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사랑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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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브릴랜드의 이름을 딴 향수가 찾아온다.

패션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그 이름, 다이애나 브릴랜드가 패션만큼 사랑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향’이다. 그녀는 베개에 향수를 주입해 넣을 정도로 향기를 즐겼으며 향초, 포푸리 등 향을 가진 여러 아이템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녀의 이런 취향을 고려했을 때, 다이애나의 손자인 알렉산더가 그녀의 이름을 건 향수를 선보인 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닐 거다.

화려한 색의 주스와 보틀 넥 부분에 얌전히 묶여 있는 술 등 외관만 보면 여성용 향수라 생각하기 쉽겠지만 남녀 공용 향수라는 게 반전. 알렉산더는 다이애나가 평소 즐겨 쓰던 표현들을 따와서 향수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Perfectly Marvelous’ 라는 향수 명 역시 그녀가 자주 사용하던 표현이라고.

지금은 비록 향수 제품만 출시했지만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보디 크림과 세 종류의 향초, 그리고 더 다양한 향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니치 퍼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향수 시장에도 조만간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본다. 

에디터
디지털 에디터 / 강혜은(Kang Hy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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