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W>의 컨트리뷰팅 에디터이자 문화를 사랑하는 지오바나 바탈리아의 유쾌한 일상.

1. “뉴욕의 프리즈 아트 페어(Frieze Art Fa ir)에서 아티스트 조 레오나드(Zoe Leonard)의 작품 ‘1961, 2002 Ongoing’을 발견했어요. 레오나드는 매년 이곳에 여행 가방을 하나씩 더해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고 해요. 만약 60년대 스타일리스트였다면 제 삶의 풍경도 바로 이랬을 거예요!”

 

2. “사진가이자 아티스트인 친구 미콜 사바다니(Micol Sabbadani)와 밀라노에 있는 ‘스몰(Small)’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우리는 가장 마지막으로 자리를 떴는데, 스태프들이 테이블 위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의자들이 마치 다다이즘 그림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전 이곳에서 발견한 ‘예술을 위한 공간을 더 원한다’라고 적혀 있는 문구를 들고 미콜에게 포즈를 취하라고 했답니다. 솔직히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3. “매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코스튬 인스티튜트 갈라. 이날 미술관의 화장실은 그 자체가 파티장이나 다름없어요.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수다를 떨며 놀기 바쁘거든요. 사진에 찍힌 알렉사 청, 카라 델레바인, 니콜 리치, 조지나 채프먼, 스텔라 매카트니, 마리옹 코티야르처럼요. 카라는 누군가 이 광란을 찍어야 한다고 했고, 그래서 제가 직접 이 사진을 찍었답니다!”

 

4. “뉴욕에 위치한 빈티지 스토어 ‘더퓨이 1924(Depuis 1924)’에서 촬영에 쓸 소품을 찾고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전 제 물건을 쇼핑해버리곤 말았어요. 이 90년대 샤넬 가방과 첫눈에 사랑에 빠졌거든요. 하트 모양을 보고 있으면 귀여운 패션 이모티콘이 떠올라요.”

 

5.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알렉산더 매퀸 슈즈는 올가을 가장 쿨한 부츠예요. 발을 위한 주얼리나 다름없죠. 착용하지 않을 때 천장에 달아두면 디스코볼 역할까지 해낸답니다. 한마디로 파티 슈즈 그 자체인 거죠!”

 

6. “빌라 오렐리아(The Villa Aurelia)는 ‘로마 아메리칸 아카데미’ 소유의 17세기 맨션이에요. 이곳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멋진 곳이 있을까 둘러보다가 이 아름다운 빈 방을 찾았죠. 전 벽난로 앞에 앉아 생각했어요. 열심히 명상에 집중하다 보면 이 집이 제 것이 될지도 모른다고요.”

 

7. “촬영을 하던 중 헤어스타일이 더없이 쿨한 여자를 봤는데, 그녀가 입은 꼼데가르송 셔츠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더군요. 옷차림에 이렇게까지 신경 쓰다니! 이제 모두가 옷에 머리 모양도 맞출 때라고 생각해요.”

 

8. “밀라노의 ‘스몰(Small)’ 레스토랑에는 이 어번 솔리드(Urban Solid) 조각품처럼 특이한 물건이 가득해요. 화장실로 가던 중 슬쩍 봤을 때는 꽃병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변기 안에 든 남자 두상이더라고요. 전 생각했죠. ‘나도 언젠가 금으로 뒤덮이게 될 날이 올까?’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