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최선의 목적지라면 도쿄나 교토, 혹은 오사카 정도가 전부일까? 나름의 매력이 분명하고 환경 또한 청정한 일본 각지에 직접 다녀온 사람들의 조언을 구했다.

돗토리 + 시마네

옛 일본의 정취와 만화 거장의 든든한 유산을 경험하고 싶다면 돗토리와
시마네 여행을 계획해볼 만하다. 동해에서 배로도 갈 수 있을 만큼

한국과 가까운 이 지역의 무궁무진한 즐거움.

글 | 김봉석(<에이코믹스> 편집장

 

코난 박물관

코난 박물관

 

 

미즈키 시게루 로드

항구가 있는 사카이미나토역에서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까지 약 900m에 이르는 거리에는 140여 종의 요괴 동상이 줄지어 있다. 우체국, 빵집, 음식점, 기념품점 등 어디를 가도, 무엇을 사도 요괴를 테마로 한다. 오가는 택시 위에도 요괴 눈알이 불을 밝힌다. 몰락한 항구의 상점가는 요괴 덕분에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었고, 사카이미나토역에서 요나고역까지는 <게게게의 기타로>의 요괴들이 그려진 ‘기타로 열차’가 운행된다. 근처에는 <명탐정 코난>을 그린 아오야마 고쇼의 후루사토관이 있다. 코난의 팬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돗토리 사구

돗토리 사구

 

 

사구

사하라와 고비는 너무 멀지만, 그래도 사막을 맛보고 싶다면 돗토리 사구다. 화강암이 시간과 바람에 풍화되어 강으로 흘러들고, 10만 년 동안 바닷가에 퇴적된 모래가 ‘사막’을 만들었다. 동서 16km, 남북 2.4km의 돗토리 사구는 우리가 아는 사막의 그 풍경이다. 차에서 내려 돗토리 사구의 모래언덕을 오르면 갑자기 눈앞으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거대한 모래사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스케일이 다르다. 규모가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묘한 감흥에 사로잡힌다.

 

구라요시

영화와 드라마의 현장을 만나는 설렘은 만화에서도 마찬가지다. <개를 기르다>의 다니구치 지로가 태어나고 자란 구라요시는 자전적 만화인 <열네 살>의 요람이다. 메이지 시대의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 구라요시에서 일본 근현대의 풍경을 온전하게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는 <열네 살>의 장면을 박아 넣어 현장에서 비교할 수 있는 지도를 나눠준다. 지도를 보며 오래된 거리를 걷고 있으면 <열네 살>의 작품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아다치 미술관

일본인은 자연을 정원으로 끌 어들여 그림을 만들고, 나아가 자연을 그림처럼 감상한다. 그런 시도의 절정이라면 아다치 미술관을 들 수 있다. 일본 정원 전문지 <저널 오브 재패니즈 가든>에서 2003년부터 11년 연속 일본 정원 1위로 선정된 아다치 미술관은 사재를 털어 설립한 개인 미술관이다. ‘정원도 한 폭의 그림이다’라는 아다치 젠코의 사상을 토대로 5만 평의 자연에 고산수정, 백사청송정, 태정, 지정 등을 테마로 한 정원이 만들어졌다. 관람객은 건물 안에서 창문이라는 화폭을 통해 거대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미술관이니 소장된 그림도 다양하다. 미술관 앞의 이즈모 소바까지 한 폭의 그림처럼 맛있다.

 

이즈모타이샤와 야에가키 신사의 거울 연못

이즈모타이샤와 야에가키 신사의 거울 연못

 

 

이즈모타이샤

매년 음력 10월은 일본 전역의 신들이 자리를 비워 ‘칸나즈키’(신이 없는 달)가 되지만, 시마네현 이즈모시만은 반대로 ‘카미 아리즈키’(신이 있는 달)이 된다. 이때 모든 신 들은 이즈모타이샤로 모인다. 일본인들은 학업, 건강, 취업 등 온갖 소원을 빌러 신사에 가는데, 이즈모타이샤는 ‘엔무스비’(인연을 맺어 주는) 신사로 유명하다. 연애로 고민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이즈모타이샤 근처의 야에가키 신사에는 거울 연못이 있는데, 동전을 종이에 올려 띄워놓으면 자신에게 언제쯤 인연이 다가 올지 점쳐볼 수 있다.

