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이 뜨고 있다. 슈퍼 푸드 저리 가라 할 만큼 놀라운 효능을 지닌 씨앗이 궁금하다면 주목하시길!

산미나리 씨

‘회향’이라 하여 한의학에서 꾸준히 사용된 약재로, 우리가 아는 허브 펜넬의 씨앗이기도 하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를 잘 시키고 속이 편치 못한 것을 달래주는 약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이 씨앗 속의 정유 성분이 소화 기관을 덥혀주어 소화력을 높일 뿐 아니라 복부의 냉증과 생리통도 완화한다고. 위의 연동 운동을 촉진, 위액 분비를 도와 소화불량으로 인한 통증과 복부의 가스를 제거하는 작용도 한다. 이뇨 작용도 탁월해 부기를 빼주는 효과도 있다니 여러모로 여자에게 좋은 씨앗이다. 물 2~3L에 1티스푼을 넣은 뒤 강한 불에서 끓이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20~30분 달인다. 하루 3~4잔 정도가 좋다.

 

치아 씨앗

‘치아시드’라 불리는 치아 씨앗은 오메가 3가 풍부하며,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도 충분히 들어 있어 남미의 완전 식품이라 불린다. 고대 아스텍인이 주식으로 먹었을 정도. 혈당을 떨어뜨리는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은 천연 혈당 조절제로, 연어의 8배에 달하는 오메가 3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노화 방지 효과도 뛰어나다. 이것만이 아니다. 바질 씨앗처럼 자기 무게의 약 10배 이상의 물을 흡수해 부피가 팽창하고, 10g당 50kcal의 열량을 내는 데다 지방 분해 호르몬인 글루카곤의 분비를 촉진해 다이어트 효과도 뛰어나다.

 

바질 씨앗

물을 만나면 부피가 무려 30배 가까이 팽창하는 바질 씨앗은 그 포만감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진짜 효능은 따로 있다. 토코페롤이 풍부해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지방간을 예방한다. 게다가 해독에도 좋다. 수분을 만나면 씨앗 주위가 젤라틴으로 변해 마치 올챙이 알처럼 변하는데 이 수용성 식이섬유가 소장에서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대장을 천천히 지나가면서 노폐물을 흡착해 쏙 빼준다. 단,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바질 씨앗 8g에 물은 400ml 이상 마셔야 탈수증을 겪지 않는다. 1일 20g 정도가 섭취 적당량.

 

질경이 씨앗(차전자)

하체 부종이 심하거나 아랫배가 잘 붓는 체질이라면 질경이 씨앗이 답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씨앗을 몸의 순환이 막혀서 수분 배출이 잘 되지 않을 때 사용하며, 열을 내려준다고 정리했으며, <본초강목>에서는 눈을 밝게 하고, 간의 풍열과 풍독을 다스린다고 정리했다. 소화불량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뇨 작용이 강하니 몸이 차거나, 위가 약하다면 조심하자. 물 500ml에 질경이 씨앗 8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하체 부종에 제대로 효과를 보고 싶다면 감잎을 더해 달여 마실 것.

 

아마 씨

러시아에서는 먹는 ‘금’이라 불리는 아마 씨는 오메가 3를 비롯해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다. 오메가 3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동시에 혈액 순환을 돕고 혈전을 녹여 심장 관련 질환을 70% 정도 줄여주는 걸로 유명하다. 아마 씨에는 석류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의 2800배에 달하는 리그난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갱년기의 여성호르몬 수치를 조절해 안면 홍조, 관절염, 골다공증, 유방암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게다가 피부에도 좋다. 아마 씨의 젤라틴 성분이 기미, 주근깨, 아토피 등을 개선해준다. 따뜻한 물에 아마 씨를 1시간 정도 담근 뒤 이 물을 마시거나 아토피성 피부에 꾸준히 발라주면 증상이 한결 나아진다고. 하루 권장량은 16g 정도이며, 생 아마 씨는 두통과 복통을 부르니 꼭 볶아 먹을 것.

 

멧대추 씨앗(산조인)

대추나무보다 작은 산대추나무의 씨앗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특효다. 한방에서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땀을 줄이는 효능이 있어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면증이 있을 때, 진땀을 흘릴 때 처방하는 약재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도 한다. 단, 몸에 열이 많거나 임산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말린 멧대추 씨앗 15~20g을 살짝 볶아 유효 성분을 활성화시킨 후 물 500~700ml에 넣고 30분간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