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쿨한 소녀”
어느덧 마흔이 된 그녀는 변함없이 이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콘이다.
인디적 성향을 가진 클로에가 말하는 요즘의 관심사 7가지.

직접 큐레이팅한 사진집

 

올 4월 출간될 리졸리의 사진집 는 클로에에게 그 의미가 자못크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 미우미우 등 모델로 참여한 패션 하우스 캠페인 컷, 마크 보스윅과 유르겐 텔러 등 쟁쟁한 사진가들과 작업한 패션 화보, 개인적인 폴라로이드와 메모 등 그녀를 보여주는 엄청난 양의 사진이 본인의 큐레이팅 아래 수록되었기 때문. 게다가 90년대 중반 소닉유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인연이 닿은 킴 고든이 컨트리뷰팅 에디터로 참여했다.

속이 뚫리는 영화 <헤더스>

 

2015 S/S 시즌 또 한 번 오프닝 세레모니와 협업을 진행한 클로에.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며 그녀는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1989년 작 영화 <헤더스>의 캐릭터에서 힌트를 얻었고 여기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했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소녀였던 내 모습이 떠올랐어요.”

고혹적인 진 할로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콘으로 클로에는 주저 없이 진 할로를 꼽는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멋진 얼굴을 가진 배우 중 하나예요. 은막의 여배우 중 그녀보다 더 섹스어필한 사람은 없죠.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 중부의 엄청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그녀에게 바람둥이와 깡패 애인의 역할만 줄곧 돌아갔다는 점이에요. 고정 관념이 심한 할리우드의 이면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죠.”

천의 얼굴, 주름 스커트

 

“고등학교 시절 필드 하키 팀 친구들이 경기 날이라고 유니폼을 입고 오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요. 간결한 주름 스커트는 클래식하고 사랑스러우니까요. 스커트계의 데님 팬츠라 부를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높죠.”

잘 고른 헤드폰

 

“좋은 헤드폰은 쓸데없는 주변 소리를 모두 차단해줘요. 몇 년간 들은 음악도 좋은 헤드폰으로 다시 들으면 새로운 음색을 발견할 수 있어요. 여행을 많이 하면서 왜 진작 헤드폰에 투자하지 않았는지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니까요!”

알수록 빠져드는 메리 셸리

 

“요즘 읽는 책은 앤드루 맥코넬 스톳의 예요. 19세기에 실존한 영국 작가 메리 셸리가 의붓여동생 클레어 클레몽, 연인 퍼시와 함께 제네바에 시인 바이런을 만나러 갔을 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죠. 그 여행이 의미 깊은 건 이때 바이런이 메리에게 단편 집필을 제안했고, 그 일을 계기로 전설적인 캐릭터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했어요.”

건강한 물냉이

 

탄탄한 몸을 가진 클로에가 가장 좋아하는 식재료는 ‘워터크레스’라고도 불리는 물냉이. “슈퍼 푸드 중 가장 좋아해요. 아침엔 달걀과 함께 먹고, 샌드위치에 올려 먹기도 하고, 때론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바로 올리브 오일과 약간의 레몬, 후추와 소금을 살짝 더해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