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언프리티 랩스타>를 두 번 이상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랩하는 여자들만이 지니고 있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이제서야 그녀들의 진가를 알아 본 사람들을 위해
더블유가 지금 꼭 들어봐야 하는 다섯 가지 앨범을 뽑아봤다.

제시

그 노래: W.T.H.

그 가사: what the hell / yeah I know I’m so mean / so don’t take my kindness as my weakness

 

지금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센 언니’ 캐릭터를 구축한 제시가 제시카 에이치오라는 걸 아는 사람이라면 2005년에 공개된 그녀의 데뷔 앨범을 어렴풋이 기억할 수 있을 터. 의 수록곡들은 대부분 힙합보다는 보아의 초창기 앨범이 연상되는 댄스곡에 더 가깝다. 하지만 짧은 인트로 트랙인 ‘W.T.H.’에 담겨진 강렬한 랩 가사를 통해 제시는 자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해 보인다. 그리고 그게 바로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컴백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타이미 <라이징스타>

그 노래: 라이징 스타(Feat. 호재)

그 가사: 그대 일어나 걸어갈수만 있다면 / 진흙에 핀 꽃 처럼 / keep going on

 

방송 속 타이미는 제시와 함께 늘 일촉즉발 상황에 서있는 래퍼처럼 비춰지지만 최근 그녀가 발표한 곡들은 사실 다소 여성스럽고 부드럽다. 심지어 작년 4월에 발표한 ‘라이징 스타’의 가사는 마치 청소년을 위한 자기개발서적의 한 부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7월에 공개된 ‘꽃’ 또한 타이미의 몰랐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니 일단 한 번 들어볼 것.

키썸

그 노래: Like It (버스안에서) (Feat. Rosso)

그 가사: 나 어장 친 적 없어 / 떡밥만 던져줬어 / 자기들이 문거야 / 나는 딱히 잘못 없어

 

키썸은 ‘경기도의 딸’이라는 별명만큼이나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발산하며 구설수 하나없이 무서운 속도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에 발표한 앨범 의 수록곡들도 하나같이 상큼하고 발랄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다른 여성 래퍼들에 비해 은근히 여린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솔직하고 여우 같은 내용의 가사들도 결코 밉게 들리지가 않는다.

릴 샴

그 노래: 나빠 (Feat. I11evn)

그 가사: 난 컨셉 아냐 / 원래 성격이 이래 / 미래보다 더 나은 게 / 내 창창한 미래

 

방송에서 비춰진 릴 샴이라는 래퍼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첫번째 정규앨범인 또한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만한 앨범이다. 하지만 릴 샴은 마치 자신에 대한 그런 반응을 이미 충분히 잘 알고있다는 듯 소리친다. 원래 성격이 이렇지만 자신의 미래는 더 창창하다고. 그렇다. 악플 좀 받는 것이 무슨 대수일까? 릴 샴이 지금 여성 힙합 씬에서 없으면 섭섭할 캐릭터라는 사실 하나만은 확실하다.

치타

그 노래: Crazy Diamond

그 가사: 누군 별 수 없이 여길 뜨겠지만 / 난 별처럼 어디서건 뜨겠지

 

치타는 최근 불고 있는 ‘여덕’이나 ‘걸크러쉬’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 중 하나다. 지금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기던 긴 머리 시절의 치타가 작년에 발표한 는 숨겨진 명반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앙칼지지만 결코 불편하지 않은 목소리로 리듬을 갖고 놀며 랩하는 그녀의 다음 앨범을 부디 올 해 안에 만나볼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