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부츠의 왕좌에 오른 앵클부츠의 이토록 다양한 면면.

관능의 블랙

앵클부츠 중에서도 기본인 간결한 디자인의 검정 앵클부츠. 그중 날선 스커트부터 데님 팬츠까지 두루 잘 어울리는 굽이 높은 부츠는 꼭 하나 구비해둘 아이템이다. 발등을 지지할 수 있어 펌프스보다 편안하고, 보온성도 뛰어나 드레스업해야 하는 겨울 외출에 제격. 앞코가 뾰족할수록, 힐이 아찔할수록 캣우먼 같은 긴장감을 선사한다.

 

왼쪽부터 | 가죽 셔츠는 탱커스 제품. 31만9천원. 토끼털이 장식된 스커트는 빅팍 제품. 1백만원대. 앵클부츠는 디올 제품. 1백만원대. 스티치 장식의 쇼츠는 탱커스 제품. 19만9천원. 페이턴트 소재가 관능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앵클부츠는 발렌시아가 제품. 1백40만원대. 굵은 짜임의 니트는 톰보이 제품. 11만9천원. 프린지 장식 스커트는 탱커스 제품. 23만9천원. 불꽃 모양을 형상화한 스웨이드 소재 부츠는 보테가 베네타 제품. 가격 미정.

왼쪽부터 | 가죽 셔츠는 탱커스 제품. 31만9천원. 토끼털이 장식된 스커트는 빅팍 제품. 1백만원대. 앵클부츠는 디올 제품. 1백만원대. 스티치 장식의 쇼츠는 탱커스 제품. 19만9천원. 페이턴트 소재가 관능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앵클부츠는 발렌시아가 제품. 1백40만원대. 굵은 짜임의 니트는 톰보이 제품. 11만9천원. 프린지 장식 스커트는 탱커스 제품. 23만9천원. 불꽃 모양을 형상화한 스웨이드 소재 부츠는 보테가 베네타 제품. 가격 미정.

 

 

야성의 포효

연말, 크리스마스, 그리고 파티. 단어만 들어도 화려한 장면이 연상되는 12월, 동물 프린트만큼 파티 룩을 위한 쉽고 명확한 답도 드물다. 앵클부츠도 예외일 순 없는 법. 뱀피 소재와 프린트 송치 소재가 양대 산맥을 이룬 가운데, 패션 하우스부터 SPA 브랜드까지 수많은 곳에서 동물 프린트 부츠를 만날 수 있다. 과감한 힐이 어울리지만, 아크네 스튜디오의 대표 앵클부츠 ‘옌슨’의 송치 버전처럼 날렵한 첼시부츠도 색다르게 섹시하다.

 

왼쪽부터 | 검지에 겹쳐 낀 두 개의 반지와 약지의 체인 반지, 조각적인 팔찌는 모두 엠주 제품. 각각 1만8천원, 2만원, 3만9천원, 9만2천원. 색 배합이 멋스러운 송치 소재 첼시부츠는 아크네 스튜디오 제품. 1백13만원. 파이톤 패턴의 부츠는 슈콤마보니 제품. 59만8천원. 감각적인 오픈토 부츠는 스티브 매든 제품. 36만8천원.

왼쪽부터 | 검지에 겹쳐 낀 두 개의 반지와 약지의 체인 반지, 조각적인 팔찌는 모두 엠주 제품. 각각 1만8천원, 2만원, 3만9천원, 9만2천원. 색 배합이 멋스러운 송치 소재 첼시부츠는 아크네 스튜디오 제품. 1백13만원. 파이톤 패턴의 부츠는 슈콤마보니 제품. 59만8천원. 감각적인 오픈토 부츠는 스티브 매든 제품. 36만8천원.

 

 

중후함의 한 수

앵클부츠 중 가장 중성적인 첼시부츠. 트위기가 고고부츠를 신던 60년대에 비틀스의 네 멤버는 첼시부츠를 신었다. 신고 벗기 편한 복사뼈 부분의 넓적한 밴드가 특징인 첼시부츠의 인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할 예정. 하지만 이전보다 과감한 변형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많아졌으며, 첼시부츠 외에도 남성 슈즈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부츠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이를 가장 멋지게 입는 건, 역시 폴 매카트니와 존 레넌을 떠올리며 시가렛 팬츠에 매치하는 것이다.

