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단조로운 선에 색과 호흡을 입혀 패션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의 일러스트레이터 세 명과 나눈 이야기.

꿈과 모험을 그리는 몽상가, 발렌틴 드 코르 (Valentine De Cort)

주로 책과 초대장 그리고 매거진을 위한 드로잉 작업을 하는 벨기에의 일러스트레이터 발렌틴 드 코르. 아기자기하고 동심을 자극하는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엄마가 읽어주던 동화책이 떠오른다. 최근 델보 하우스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계에 이름을 알린 그녀의 일러스트에는 유머러스한 감성과 재치, 풍부한 상상력이 깃들어 있다.

 

동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동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W Korea>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

Valentine De Cort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항상 무언가를 그려왔다.

 

당신의 작품이 다른 이들의 작품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디테일에 더욱 신경 쓰려 한다. 축복이자 고통이다.

 

액세서리 브랜드 델보와의 협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으며 전체적인 과정은 어땠나?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들은 새로운 개념의 전단(리플릿)을 만들기 위해 일러스트레이터를 찾고 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제안을 했고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마담 델보의 캐릭터가 하면 안 되는 행동과 말 등에 대해 함께 브레인스토밍하며 드로잉을 완성해갔다. 그렇게 해서 상상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젊은 여성, 마담 델보의 모험을 담은 윈도 디스플레이, 캔버 스백, 스카프가 탄생했다.

 

델보 프로젝트에 영감을 준 것이 있다면?

우아하고 위트 있고 조금은 정신이 나간 인물을 머릿속에 그렸다. 그녀는 아마도 교양 있는 가정 출신일 것이다. 또한 그녀는 유명한 작가 케이 톰슨(Kay Thompson)의 책 <엘로이즈 인 파리(Eloise in Paris)> 속 소녀의 성장 버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이전의 경험과 어떻게 다른가?

기본적으로 제품을 잘 파악해야 했고, 구체적인 특징을 알아야 했다. 델보는 고급스럽고 뛰어난 마무리로 알려졌기 때문에, 마담 델보의 외형뿐만 아니라 디테일 및 마감 처리까지 주의 깊게 보았다.

 

당신과 델보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첫째로, 우리 둘은 벨기에 사람이고 이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둘 모두 피부가 아주 좋은 편이다.

 

작품을 그릴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가?

엄마의 강아지, 영어로 된 모든 것, 어릴 적 보던 책, 벽지 그리고 델보 백을 메는 여성들.

 

존경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나?

최근에 장 필립 델옴의 인스타그램(@JEANPHILIPPEDELHOMME)을 팔로하기 시작했다. 거친 느낌을 주는 그의 작품과 현대 사회를 보는 그의 시각을 사랑한다. 그리고 쿠엔틴 블레이크(Quentin Blake)의 자유롭고 위트 있는 스타일, 힐러리 나이트(Hilary Knihgt)의 신중함은 언제나 존경의 대상이다.

 

당신에게 일러스트 의뢰를 한 고객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델보와의 이벤트를 위해 즉석에서 드로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수지 버블과 카를라 소차니 같은 유명한 패션 피플을 만났다. 그들에게 드로잉을 그려주는 과정에서 수많은 에피소드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프로페셔널하기에 입술을 굳게 닫을 수밖에 없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일러스트 책을 내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방에 놓고 싶다.

 

다니엘 뷔렝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일러스트.

다니엘 뷔렝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