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HO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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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리안 뷰티는 유행의 판도를 좌지우지하거나 제품의 성공을 가늠하는 테스트 마켓이 되었다. 국내외에서 K-뷰티를 당당히 이끌어가고 있는, 지금 가장 핫한 제품을 살펴봤다.

1.Clio 립니큐어(7호 텐션 레드)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에까지 진출한 클리오의 아이라이너는 특별한 홍보 없이도 아시아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던 일본 제품을 모두 제치고 각종 뷰티어워드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그 선호도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국 여자들의 피부 톤과 결에 반한 여자들이 립 제품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중 피부 톤을 살려주는 레드 립 컬러가 인기몰이 중이다. 4.7g, 1만6천원.

2.Laneige BB 쿠션
중국과 홍콩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은 라네즈의 부동의 1위 제품은 슬리핑 팩이었지만 이젠 달라졌다. BB 쿠션이 슬리핑 팩을 넘어선 것. 많은 아시아 여자들이 K-뷰티의 핵심이 피부 표현에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증거가 아닐까. 15g x 2, 3만7천원대.

3.Skinfood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 오프
태국, 홍콩 등 비중이 꽤 큰 동남아 시장은 덥고 습하다는 특징적인 날씨 때문에 현지 여성의 피부 최대 고민은 모공과 피지라고. 그래서 각질을 제거하면서 수분을 주고, 피붓결을 매끈하게 정돈해주는 마스크가 최고의 인기 제품이다. 모공을 조여주는 역할을 하는 탄산수 모공 토너가 그 뒤를 바짝 좇는 중. 100g, 7천7백원.

4.Belif 더 트루 크림 – 모이스처라이징 밤
스코틀랜드 출신인 네이피어스 사의 허브 처방을 따르는 브랜드답게 일찌감치 영국에 진출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인 빌리프의 베스트셀러는 수분 크림이다. 한국 여자들과 달리 부담 없이 가벼운 질감을 좋아하는 외국 여자들의 취향에 딱 맞을뿐더러 짱짱한 수분력도 한몫했다. 50ml, 3만9천원.

5.Amore Pacific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크림
미국 시장에서 더 인기가 높은 아모레퍼시픽의 일등 제품은 이 크림이다. 한국에서 신경 쓰기도 전에 NBC 투데이 쇼 등 미국 내 유력 매체에 최고의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여러 번 소개가 되었을 정도. 만족도가 높아서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이기도 하다고. 50ml, 48만원.

6.Sulwhasoo 윤조 에센스
설화수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명성이 높은데 한방 부스팅 에센스라는 콘셉트가 중국과 홍콩 여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공략한 포인트라고. 기초 공사가 탄탄히 된 듯 피부가 촉촉해져 좋다는 평도 많다. 뿐만 아니라 중국 여행객들의 설화수 스파 사랑은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중국인 고객의 비율이 내국인을 앞지를 정도. 60ml, 8만5천원.

7.Innisfree 수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중국,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와 대만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한 이니스프리의 효자 상품은 모공 마스크다. 피지와 모공 고민이 많은 동남아시아 여자들의 마음에 쏙 드는 콘셉트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주도의 ‘화산송이’라는 청정 원료에 여자들이 더욱 매료되어 찾는 제품이라고. 100ml, 1만3천원.

8.Vidivici 스몰 페이스 케이스(01호)
세계의 내로라하는 제품만을 선택해 보여주는 홍콩의 멀티솝 조이스의 뷰티 담당자가 직접 찾아왔을 만큼 제품력만큼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비디비치의 대표 제품은 스몰 페이스 케이스다. 서양 여자들처럼 갸름하고 또렷한 윤곽으로 변신시켜준다는 점이 인기몰이를 했듯이 비디비치는 아시아 여자들에게 최적화된 메이크업 제품이라는 인식이 확고하다. 4.5g x 4, 10만5천원.

9.Hera 미스트 쿠션 SPF 50+/PA+++
K-뷰티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확인한 건 헤라의 코즈메틱 카운터에서 일상이 된 판매 방법에 대해 소비자에게서 직접 들었기 때문. 중국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헤라의 미스트 쿠션에 대한 한국 여자들의 사랑을 해외 블로그와 웨이보 등을 통해 읽고, 한국에 오면 매장에서 구매 개수를 체크한 표를 받은 뒤 별도의 데스크에 가서 결제한 후 순서를 기다려 제품을 구입한다는 사실. 은행도 아닌데 대기표라니… 그야말로 위풍당당할지어다. 15g x 2, 4만5천원.

10.Dr. Jart 프리미엄 뷰티 밤
닥터 자르트가 영국의 부츠와 미국의 세포라에 진출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 위상을 실감한 건 의 뷰티 에디터가 닥터 자르트의 미국 지사와 미팅을 갖고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는 얘기를 들은 순간이었다. 그런 닥터 자르트의 일등 제품은 BB크림. 미국 여자들도 한국 여자들처럼 고운 피부 표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슥슥 펴 바르기만 해도 톤과 결이 잘 보정되는 데 큰 점수를 받았다고. 메이크업에는 영 재주가 없는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인트는 바로 그것이었다. 40ml, 4만8천원.

에디터
송시은
포토그래퍼
서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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