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끝은 없는 거야 Par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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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서울 패션위크라는 패션의 용광로에선 톱 디자이너들의 감각이 뜨겁게 끓어올랐다.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서울 패션위크에서 태어난 열정의 소산을 지켜본 더블유의 감상평.

Contemporary Minimalist

트렌드의 최전방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니멀리즘을 표현하는 디자이너 컬렉션.

디자이너 홍혜진의 전매특허인 그래픽 프린트 수트 룩.

디자이너 홍혜진의 전매특허인 그래픽 프린트 수트 룩.

The Studio K

홍혜진의 스튜디오K 컬렉션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자리매김하는 무대였다. 육지와 바다의 사이에 존재하는 미지의 공간을 의미하는 ‘Both Sides Now’를 테마로 한 이번 쇼에는 블루, 화이트, 더스트 핑크 등을 주조로 스튜디오K 특유의 간결한 실루엣, 섬세한 디테일, 환상적인 프린트가 어우러진 리조트풍의 룩이 이어졌다.

카프리 섬에서 받은 영감을 산뜻한 리조트 룩으로 풀어낸 앤디&뎁. 워킹을 마치고 백스테이지로 돌아오는 모델의 표정이 밝다.

카프리 섬에서 받은 영감을 산뜻한 리조트 룩으로 풀어낸 앤디&뎁. 워킹을 마치고 백스테이지로 돌아오는 모델의 표정이 밝다.

Andy & Debb

코리안 미니멀리즘의 선봉에 선 앤디&뎁이 시원한 리조트 무드에 빠졌다. 카프리 섬 곳곳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휴양지로 떠나는 여행자의 설레는 마음까지 표현했는데, 투명도가 다른 소재의 대비와 세일러 칼라의 변주가 눈에 띄었다.

1920~30년대 테니스 룩을 팝적으로 재해석한 제이쿠의 룩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델 김도진. 고소현, 김나래.

1920~30년대 테니스 룩을 팝적으로 재해석한 제이쿠의 룩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델 김도진. 고소현, 김나래.

JKoo

남성복과 여성복을 함께 선보이는 제이쿠의 이번 쇼는 1920~30년대 테니스 룩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당시 테니스 룩 특유의 실루엣이나 디테일 등 특징적 요소를 살리되 거친 헴라인과 자유분방한 커팅, 현란한 그래픽 프린트를 얹어 제이쿠만의 동시대적이고 강렬한 감각을 레트로 룩에 투영했다.

다 같은 붉은 가발을 쓴 모델들 덕분에 기묘하고도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로우 클래식 백스테이지.

다 같은 붉은 가발을 쓴 모델들 덕분에 기묘하고도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로우 클래식 백스테이지.

Low Classic

“밝은 소녀들이 직업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해도 잘될 거라는 생각을 뜻하는 ‘아메리칸 드림’이 주제다. 이를 위해 작업복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이명신은 ‘소녀’를 그렸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훨씬 성숙한 컬렉션을 내놓았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피트되는 실루엣, 묵직한 소재와 섬세하고 얇은 소재를 오가며 다채로운 룩을 선보인 그녀에게 가로수길 매장을 서성이는 어린 팬들과는 또 다른 지지자가 더욱 많아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 모든 모델이 붉은 단발 가발을 써 통일감이 느껴졌으며 투박하고 담백한 슈즈와 액세서리까지, 쇼는 나무랄 데 없는 만족감을 선사했다.

더 많은 컬렉션 사진은

http://instagram.com/iam_vivatouch

http://vivatouch.kr

https://www.facebook.com/vivatouch

http://vivatouch.tumblr.com/ 등의 채널을 통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패션에디터 / 송선민, 이경은
PHOTO
Vivatouch K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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