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는 법이며, 이는 화장품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피부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에 혹은 사용법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제품이 달리 보인다. 평소에 별 감흥이 없던 제품일지라도 그 효능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때가 분명히 있다.

1. Lush 씨 베지터블

건조하고 가렵다 못해 갈라지고 피를 보기까지 하는 피부의 소유자라면 보습제만큼이나 클렌저에 민감할 터. 만일 무얼 써도 효과를 보기 힘들었다면 이 제품에 주목해도 좋다. 미네랄이 풍부한 해초가 듬뿍 담겨 있어 악건성 피부는 물론 아토피 피부도 안심하고 써도 좋을 만큼 효과가 탁워하다. 100g, 8천1백원.]

 

2. Innisfree 링클 스팟 에센스

어린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이지만 30대 이후 여성들의 발길을 잡은 건 이 제품 때문이다.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주름에 효과가 확실하다는 입소문 덕분에 20대보다 30대에게서 더 사랑 받는 제품이다. 제주의 청정 미역귀에서 추출한 성분이 이미 생긴 주름을 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25ml, 3만3천원.

 

3. Eve Lom 클렌저

클렌징이 스킨케어를 좌우한다는 명제에 충실한 제품이다. 특히 코 주변과 미간의 자잘한 각질을 매끄럽게 다독여줄 뿐 아니라 지성 피부의 여드름까지 잠재워줄 정도. 제각각인 피부 타입에 마치 맞춤옷을 입힌 듯 똑똑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데는 이브롬만의 아로마 오일의 황금 배합 덕분인데 호프와 캐머마일 오일, 독소 제거와 항균에 탁월한 유칼립투스 오일와 클로브 오일이 비법의 열쇠다. 100ml, 12만3천원.

 

4. Lancome 레네르지 플라즈마 세럼

20대의 피부가 촉촉함을 최대의 미덕으로 친다면 30대부터는 탄력과 주름 케어에 집중하는 법이다. 그래서 이 제품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30대에 접어들었을 때 사용하길 권하겠다. 멀티-텐션 테크놀로지를 갖춘 덕에 열흘만 써도 피부가 살짝 당겨 올라붙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고, 자잘한 뾰루지까지 케어해 피붓결을 매끈하게 다듬어준다고. 30ml, 15만원.

5. Este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 이름 때문에 밤에만 써야 할 것 같지만 제품의 효능을 백배 누리려면 아침에도 아낌없이 사용하자. 부스팅 세럼처럼 사용하면 수분 크림이 아쉽지 않을 만큼 피부가 촉촉해진다. 리치한 크림 특유의 진득한 텍스처가 부담스러운 이라면 여기에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섞은 뒤 바르자. 하루 종일 촉촉한 광을 느낄 수 있다고. 50ml, 15만5천원.

 

6. Chantecaille 자스민 앤 릴리 힐링 마스크

미스 홍당무도 아니건만 어느 날 갑자기 시도 때도 없이 피부가 붉어지곤 한다면 이 제품이 제격이다. 수분과 영양 공급은 기본, 재스민과 캐머마일, 백합 뿌리 성분이 처방되어 자외선이나 칼바람에 잔뜩 성난 피부를 다스리는 데 특효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매일 밤 나이트 크림 대신 사용할 것. 50ml, 12만1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