 

왼쪽부터 | 팬츠는 에이치커넥트 제품. 4만9천8백원. 자줏빛 첼시부츠는 토즈 제품. 90만원대. 글렌 체크 패턴이 중성적인 시가렛 팬츠는 앤디&뎁 제품. 52만8천원. 스트랩 장식 앵클부츠는 신세계슈컬렉션 제품. 가격 미정. 회색 팬츠는 듀엘 제품. 18만9천원. 페이턴트 첼시부츠는 아쉬 제품. 40만원대.

왼쪽부터 | 팬츠는 에이치커넥트 제품. 4만9천8백원. 자줏빛 첼시부츠는 토즈 제품. 90만원대. 글렌 체크 패턴이 중성적인 시가렛 팬츠는 앤디&뎁 제품. 52만8천원. 스트랩 장식 앵클부츠는 신세계슈컬렉션 제품. 가격 미정. 회색 팬츠는 듀엘 제품. 18만9천원. 페이턴트 첼시부츠는 아쉬 제품. 40만원대.

 

 

댓츠 고고

앙드레 쿠레주의 1964 F/W 컬렉션 테마는 ‘Moon Girl’이었다. 60년대 특유의 미래주의를 그린 이 쇼의 모델들이 신고 있던 슈즈는, 종아리 중간 부분에 이르는 하얀 비닐 소재 플랫 부츠. 그것이 고고부츠의 시작이다. 1965년 사진가 벌트스턴이 촬영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사진 때문에 인기가 급상승한(예나 지금이나 셀렙 효과란!) 이 부츠는 한동안 잊힌듯 했지만, 복고 무드가 강세인 이번 시즌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날렵하고 긴 종아리가 아니라면 팬츠와 매치하는 편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왼쪽부터 | 청명한 푸른빛이 감도는 울 코트는 앤디&뎁 제품. 1백25만8천원. 파이톤 소재 홀스빗 앵클부츠는 구찌 제품. 2백47만원. 글리터 소재의 부츠는 생로랑 제품. 1백만원대.

왼쪽부터 | 청명한 푸른빛이 감도는 울 코트는 앤디&뎁 제품. 1백25만8천원. 파이톤 소재 홀스빗 앵클부츠는 구찌 제품. 2백47만원. 글리터 소재의 부츠는 생로랑 제품. 1백만원대.

 

 

줄 따라 멋 따라

캠핑 인구의 급증과 함께 아웃도어 트렌드가 엄청나게 세력을 확장한 요즘, 이를 눈치 챈 발 빠른 패션 하우스와 브랜드들은 아웃도어 브랜드와는 다른 감도로 디자인한 하이킹 부츠와 스노 부츠를 내놓고 있다. 투박한 맛이 특징이라 스트리트 무드, 혹은 노르딕 무드의 캐주얼한 아이템과 믹스하면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단, 부츠 자체의 덩치가 큰 만큼 부해 보이기 싫다면 하의는 다리선이 드러나는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와 매치하도록.

 

왼쪽부터| 퍼와 프린지 장식, 그리고 벨벳 소재가 민속적인 느낌을 주는 부츠는 에트로 제품. 2백70만원대. 부드러운 컬러감의 케이프는 보브 제품. 가격 미정. 결이 도드라진 니트 스웨터는 카이아크만 제품. 10만원대. 회색 데님 팬츠는 타미 힐피거 데님 제품. 18만8천원. 비버털이 풍성하게 장식된 스노 부츠는 루이 비통 제품. 2백만원대. 레오퍼드 무늬가 강렬한 레이스업 부츠는 슈콤마보니 제품.49만8천원.

왼쪽부터| 퍼와 프린지 장식, 그리고 벨벳 소재가 민속적인 느낌을 주는 부츠는 에트로 제품. 2백70만원대. 부드러운 컬러감의 케이프는 보브 제품. 가격 미정. 결이 도드라진 니트 스웨터는 카이아크만 제품. 10만원대. 회색 데님 팬츠는 타미 힐피거 데님 제품. 18만8천원. 비버털이 풍성하게 장식된 스노 부츠는 루이 비통 제품. 2백만원대. 레오퍼드 무늬가 강렬한 레이스업 부츠는 슈콤마보니 제품.49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