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끝은 없는 거야 Par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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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서울 패션위크라는 패션의 용광로에선 톱 디자이너들의 감각이 뜨겁게 끓어올랐다.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서울 패션위크에서 태어난 열정의 소산을 지켜본 더블유의 감상평.

Pretty Girl

달콤하거나, 사랑스럽거나! 나긋나긋한 여성성을 담아낸 디자이너들의 최신작.

위 | 2014년의 프리다 칼로들로 가득했던 푸시버튼 백스테이지.아래 | 각기 다른 디테일이 더해진 스웨트 셔츠와 트랙 팬츠 룩으로 피날레를 꾸민 푸시버튼.

위 | 2014년의 프리다 칼로들로 가득했던 푸시버튼 백스테이지.아래 | 각기 다른 디테일이 더해진 스웨트 셔츠와 트랙 팬츠 룩으로 피날레를 꾸민 푸시버튼.

Push Button

푸시버튼의 쇼의 주제는 ‘Love, Very Much’. 디자이너 박승건이 그가 이를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나의 평생 소원은 단 세 가지다. 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 혁명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화가 프리다 칼로를 뮤즈로 했기 때문. 시작점은 언젠가 받았던 생일 카드 속 프리다의 모습으로, 디에고의 옷을 입은 듯 간결한 차림을 한 의외의 모습이 ‘21세기 프리다’를 그려보게 만들었다. 그 결과는? 특유의 스트리트 무드가 가미된 피스와 화려한 머리 장식, 남미의 이국적인 타일을 닮은 그래픽 프린트의 만남! 콘셉추얼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오히려 전 시즌보다 더 실용적인 아이템이 많음을 알수 있었다.

위 | 러플 장식의 미니 드레스와 쭉 뻗은 각선미가 무척 잘 어울린다.아래 | 맥&로건의 발랄한 영 쿠튀르 룩을 입고 쇼 시작을 기다리는 모델들.

위 | 러플 장식의 미니 드레스와 쭉 뻗은 각선미가 무척 잘 어울린다.아래 | 맥&로건의 발랄한 영 쿠튀르 룩을 입고 쇼 시작을 기다리는 모델들.

Mag & Logan

맥&로건은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시도했다. 브랜드의 근간인 쿠튀르 정신을 유지한 채 젊고 발랄한 감성을 덧입힌 것. 이른바 사랑스러운 영 쿠튀르! 캔디 스트라이프와 리본, 바이커 재킷, 귀여운 레터링, 미니 드레스, 오버올이 혼재한 맥&로건의 리조트 룩을 입은 여인은 달콤한 여성미를 한껏 발산했다.

섬세한 짜임이 돋보이는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진정선의 서정적인 아름다움.

섬세한 짜임이 돋보이는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진정선의 서정적인 아름다움.

Jain Song

제인송 쇼장에서 마주한 건 ‘꿈결 같은 일요일’을 주제로 한 휴식 같은 순간이다. 이번 컬렉션엔 디자이너 송자인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 스포티한 무드, 그리고 테일러링의 삼박자가 완벽하게 녹아 있었다. 그 중 아틀리에에서 직접 한 땀, 한 땀 제작한 모델 임효빈이 입은 레이스 드레스는 디자이너 본인이 말한 가장 애착이 가는 아이템!

왼쪽 | 이번 시즌 곽현주의 시그너처 프린트가 돋보이는 룩.오른쪽 | 만화 캐릭터 같은 미소는 모델 송해나만의 매력.

왼쪽 | 이번 시즌 곽현주의 시그너처 프린트가 돋보이는 룩.오른쪽 | 만화 캐릭터 같은 미소는 모델 송해나만의 매력.

Kwack Hyun Joo

곽현주 컬렉션의 백스테이지에는 흥겨운 무드가 흘렀지만, 디자이너 곽현주는 쇼를 준비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12년간 늘 새로운 쇼를 선보여야 했으니 부담감이 컸을 터.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눈물’이 카타르시스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해 컬렉션 주제로 택했다. 이는 다양한 그래픽 프린트로 쇼에 투영됐고, 생동감 있는 쇼가 펼쳐졌다.

메트로시티의 새로운 형광 컬러 클러치를 꼭 껴안고 바삐 백스테이지로 들어서는 스테파니. 

메트로시티의 새로운 형광 컬러 클러치를 꼭 껴안고 바삐 백스테이지로 들어서는 스테파니.

Metrocity

새로운 슈즈와 백을 선보인 메트로시티의 컬렉션. 형형색색의 백과 슈즈가 매치된 스트리트 무드 룩을 입은 모델들과 프런트로의 배우 제시카 알바(2015 S/S 시즌의 모델!), 그리고 양동근의 힙합 공연까지! 한 편의 쇼 같은 시간이 흘러갔다.

더 많은 컬렉션 사진은

http://instagram.com/iam_vivatouch

http://vivatouch.kr

https://www.facebook.com/vivatouch

http://vivatouch.tumblr.com/ 등의 채널을 통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패션에디터 / 송선민, 이경은
PHOTO
Vivatouch K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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