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게리와 루이 비통의 선 보이는 창 안의 또 다른 세계.

 

프랭크 게리라는 이름은 낯선 사람이라도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익히 들어봤을거다. 거대한 금속 판이 마치 종이처럼 돌돌 말리고 휘어진채로 겹겹이 쌓인 그 건축물 말이다. 이처럼 독특한 미감을 가진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이번 F/W 시즌, 루이 비통 쇼윈도 디자인을 담당했다.

 

고요한 창 안에는 루이 비통의 F/W 컬렉션과 함께 소라 고둥이나 바람개비 날개처럼 호선을 그리고 있는 금속 판들을 함께 배치했다. 게리는 “이들은 마치 흘러가는 바람으로 가득 찬 돛 같다. 그래서 바람의 날개라고 불린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매장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게리와 루이 비통 만남의 일종의 ‘맛보기’ 단계다. 게리는 올 10월 28일 개관을 앞둔 루이 비통 문화 예술재단의 건축을 맡았다. 거대한 유리판이 불규칙적으로 쌓아 올려져 마치 미래에서 온 범선 같기도 하고, 거대한 고래를 닮은 이 세기의 건축물은 벌써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 곳이 문을 열면 파리를 찾는 여행객들은 여행일정을 더욱 빡빡하게 짜야 할 지도 모르겠다.

 

길을 가다가 이 루이 비통의 쇼윈도를 발견한다면 꼭 핸드폰을 꺼내 들 것. 인증샷을 남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루이 비통 패스’ 앱을 켠 후 창 안의 전경을 스캔 하면 루이 비통이 특별히 제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모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