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해진 컬러 팔레트로 자유롭게 물들이는 얼굴

2015 F/W 뷰티 포인트는 분명 투명하고 정교한 ‘누드’가 맞다. 하지만 컬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꿈꾸는 소녀 같은 달콤함보다는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낭만에 가까운 색감과 활용이 포인트다. 히피 무드의 자유로움이 컬러마저 지배하고 있는 것. “소탈하고 자유로운, 런웨이 스타일을 스트리트 스타일로 변형하고 공연을 즐기고 있는 여자를 떠올리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루치아 피카의 말이다. 눈이 시리도록 강렬한 팝아트적인 감성이라기보다는 벼운 질감이 느껴지는 채도의 컬러를 선택하고, 기존의 공식을 깬 활용법으로 시선을 돌리자. 피터 솜과 막스 마라는 맑은 레드 컬러로 눈매에 날카로움을 더했고, 델 포조는 전에 보지 못한 그린과 핑크 섀도의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처럼! 아랫입술 중앙에 골드 포인트를 찍은 드리스 반 노튼이나 골드 시머를 눈 앞머리와 눈두덩 중앙에만 터치해 투명감을 살린 안나 수이의 뮤즈들은 겨울의 단골손님이었던 골드가 S/S 시즌을 대하는 좋은 예라 하겠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경쾌해진 컬러 팔레트는 얼굴을 물들이는 데 자유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파운데이션은 최대한 얇게 펴 바르라는 것. “컬러를 이용한 모든 메이크업은 피부를 과하게 커버하지 않았을 때 가장 세련되게 표현되지요”라는 테리 바버의 조언을 기억하자.

1 Hera 올림피아 르 탱 섀도 듀오(14호) 

천연 미네랄 파우더가 눈가에 선명한 색감을 연출해준다. 1.5g X 2, 3만원.

2 Sisley 휘또 아이 트위스트(5호) 

눈가에 자극 없이 미끄러지듯 발리는 펜슬 타입의 크림 섀도. 1.5G, 4만8천원.

3 MAC 립스틱(노티스 미)

라일락 빛이 감도는 핑크 립스틱. 3g, 2만9천원.

4 Burberry 아이컬러(스톤 블루) 

가루 날림 없이 눈두덩에 착 밀착된다. 2.7g, 4만2천원대.

5 Shu Uemura 루즈 언리미티드 슈프림 마뜨(달링 바이올렛) 

발릴 땐 부드럽게, 마무리는 매트한 립스틱. 3.4g, 3만5천원대.

6 Bobbi Brown 블러쉬(43호) 

안색이 피곤할 때 양 볼에서 관자놀이까지 아주 얇게 펴 발라줄 것. 3.7g, 3만5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