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들썩 경쾌한 팝 컬러부터 가을에 안성맞춤인 차분한 뉴트럴 색상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변주가 가능해진 2014년 가을 버전 네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축축했던 공기가 날선 바람으로 채워지고, 옷차림도 기분도 무게를 더해가는 계절. 이번 시즌 네일 아티스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컬러 예찬을 늘어놓은 듯하다. 저물녘 노을처럼 톤 다운된 레드와 와인, 단풍의 적갈색, 풍요로운 대지의 축복을 받은 듯한 브라운, 최고급 캐시미어같이 부드러운 베이지, 깊이감이 느껴지는 퍼플과 카키까지. 가장 먼저 자연의 경이로움을 닮은 차분하고 따뜻한 컬러들이 예외 없이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계절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한 쨍한 네일도 여전히 인기다. “블링블링한 핑크와 오렌지, 시리도록 차가운 블루를 비롯해 달콤한 파스텔 계열과 빨강, 노랑, 초록, 파랑 같은 ‘원색’들도 꾸준히 많이 찾아요. 미세한 펄광택이 들어갔거나 쨍한 애나멜 포뮬러의 컬러들도 개발되었죠.” 반디 네일 R&D센터 배유미 상무는 트렌드 컬러가 따로 없는 트렌드, 즉 시즈너블한 컬러들의 인기가 몇 시즌째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특징적인 키워드 컬러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 컬러들의 믹스 매치가 네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 오히려 주목할 것은 포뮬러다. 제아무리 지루한 컬러나 순도 높은 색상일지라도 마무리감에 따라 얼마든지 에지를 더할 수 있다. 이번 가을 한정 상품으로 출시된 에스티 로더의 벨벳 컬렉션은 화려한 컬러를 채택하는 대신 벨벳과 같은 피니시를 구현해 에지를 더한 대표적인 경우다. 입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디렉터 로이드 시몬즈 역시 생기를 쏘옥 빼 마치 동물의 가죽처럼 보송보송하게 마르는 거친 텍스처의 2014 가을 룩 네일 컬러를 선보였는가 하면,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가을 컬렉션 ‘페이드 투 그 레이’를 통해 바르자마자 무광으로 변하면서 전례없는 매트한 피니시가 완성되는 4가지 컬러의 네일 라커를 소개했다. 그렇다면 이번 가을엔 ‘매트’만이 정답일까? 대답은 NO. 정반대의, 그러니까 메탈처럼 차가운 피니시도 이른바 ‘이한치한’의 논리마냥 F/W 시즌과 썩 어울린다. 나스와 디자이너 필립 림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리미티드 네일 컬렉션 가운데 옷걸이와 문고리에서 느껴지는 메탈의 날카로운 기운을 담은 샴페인 컬러와 시머가 풍부하게 들어 얼음처럼 매끈한 느낌마저 나는 그래파이트 색상이 바로 그런 예. 10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맥의 스튜디오 네일 라커 컬렉션에는 얼어붙은 듯한 질감의 이른바 ‘프로스트(Frost; 결빙)’ 피니시 제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1. Nars 필립 림 네일 폴리쉬(다크 룸)인디고 데님의 색상과 텍스처를 재현한 짙은 블루 색상. 15ml, 2만7천원.

1. Nars 필립 림 네일 폴리쉬(다크 룸)
인디고 데님의 색상과 텍스처를 재현한 짙은 블루 색상. 15ml, 2만7천원.

 

 

2. Chanel 르 베르니 레 루쥬 퀼트 드 샤넬(38 루쥬 플랑부아양뜨)1980년대에 히트한 샤넬의 아이코닉한 스칼렛 레드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재탄생했다. 13ml, 3만3천원.

2. Chanel 르 베르니 레 루쥬 퀼트 드 샤넬(38 루쥬 플랑부아양뜨)
1980년대에 히트한 샤넬의 아이코닉한 스칼렛 레드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재탄생했다. 13ml, 3만3천원.

 

 

3. Clinique 디퍼런트 네일 에나멜 포 센서티브 스킨(04호 하이 스위티)건조하고 예민한 손톱을 위해 톨루엔,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넣지 않은 순한 처방의 제품. 9ml, 1만9천원.

3. Clinique 디퍼런트 네일 에나멜 포 센서티브 스킨(04호 하이 스위티)
건조하고 예민한 손톱을 위해 톨루엔,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넣지 않은 순한 처방의 제품. 9ml, 1만9천원.

