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모노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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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대표하는 세기의 크리에이터 6명이 재창조한 모노그램 백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샌드백과 글러브에서 영감을 받은 칼 라거펠트의 모노그램 백.

신디 셔먼이 디자인한 모노그램 백. 빈티지한 호텔 앰블럼을 모노그램에 매치했다.

이제 애플의 디자이너가 된 마크 뉴슨의 시어링 소재 모노그램 백팩은 모던하고 사랑스럽다.

레이 카와쿠보는 자신의 괴짜 기질을 한껏 발휘했다. 커다란 구멍이 뚫린 토트백. 내부에 더스트 백이 내장되어 있다.

자신의 시그너처인 스파이크 장식을 응용한 크리스챤 루부탱의 세련된 모노그램 백.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조형미가 돋보이는 모노그램 백을 디자인했다.

왼쪽 | 루이 비통 펀칭백 GM by 칼 라거펠트 $4,400오른쪽 | 루이 비통 펀칭 수트 케이스 by 칼 라거펠트 $5,900

왼쪽 | 루이 비통 카메라 메신저백 by 신디 셔먼 $4,400오른쪽 | 루이 비통 스튜디오 인 어 트렁크 by 신디 셔먼 가격 미정.

루이 비통 플리스 팩 by 마크 뉴슨 $5,900

루이 비통 백 by 레이 가와쿠보 $2,790

왼쪽 | 루이 비통 쇼핑백 by 크리스챤 루부탱 $5,150오른쪽 | 루이 비통 쇼핑 트롤리 by 크리스챤 루부탱 $23,300

루이 비통 트위스트 박스 by 프랭크 게리 $4,400

패션계에서 재해석이라는 단어는 신물이 날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이런 재해석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20세기 디자인, 예술분야의 흐름을 바꾼 거물 6명이 모노그램을 재해석한다면? 델핀 아르노와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6명의 크리에이터를 불러모았고, 이들의 ‘이름값’만으로도 이 세기의 프로젝트에 쏟아지는 기대감을 엄청났다. 그리고 드디어 그 실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크 제이콥스 재임 시절의 수많은 협업 역시 길이 남을 ‘수작’지만, 개인적으론 이번 협업이 낳은 모노그램 백이야 말로 오래도록 기억될 ‘명작’이 아닌가 싶다. 복잡한 수식어를 다 떼어내자면 그들은 이제껏 보지 못한, 상상하지 조차 못했던 ‘뉴 모노그램’을 창조했다.  사진가
티븐 마이젤, 스타일리스트 카린 로이펠트 그리고 슈퍼모델 사스키아, 줄리아, 리야, 프레야 등 당대의 톱 클래스 스태프가 모여 완성한 광고 비주얼 역시 ‘역대급’!!

칼 라거펠트는 샌드백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백과 글러브를, 레이 카와쿠보는 해체주의자 답게 불에 탄 듯한 구멍이 뻥 뚫린 빅 토트백을, 프랭크 게리는 건축가 답게 조형미가 두드러진 박스백을 디자인했다. 또 이제는 애플의 디자이너이기도 한 마크 뉴슨의 사랑스러운 시어링 소재 백팩과 자신의 시그너처인 스파이크 장식을 모노그램에 적용한 크리스챤 루부탱 의 모노그램 백 역시 더 없이 참신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론 빈티지 호텔 앰블럼을 매치한 신디 셔먼의 팝한 백 시리즈에 마음과 지갑이 끌린다. 오는 10월 15일부터 전세계 일부 루이 비통 매장에서 소량 판매할 예정.

비하인드 신과 더 많은 비주얼은 http://celebrating.monogram.lv/ 에서 감상할 수 있다.

Louis Vuitton Celebrating Monogram 영상 

에디터
컨트리뷰팅 에디터 / 송선민
PHOTOS
COURTESY OF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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