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어디까지 차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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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시계 ‘애플 워치’가 공개 되었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애플 워치. 기본형으로 가죽과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여섯 가지 디자인의 스트랩을 고를 수 있다.

땀에 강하고 고무보다 유연한 특수 스포츠 밴드(Fluoroelastomer)로 제작된 워치 스포츠. 팝한 컬러가 시선을 끈다.

골드를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제품의 강도를 높인 워치 에디션.

시계 측면에 위치한 크라운(용두)로 줌과 스크롤 등 화면 조작을 할 수 있다. 길게 누르면 아이폰의 홈 버튼 처럼 메인화면으로 이동한다.

사용자의 운동량을 체크, 그래프로 보여준다.

지난 9월 9일, 애플은 아이폰 6와 함께 애플 워치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웨어러블 테크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다. WWD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애플 워치는 사람들이 시계에 갖는 기대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어러블 테크는 이름 그대로 옷처럼 사람 몸에 착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기술만큼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우스꽝스러운 아이템을 입거나 걸칠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인텔이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등 패션 브랜드와 손을 잡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애플 워치는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애플 특유의 프레임에 가죽과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여섯 가지 디자인 스트랩을 골라 차는 재미가 있다. 컬러 역시 로즈 골드처럼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부터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라임 그린 색상까지 다양하다.

웨어러블 테크의 특징은 사람 피부에 직접 닿아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신체 변화를 주치의보다 빠르게 체크할 수 있다. 애플 워치는 이런 점을 이용해 퍼스널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시계에 부착된 심박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신체 활동을 기록, 그래프로 보여준다. 심지어 사용자가 너무 오래 앉아 있을 경우엔 일어나라고 알람을 울리기도 한다. 매일의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운동 목표를 제시한다.

충전 방식은 일반 핸드폰을 충전하듯 어댑터를 연결하는 방식이지만 그 어댑터가 독특하다. 자석으로 제작되어 시계에 가까이 가져다 대면 자성으로 인해 자동으로 접합, 충전을 시작한다.

아직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는 점점 SF영화 속의 세계로 걸어가고 있다. 스마트 워치는 그런 변화의 첫 단추쯤이 될 거다.

에디터
디지털 에디터 / 강혜은(Kang Hye Eun)
COURTESY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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