 

 

4. Bandi 네일 라커(S306 플래티넘 퍼플) 플래티넘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딥한 보라색. 14ml, 2만원.

4. Bandi 네일 라커(S306 플래티넘 퍼플)

플래티넘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딥한 보라색. 14ml, 2만원.

 

1. Deborah lippmann 네일 컬러 글리터 폴리쉬(레이 오브 라이트) 15ml, 3만3천원. 2. Clio 네일 스타일러(S127 브링 잇 온, S130 톡식 핑크, S128 라임 빔) 각각 13ml, 5천원. 3. Deborah lippmann 네일 컬러(래핑 투 더 뱅크) 15ml, 3만1천원. 4. Maybelline 컬러 쇼 네일 시퀸스(825호 씨 퀸) 6ml, 4천5백원대. 5. Bandi 네일 라커(G146 블링 팝 핑크, G623 블링 팝 오렌지, G724 블링 팝 그린) 각각 14ml, 2만원. 6. Korres 머 올리고 엘리먼트 네일 컬러(43호 코랄 핑크) 11ml, 1만6천원. 7. Innisfree 에브리데이 네일(75호 분홍 빛 솜사탕, 76호 살구꽃 속삭임, 77호 소녀의 봄) 각각 6ml, 2천5백원. 8. Nature Republic 컬러 앤 네이처 젤광택(07호 만다린) 8ml, 2천5백원. 9. Estee Lauder 퓨어 칼라 엔비 샤인 네일 락카 리미티드 에디션(아리랑 핑크) 9ml, 2만6천원대. 10. Estee Lauder 퓨어 칼라 네일 락카 벨벳 컬렉션 리미티드 에디션(하트 비트), 퓨어 칼라 엔비 샤인 네일 락카 리미티드 에디션(서리얼 썬), 퓨어 칼라 네일 락카 벨벳 컬렉션 리미티드 에디션(암 캔디) 각각 9ml, 2만6천원대. 11. ONL 디바이디 팝 네일즈(15호 그레이) 9g, 2천원. 12. Nars 네일 폴리쉬(스프 캔, 나이트 아웃, 스키압, 트루빌, 이따끄) 각각 15ml, 2만7천원. 13. Yves Saint Laurent 라 라끄 꾸뛰르(N°52 OS 블루 갈뤼샤) 10ml, 3만2천원대. 14. Beyond 더 레인보우 네일 스파클링(04호 그레이 샌드스톤, 03호 크로아티아 바다빛샌드) 각각 7ml, 3천5백원. 15. Jinsoon 네일 폴리쉬(에피도트) 11ml, 3만3천원. 16. Yves Saint Laurent 라 라끄 꾸뛰르(N°53 OS 토페 그래인) 10ml, 3만2천원대. 17. Giorgio Armani 네일 라커(104호 그레이지, 100호 비앙카, 105호 토프 그레이지) 각각 6ml, 3만원. 18. Hera 네일 에나멜 컬러(118호 베니티 레드) 10ml, 1만5천원. 19. Jinsoon 네일 폴리쉬(페테) 11ml, 3만3천원. 20. Dior 디올 베르니(798 스프링, 121 릴리) 각각 10ml, 3만2천원. 21. Guerlain 맥시 샤인 라끄(260호 쟈르뎅 드 바가텔) 10ml, 3만원. 22. Aritaum 모디네일 글램 네일즈(108호 로얄코발트, 136호 트렌드세터) 각각 10ml, 3천5백원. 23. Peripera 네일 스토리 브라질 컬렉션(쉐킷쉐킷, 따봉!) 각각 8.5ml, 3천원. 24. The Face Shop 트렌디 네일즈(GR504 츄츄그린) 7ml, 2천원. 25. Mamonde 원미닛 젤 네일(06호 핫핑크홀릭) 9ml, 6천원. 26. Chanel 르 베르니 레 루쥬 퀼트 드 샤넬(10 루쥬 N°19) 13ml, 3만3천원. 27. Guerlain 맥시 샤인 라끄(168호 뢰르 블루) 10ml, 3만원. 28. MAC 스튜디오 네일 라커 컬렉션(이로지너스) 10ml, 1만8천원. 29. The Saem 에코 소울 네일 컬렉션 젤리(09 열렬한 퍼플) 10ml, 3천원. 30. Code 코드네일 젤리디(피팅젤 우드) 10ml, 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