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패션에 유머를 듬뿍 담았다.

FASHION IS FUN

올가을, 하이패션의 중심에 선 건? 바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스폰지밥! 지난 밀라노 컬렉션 기간, 모스키노의 제레미 스콧이 경쾌하게 재해석해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선보인 스폰지밥은 어느새 패션 키덜트들에게 최고의 수집품이 되었다. 이런 즐거운 장난에 재미를 붙인 건 디올의 라프 시몬스도 마찬가지. 물론 예술 애호가인 그는 만화 속 캐릭터를 선택하는 대신, 자신이 즐겨 신는 러닝화의 편안한 고무창에서 아이디어를 딴, 마치 우주선처럼 보이는 슈즈를 선보였다. 이와 같은 시도야말로 익숙한 편안함을 전제로 한 스트리트 패션의 정수를 건드리는 게 아닐까. 바로 한 뼘 더 친근하고, 한층 더 즐겁게! 이처럼 명민한 디자이너들의 유쾌한 캐치프레이즈는 우리의 무거운 일상에 한없이 가벼운 패션의 미학을 전해준다.

 

위부터 시계 방향 | 스폰지밥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살아 있는 동그란 숄더백은 Moschino, 운동화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응용한 독창적인 펌프스는 Dior, 스마일 모티프의 금빛 메탈 귀고리와 목걸이는 A.P.C., 자의 눈금 표시가 더해진 투명한 아크릴 반지는 BPB, 열기구 패턴을 통해 브랜드의 여행 정신을 되새기는 모노그램 가죽 소재의 러기지 태그는 Louis Vuitton, 전자시계를 보는 듯 그래픽적인 문구가 돋보이는 가죽 클러치는 Couronne 제품.

위부터 시계 방향 | 스폰지밥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살아 있는 동그란 숄더백은 Moschino, 운동화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응용한 독창적인 펌프스는 Dior, 스마일 모티프의 금빛 메탈 귀고리와 목걸이는 A.P.C., 자의 눈금 표시가 더해진 투명한 아크릴 반지는 BPB, 열기구 패턴을 통해 브랜드의 여행 정신을 되새기는 모노그램 가죽 소재의 러기지 태그는 Louis Vuitton, 전자시계를 보는 듯 그래픽적인 문구가 돋보이는 가죽 클러치는 Couronne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