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볼 때는 그저 호젓하고 고요한 풍경 사진이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스터리 서클처럼 의아한 요소가 눈에 들어온다. 김윤호는 산과 하늘, 그리고 들판을 담아낸 프레임 안에 줄자를 구부려 놓아두거나 주변에서 찾은 오브제들을 정사각형 모양으로 배치해 둔다. 그 형태가 차지하는 면적은 대략 1평방미터, 즉, 지가 책정의 기준이 되는 단위다. 작가의 새로운 연작 <㎡(평방미터)>는 한국적인 풍경 사진, 혹은 회화의 전통을 흥미롭게 비트는 시도다. 물아일체의 견지에서 자연에 주관적인 감상을 투영하는 대신 객관적이고 냉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땅’이라는 피사체를 사유하는 것이다. 김윤호는 이 이미지들을 각각 1평방미터의 면적으로 인화해 전시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감상자들은 그 앞에서 저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4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

 

 

 

얼핏 볼 때는 그저 호젓하고 고요한 풍경 사진이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스터리 서클처럼 의아한 요소가 눈에 들어온다. 김윤호는 산과 하늘, 그리고 들판을 담아낸 프레임 안에 줄자를 구부려 놓아두거나 주변에서 찾은 오브제들을 정사각형 모양으로 배치해 둔다. 그 형태가 차지하는 면적은 대략 1평방미터, 즉, 지가 책정의 기준이 되는 단위다. 작가의 새로운 연작 <㎡(평방미터)>는 한국적인 풍경 사진, 혹은 회화의 전통을 흥미롭게 비트는 시도다. 물아일체의 견지에서 자연에 주관적인 감상을 투영하는 대신 객관적이고 냉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땅’이라는 피사체를 사유하는 것이다. 김윤호는 이 이미지들을 각각 1평방미터의 면적으로 인화해 전시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감상자들은 그 앞에서 저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4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