷이죠.”

 

우아한 주얼리

프랑스 오트 주얼리의 시발점인 파리의 방돔 광장에 도팽(Dauphin)이 들어선 것은 빅 이슈였다. 2014년 데뷔한 신예 디자이너 도팽 드 라 로슈푸코는 다이아몬드 파베가 장식된 구조적이고 우아한 주얼리로 주목을 받았다. 런던에서 미술사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주얼리에 매료된 그녀는 목과 어깨, 손목에 완벽하게 내려앉는 착용감을 선사하는 세련된 주얼리를 선보인다. “금과 은은 대단한 재료예요. 고대 문명 시대의 물건 중 지금껏 현존하는 유일한 것들이니까요.” 졸업 후 조각을 시작한 그녀에게 주얼리란 웨어러블한 예술품을 의미한다고.

 

힙합의 재발견

버질 에이블로는 지난 10년간 칸예 웨스트의 절대적인 조력자로 일해왔고, 2012년 파이렉스 비전으로 패션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다음 해에는 럭셔리와 스트리트 웨어 사이의 간극을 채우기 위해 오프화이트(Off White) 남성복을 론칭했고, 작년에는 여성복까지 선보였다. 이번 시즌의 영감은 네브래스카에 관한 것으로 사람들이 거의 알지 못하는 잊혀진 것에 대한 개념을 창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레이스 티셔츠 드레스와 점프수트, 폭신한 파카 등에 대초원 지대에 대한 환상을 담은 컬렉션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