 

마쓰에 성

마쓰에 성

 

 

마쓰에 성과 운하

중세에 지은 천수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성은 일본에서도 12곳뿐이다.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마쓰에 성에 오르면 마쓰에시 전체가 눈에 들어오는데 물의 도시라는 말처럼 곳곳마다 운하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마쓰에 성을 내려오면 성을 둘러싼 호리카와(해자)가 나 있어서 작은 배로 마쓰에 성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데 사무라이들이 살던 거리 죠가마치도 들러볼 만하다. 아일랜드 출신 괴담 작가인 라프카디오 헌이 살던 집과 기념관, 아기자기한 공방 등이 볼거리다.

 

후쿠오카

도쿄만큼 활기차거나 교토처럼 세련되지는 않지만 규슈의 중심 도시인 후쿠오카의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 역시

상당히 중독적이다. 그곳에서 엄선한 세 개의 장소.

글 | 오연경(일러스트레이터)

 

라쿠스이엔

라쿠스이엔

 

 

라쿠스이엔

후쿠오카 하카타역 근처에는 어부의 풍어를 기원하는 스미요시 신사가 있다. 한 블록 전만 해도 대형 호텔과 높은 빌딩이 가득한데, 스미요시 신사에 들어서면 갑자기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흐른다. 여기를 가로질러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옆길에 조그마한 일본 정원이 있고 이곳이 바로 라쿠스이엔이다. 여기는 하카타의 거상 시모자와가 자신의 주거용 별장으로 지은 곳인데, 그의 아호인 ‘라쿠스이’를 따서 현재는 라쿠스이엔이라 불린다. 한때는 료칸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이후 후쿠오카시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일본식 정원으로 지정해 지금의 이름으로 개원했다. 교토의 압도적인 일본식 정원과 비교하면 심심할 수 있지만, 오히려 아담하고 소박한 풍취가 있어서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는 곳이다. 라쿠스이엔은 다다미 방 네 개 정도의 집과 작은 폭포 및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으로 꾸민 정원,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번잡한 오피스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데도 이곳에서는 물 흐르는 소리만 들리니 갈 때마다 참 신기하다. 다실에서는 일본 말차와 과자 세트가 단돈 300엔에 제공되며, 이때만큼은 관광객이 아닌 다실의 주인처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게다가 개인 다실로 내주기 때문에 조용하게 정원을 감상하며 전통 일본식 가옥을 체험하기에 좋다. 봄에는 벚꽃, 초여름엔 황매화나 창포 꽃을, 가을엔 단풍을 감상하는 곳이지만 내가 추천하는 날은 비가 오는 날이다. 소나기든 이슬비든 이곳에서 듣는 빗소리는 뭔가 특별하다. www.rakusuien.net

 

가이센동 히노데

가이센동 히노데

 

 

가이센동 히노데

후쿠오카로 떠나기 전, 일본 맛집 평가 사이트에서 발견한 곳. 평균 만족도가 대부분 별 다섯 개라서 일부러 찾아가보았다. 과연 일본 블로거들에게 그토록 높은 평을 받을 만했다. 해산물 덮밥 전문점인 히노데(일출을 뜻한다)는 그날 아침 공수한 싱싱한 생선을 밥 위에 듬뿍 올려주는 곳으로, 다루는 생선의 종류가 엄청나서 북해도산 연어알부터 성게, 다진 참치뱃살, 새우와 게 등 취향대로 골라서 먹을 수 있다. 다른 일본 식당과 달리 곁들여 나오는 반찬이 꽤 괜찮은 것도 장점. 부드러운 달걀찜과 마음껏 갖다 먹을 수 있는 각종 채소 절임, 그리고 깔끔한 장국까지 정말 오기 잘했다고 느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갈 때마다 밥알 한 톨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어 치운다). 해산물 덮밥 외에도 생선 튀김, 고등어와 꽁치구이, 돼지고기 덮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가격은 평균 1,000엔 정도고 좀 더 푸짐하게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한 스페셜 덮밥(1,600~2,000엔대)도 있다. 관광객에게는 다소 낯선 동네인 야쿠인에 있지만 하카타역과 텐진역 모두 가깝고 역까지 데려다줄 100엔 버스도 쉼 없이 지나간다. 다만 큰길 바로 뒤편에 있기 때문에 처음 갈 때는 지하철로 찾아가는게 훨씬 편하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근처에서 헤맨다면 인근 상가에 묻는 것도 방법. 3시 30분 부터 5시 30분까지는 저녁 준비 시간이니 참고하길. www. kaisendon-hinode.com

 

BBB 포터스

BBB 포터스

 

 

