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집사의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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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의 애완 고양이가 모티브인 ‘슈페트 컬렉션’이 출시됐다.

집사란 어쩔 수 없다. 두루마기 휴지를 갈기갈기 찢어놓아도, 팔 다리가 생채기로 가득해져도 ‘냥님’만큼은 금쪽같이 예뻐 보일 수밖에. 천하의 칼 라거펠트도 고양이의 매력은 피해 갈 수 없었나 보다. 그의 애완 고양이 슈페트는 칼 라거펠트의 최고의 뮤즈로 등극했으니까. 이번엔 슈페트만을 위한 액세서리 컬렉션이다. 이 사랑스러운 컬렉션을 한눈에 설명해주는 애니메이션 형식의 비디오를 먼저 감상하시라. 새침한 슈페트가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낮잠을 청하다 돌변해 악당처럼 달려든다. 칼 라거펠트의 손길에도 아랑곳 않고 성질을 부리는 모습조차도 사랑스러워 보였는지 그대로 쇼퍼백에 담아냈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결말. 변덕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고양이, ‘몬스터 슈페트’는 지갑, 파우치, 스카프 등 각종 아이템으로 만나볼 수 있다.

<Monster Choupette 영상 바로 보기>

에디터
어시스턴트 에디터 / 임나정
PHOTO
COURTESY OF KARL LAGERF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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