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다시 만나는 좋은 영화들.

 

작은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진다. 덩치 큰 블록버스터에 밀려 시간표 한구석을 서성거리다 금세 사라져버린 수작들을 서울아트시네마가 다시 한자리에 모았다.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가을날의 재회>라는 제목으로 묶인 작품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단편 <백야>를 섬세하게 재해석한 제임스 그레이의 <투 러버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샐리 포터의 성장 드라마 <진저 앤 로사>, 베르나르 베르톨루치의 근작 <미앤유>, 사라 폴리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유럽 영화의 유산을 떠올리게 하는 파올로 소렌티노의 <그레이트 뷰티> 등이다.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 이야기>와 그 리메이크인 야마다 요지의 <동경가족>을 나란히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