BBB 포터스

지난해 23주년을 맞은 후쿠오카의 오래된 생활용품 가게. 시간이 없어 딱 한 곳에서만 쇼핑해야 한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추천할 정도로 도쿄에 뒤지지 않는, 아니 오히려 더 세련된 취향을 지닌 멋쟁이 상점이다. 위에서 언급한 히노데 식당 근처에 위치하며, 야쿠인 주택가에 자리를 잡아 하카타역이나 텐진역 근처의 상점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층에 자리한 ‘카페 포터스’에서는 카레나 샌드위치 등의 점심 메뉴뿐 아니라 구운 크레이프에 샐러드와 달걀을 올린 프랑스식 갈레트도 먹을 수 있다. 매장은 크게 키친 도구, 캠핑용품, 목욕용품, 침구류, 문구 등으로 나뉘는데 규슈 오리지널 그릇 제품부터 리사 라르손의 도자기 인형, 디자이너 미나 페르호넨의 담요 등 다양한 제품을 보고 살 수 있다. 가격대 폭이 넓어 선물이나 기념품을 사기에도 적당한 편. ‘일 상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도구 가게’라는 테마에 맞게 후쿠오카 여성들이 어떤 물건을 좋아하는지도 엿볼 수 있으며, 국내 에는 수입되지 않는 북유럽 제품과 일본 장인이 만든 제품도 한자리에서 살 수 있다. 어떤 물건이 있는지 온라인 숍에서 미리 검색해보는 것도 좋을 듯. www.bbbpotters.com

 

시코쿠

일본 열도를 이루는 주요 섬 중 가장 덩치가 작은 시코쿠는 네 개의 현을 품고 있다.

크기는 규슈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지만 각 지역의 개성을 꼼꼼히 훑다 보면 사나흘 정도는 금세 흘러간다.

글 | 이주연(<드슈> 오너, 칼럼니스트

 

사누키 우동

사누키 우동

 

 

사누키 우동

면발이 유난히 부드럽고 탱탱한 ‘사누키 우동’이 바로 이곳 카가와현에서 유래했다. 카가와현의 옛 이름이 사누키였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인구가 100만여 명으로 일본 현 중 가장 규모 가 작지만, 우동 가게만큼은 1000개가 넘는다. 어느 마을은 주민 수 보다 우동집 의자 수가 더 많을 정도. ‘우동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카가와는 우동 맛집을 순례하는 택시와 버스를 운행한다. 이들이 안내하는 명소 중에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있다. 다카 마쓰에 자리한 ‘나카노 우동학교’가 바로 그곳. 직접 손으로 치대고 발로 밟으며 반죽한 면을 학교에 딸린 식당에서 조리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히메 봇짱열차

에히메 봇짱열차

 

 

도고 온천

에히메현은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젊은 시절 교사로 부임한 곳이다. 도쿄 출신 깍쟁이였던 소설가는 자전 소설 <도련님> 에 이 지역에 대한 불만을 투영했는데, 그중 유일하게 칭찬한 곳이 ‘도고 온천’이다. 1500년 역사를 품은 이 온천 지역에는 1894년 지어 진 고풍스러운 건물이 자리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온천장으로 등장하기도 한 이곳은 여전히 온천욕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 주변에 자리한 료칸이나 호텔에서 빌려주는 유카타를 입고 이곳을 찾으면 영락없이 <도련님> 속 주인공 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호빵맨 박물관

호빵맨 박물관

 

 

호빵맨 박물관

만화영화 <날아라 호빵맨>의 원작자인 야나세 다카시의 고향이 고치현이니만큼, 이곳에 ‘호빵맨 박물관’이 자리한 건 당연한 일이다. 규모가 작고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날아라 호빵맨>을 보고 자랐다면 가볼 만하다. 박물관 주변에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공원이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산책해보기를 바란다.

 

이야 온천

이야 온천

 

 

이야 계곡

시코쿠에서 두 번째로 긴 요시노 강은 도쿠시마현에 아찔한 협곡을 낳았다. 당파 싸움에서 패한 헤이케 일족이 숨어 살며 마을 을 형성한 이야 계곡은 현재 유명 관광지로 변신했다. 마을의 명물인 나노야도 호텔 이야온센의 노천욕을 즐기려면 본관에서 170m 떨어진 욕장까지 전용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사방이 탁 트인 노천 탕에 몸을 담근 채 협곡을 내려다보면 계곡물에 몸을 담근 것 같은 착 각에 빠져든다. 요시노 강은 은어의 고장으로도 이름났다. 협곡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은어 전문점 만나카에서는 회, 튀김, 찜, 전골, 구이 등 다양한 은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리츠린 공원

리츠린 공원

 

 

리츠린 공원

일본 특별 명승지로 선정된 리츠린 공원은 지천회유풍의 정원을 자랑한다. 지천회유란 ‘하늘과 땅을 두루 구경하면서 돌아 다니다’는 뜻. 호수와 산의 경치를 빌려 조성한 데다 곳곳에 일본 전통 가옥을 두어 하나의 작은 마을을 보는 듯하다. 특히 공원에는 식당이 딸려 있어 평화로운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하는 등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추가 요금을 내고 일본 전통 배에 올라 공원을 물길로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방법. 카가와현 한국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3월 31일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가고시마

수려한 자연을 즐기며 특색 있는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 가고시마에서의 며칠을 위한 추천 목록들.

