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들의 상상의 나래가 한껏 펼쳐진 백스테이지의 즉흥환상곡.

ALEXADER MCQUEEN

ALEXADER MCQUEEN

 

신(新)낭만주의, 와일드 로맨스

봄날의 대표주자인 화사하고 샤방한 파스텔 컬러의 향연을 이번 시즌에는 잠시 잊어주자. 가볍고 여린 듯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듯 묵직한 터치가 돋보이는 로맨틱 무드가 곳곳에서 목격되니까 말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생물학자이자 보태니컬 아티스트인 마리안느 노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프린트의 옷에 치크 블러셔가 강조된 창백한 얼굴을 더한 에르뎀이 대표적. 한편 속눈썹에 하얀 색상을 입혀 천사를 연상시켰지만 거칠게 커팅한 헤어스타일을 더한 하이더 애커만 쇼나 우아하고 낭만적인 무드의 의상에 눈썹 피어싱을 곁들인 로다테는 반전의 미학을 설파한 예라 하겠다. 이런 반전 로맨스는 알렉산더 매퀸 쇼에서 단연 돋보였다.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드라마틱 의상에 커팅이 독특한 블랙 마스크를 모델 얼굴에 씌워 마치 다크 여전사가 재림한 듯한 강렬한 신을 연출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는 “프레임 안에서 아주 정교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파워풀하고요”라고 말했다. 컬러 플레이 역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매 시즌 대담한 메이크업을 보여주던 미드햄 커츠호프 쇼의 핑크와 레드 아이라인은 다소 난해한 듯 기괴했으며, 엠마누엘 웅가로, 장 폴 고티에 쇼에서는 눈이 시린 블루 아이와 레드 립의 이질적인 만남을 목격할 수 있었다.

 

1. Benefit 크리즈리스 크림 섀도우(마이 투 센트) 덧바를수록 깊이감이 더해지는 골드 시머의 크림 섀도. 4.5g, 3만2천원.

1. Benefit 크리즈리스 크림 섀도우(마이 투 센트) 덧바를수록 깊이감이 더해지는 골드 시머의 크림 섀도. 4.5g, 3만2천원.

 

 

2 Bobbi Brown 메탈릭 아이섀도(19호) 가볍게 발리면서 탁하지 않고 투명하게 마무리된다. 2.5g, 3만4천원대.

2 Bobbi Brown 메탈릭 아이섀도(19호) 가볍게 발리면서 탁하지 않고 투명하게 마무리된다. 2.5g, 3만4천원대.

 

 

3 Shu Uemura 루즈 언리미티드(아이리쉬 모브) 선명하게 발색되면서 입술에 촉촉함까지 더해준다. 3.2g, 3만5천원대.

3 Shu Uemura 루즈 언리미티드(아이리쉬 모브) 선명하게 발색되면서 입술에 촉촉함까지 더해준다. 3.2g, 3만5천원대.

 

 

4 Nars 듀오 아이섀도우(매드 매드 월드) 가루날림 없이 눈가에 착 밀착되니 섀도는 물론 라이너로 활용해도 좋다. 4g, 4만9천원.

4 Nars 듀오 아이섀도우(매드 매드 월드) 가루날림 없이 눈가에 착 밀착되니 섀도는 물론 라이너로 활용해도 좋다. 4g, 4만9천원.

 

 

5 Yves Saint Laurent 라 라끄 꾸뛰르(14호) 지속력과 광채가 남다른 네일 래커. 10ml, 3만3천원.

5 Yves Saint Laurent 라 라끄 꾸뛰르(14호) 지속력과 광채가 남다른 네일 래커. 10ml, 3만3천원.

 

헤어 스타일링의 미학

뷰티 스타일링에 있어 메이크업보다 영향력이 큰 것은 다름 아닌 헤어다. 마르니 컬렉션을 보자. 촉촉하게 젖은 듯한 헤어를 연출하는 것만으로 드라마틱한 장치를 더한 듯 전체적인 룩의 완성도를 크게 높이지 않았던가. 꼼데가르송은 돌돌 말아 올리고 부스스하게 부풀린 빅 헤어로 마치 마리 앙투아네트의 헤어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뷰티 신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다채로운 스타일의 터번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쇼도 있었다. 미쏘니의 백스테이지를 책임진 헤어 스타일리스트 폴 한론은 “여류 소설가 제이디 스미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터번이에요. 섬세하고 구조적인 모양새가 얼굴에 리프팅 효과까지 준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생로랑 쇼에서 목격된 검은 가죽 터번은 블랙 스모키 아이와 만나 파워풀한 섹시미의 정점을 찍었다. 헤어 액세서리와 모자 역시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발렌티노 쇼나 보테가 베네타 쇼의 시뇽 헤어에 살포시 꽂힌 골드 핀은 발레리나를 연상시켰고, 돌체&가바나, 펜디 쇼의 꽃 장식은 단순하기 그지없는 헤어스타일에 화려함을 부여했다. J.W. 앤더슨의 커다란 플로피 모자는 또 어떤가? “극적이다 못해 반항적인 면모까지 엿보게 한 장치가 되어주었죠.” 헤어 아티스트 앤서니 터너의 말이다

 

1 Acca Cappa 콤 브러시 스트레이트 헤어를 차분하게 정돈하기에 그만인 브러시. 가격 미정.

1 Acca Cappa 콤 브러시 스트레이트 헤어를 차분하게 정돈하기에 그만인 브러시. 가격 미정.

 

 

2 Rene Furterer 볼류미아 볼륨 스프레이 가는 모발의 뿌리부터 볼륨을 확실히 살려준다. 125ml, 2만9천원.

2 Rene Furterer 볼류미아 볼륨 스프레이 가는 모발의 뿌리부터 볼륨을 확실히 살려준다. 125ml, 2만9천원.

 

 

3 Morocanoil 보어 쿠션 브러쉬 탄력 있는 멧돼지 털이 모발의 잔여 불순물을 제거해주면서 윤기를 더해준다. 7만8천원.

3 Morocanoil 보어 쿠션 브러쉬 탄력 있는 멧돼지 털이 모발의 잔여 불순물을 제거해주면서 윤기를 더해준다. 7만8천원.

 

 

4 Aveda 컨트롤 포스 펌 홀드 헤어 스프레이 확실한 고정력은 기본, UV 필터가 자외선 차단까지 해준다. 300ml, 3만6천원.

4 Aveda 컨트롤 포스 펌 홀드 헤어 스프레이 확실한 고정력은 기본, UV 필터가 자외선 차단까지 해준다. 300ml, 3만6천원.

 

 

5 Aveda 맨 퓨어 포먼스 그루밍 클레이 머릿결의 질감을 살려주면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헤어 왁스. 75ml, 3만원.

5 Aveda 맨 퓨어 포먼스 그루밍 클레이 머릿결의 질감을 살려주면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헤어 왁스. 75ml,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