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연말 파티를 앞둔 연말, 음식 준비 때문에 괴로워하는 당신을 도와줄 ‘포장 가능한’ 이태원 맛집 세 곳.

로코스

‘먹스타그램’을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최근 자주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옥수수 사진을 기억할 것이다. 옥수수와 로브스터가 함께 그려진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로코스의 대표 메뉴는 멕시코식 옥수수구이와 로브스터 롤이다. 치즈, 라임과 후추로 양념한 옥수수구이는 ‘마약옥수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중독성이 강하다. 옥수수를 손으로 잡고 뜯어 먹는 것이 불편하다면 옥수수를 바닥에 세워서 칼로 긁어 내려서 떨어뜨리고 숟가락으로 퍼서 먹으면 된다. 직접 구운 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로브스터를 넣어 만든 로브스터 롤은 저렴하지는 않지만 파티를 위해서 한 번쯤 사볼 만한 가치는 있다.

 

 

블루크랩

블루크랩은 한 케이블 방송의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나온 이후로 요즘 가장 잘나가는 이태원 맛집으로 등극했다. 대표 메뉴인 시푸드콤보는 얼핏 보면 특별할 것 하나 없는 매운 해산물 요리를 대충 투명 봉지에 담은 것 같지만 일단 모두가 만족할 만한 양 때문에라도 파티 음식으로는 합격점을 받는다. 꽃게, 새우, 홍합뿐만 아니라 옥수수, 감자, 소시지, 팬네 파스타까지 들어가 보기도 전에 배가 부를 정도다. 해산물은 골고루 양념이 발라져서 나오는데 주문 전에 핫칠리, 케이준, 옐로 커리, 레드 커리, 크림 소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투칸

언제 어디서든 중국 음식만큼 배달시키기 쉬운 음식이 치킨이라지만 이런 날만큼은 색다른 치킨요리를 즐겨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평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저녁이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경리단길 투칸은 남미식 닭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닭요리는 딱 두 가지, 저크치킨과 오렌지치킨이 있는데 1000원을 추가하면 ‘반반치킨’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네 가지 고추로 혀끝을 자극하는 매운맛을 완성한 저크치킨과 비교적 순하고 부담 없는 오렌지치킨은 둘 다 골고루 인기가 좋다. 감자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튀긴 감자칩은 포장을 해오면 눅눅해질 수 있어서 아쉽지만 늦은 밤 술 안주로는 부족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