글 | 이응경(<로피시엘 옴므> 패션&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

하코네 여행에서 온천욕을 빠트리지 않듯 가고시마 여행에서는 사쿠라지마를 꼭 방문하길 바란다. 사쿠라지마는 약 77km² 크기 의 화산섬으로 기타다케, 나카다케, 미나미다케 등 3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가고시마 시내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사방이 화산재로 뒤덮인 사쿠라지마에 도착하게 된다. 사쿠라지마 관광센터, 5,00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집들, 방문객을 위한 상점들 등 대부분의 건물이 자연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회색 또는 갈색인 점도 인상적이다. 화산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으면 아리무라 용암전망대가 그만이다. 미나미다케가 1년에 1000회 이상 분화 활동을 하는 활화산인 덕분에 전망대에서 미나미다케의 분화하는 모습을 볼 확률이 높다.

 

오하라 마츠리

오하라 마츠리

 

 

오하라 마츠리

이왕이면 11월에 가고시마에 가는 것이 어떨까. 매년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덴몬칸 일대에서 남규슈를 대표하는 축제 ‘오하라 마츠리’가 열리기 때문이다. 오하라 마츠리의 핵심은 단체 군무. 일본의 전통 의상인 유카타와 핫피를 입은 약 2만 명의 참가자가 가고시마오 하라부시 등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민요에 맞춰 같은 춤을 춘다. 2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3일에는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타카미바바 교차점에서 이즈로 교차점을 지나 잔바시토오리까지 약 1.5km에 이 르는 거리가 일본 느낌 가득한 음악과 춤으로 채워진다. 이 환상적인 광경을 보기 위해 늦가을이 되면 매년 60만 명이 넘는 사 람이 가고시마를 찾는다.

 

사쯔마무소

가고시마는 고구마 재배로 유명하다. 고구마 자체뿐만 아니라 고구마를 먹고 자란 흑돼지구이와 고구마 카스테라 등 고구마 를 이용한 음식도 인기가 많다. 술은 좋아한다면 고구마 소주가 정답이다. 날씨가 따뜻해 청주를 제조하기 어려운 가고시마에는 증류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소주가 발달했다. 그리고 소주 중에서도 고구마 소주의 판매량이 가장 놓 다. ‘가고시마에 둘도 없는 소주’라는 뜻의 사쯔마무소는 고구마 소주 양조장이다. 한 벽면에는 고구마 소주 생산정이 알기 쉽게 그려져 있고 통유리 너머로 나무통 증류기, 저장 창고, 스태프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매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고구마 소주를 시음하 고 구입할 수 있다. 선물용으로 술도 좋고 고구마 칩도 좋다.

 

덴몬칸 무자키

덴몬칸 무자키

 

 

덴몬칸 무자키

가고시마 최대 번화가인 덴몬칸은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로 가득하다. 과거 천문 관측소 자리에 세워졌고, 천문관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거리마다 별자리 모양의 패턴이 새겨져 있어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는 드럭 스토어만 해도 마츠모토키요시, 선드럭, 고쿠민, 드럭일레븐 등 수없이 많다. 덴몬칸 무자키는 눈처럼 곱게 갈아낸 얼음에 단팥, 과일, 특제 시럽 등을 얹어 일본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로쿠마 빙수를 처음 만든 빙수집이다. 추천 메뉴는 가장 기본 스타일인 시로쿠마와 녹차빙수.

 

시로야마 전망대

시로야마 전망대

 

 

시로야마 전망대

시로야마 전망대에 오르면 가고시마 시내는 물론 멀리 화산섬 사쿠라지마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시로야마는 해발 107m의 낮은 산이지만 가고시마를 가장 멋지게 보여주는 곳 중 하나고, 낮은 산이면서 수많은 아열대 식물로 둘러 싸여 있어 가벼운 산책과 삼림욕을 하려는 가고시마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는 메이지 유신의 주역이자 가고시마의 영웅인 사이고 다카모리가 정부군에 항복하지 않고 저항하다가 생을 마감한 ‘사이고 다카모리 자살동 굴’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