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홍콩 구룡반도 항구의 센트럴 부두 4에 프라다의 탐미적이고 예술적인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거대한 건물이 등장했다.

홍콩 구룡반도에 들어선 프라다스피어 맞춤형 건물 외관.

홍콩 구룡반도에 들어선 프라다스피어 맞춤형 건물 외관.

 

 

미우치아 프라다는 패션 디자이너인 동시에 근사한 취향과 식견을 갖춘 예술가이자 감수성이 풍부한 공상가다. 또한 아트 큐레이터이자 영화 제작자고 건축가이자 페미니스트인 그녀의 비전은 패션은 물론 아트, 건축, 영화, 문화를 아우르는 모든 분야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11월 18일, 홍콩 구룡반도 항구의 센트럴 부두 4 전체에는 프라다만을 위해 설계된 맞춤형 건물이 등장했고, 그 건물 옥상에서 프라다의 독창적이고 탐미적인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 인 <프라다스피어(Pradasphere)>가 공개됐다.

 

 

 

1,2,3,4. 지난 30여 년간의 컬렉션에서 선정한 아이코닉한 룩 60벌과 함께 슈즈, 백이 어우러진 프라다스피어 전시 내부.

1,2,3,4. 지난 30여 년간의 컬렉션에서 선정한 아이코닉한 룩 60벌과 함께 슈즈, 백이 어우러진 프라다스피어 전시 내부.

 

 

이는 지난 5월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서 시작된 <프라다스피어> 전시를 잇는 것으로 프라다의 아름다움, 취향, 장식, 성별, 공허함과 권력 등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핵심적 아이디어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프라다스피어의 내부는 지난 30여 년간의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이코닉 룩 60벌과 함께 아름답고 정교한 슈즈와 가방, 아카이브의 진귀한 작품이 전시됐다. 그뿐 아니라 프라다의 역사를 보여주는 컬렉션과 광고 캠페인, 스페셜 프로젝트에 관련된 500여 개 이상 의 이미지와 영상, 프라다 관련 출판물을 갖춘 도서관,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포함한 영상 프로그램이 상영되는 스크리닝룸도 자리했다.

 

각각의 섹션은 큐레이터적인 접근을 따라가는데, 마리오 프라다가 부티크를 처음으로 오픈한 1913년부터 존재했던 실제
공예품을 진열하는 것을 시작으로 프라다를 정의하는 6가지 테마(모더니즘, 프린트에 대한 열정, 유럽 역사에 대한 존경, 화려함의 한계에 대한 시험, 자연적인 영감, 성별의 조화)의 쇼케이스가 전시장 중심 부분에서 펼쳐졌다. 이를 통해 매 시즌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고 기존의 아카이브를 재구성, 재창조하며 프라다 하우스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프라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파비오 잠베르나르디(Fabio Zambernardi), 뉴욕 베이스의 디자이너이자 작가인 마이클 록(Michael Rock)과 그의 스튜디오 2X4(투 바이 포)가 큐레이팅한 이 전시는 프라다의 다각적인 면모를 탐색하며 미우치아 프라다와 그녀의 아틀리에, 그리고 긴밀한 관계에 있는 아티스트들과의 미학적인 발자취를 조명하는 컬렉션이다.

 

1. 프라다 알렉산드라 하우스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카이브 슈즈의 특별 주문 제작 제품. 2. 전시 자료가 담긴 아카이브 북.

1. 프라다 알렉산드라 하우스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카이브 슈즈의 특별 주문 제작 제품. 2. 전시 자료가 담긴 아카이브 북.

 

 

“프라다스피어는 활기 넘치고 창의적인, 폭넓은 디자인 과정의 묘사다. 그것은 주로 어떤 사물을 통해 말하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디자인은 세계를 구성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특별한 감각과 비평적인 표현은 몸 위에 나타난다. 이러한 성향과 영향력, 역사와 아이콘을 아우르는 프라다스피어는 디자인과 스타일, 예술과 문화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묘사하고 있다.” 마이클 록의 이야기처럼 우리는 프라다스피어를 통해 프라다라는 광활하고 매혹적인 우주 안에서 장인 정신이 깃든 정교한 세공과 희귀한 소재로 제작된 예술적인 작품에 대한 찬사, 끝없는 모순과 성찰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