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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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 시즌간 유행한 클러치를 사랑하는 애완견만큼이나 소중하게 가슴에 품고 다녔다. 다양한 종류의 백이 쏟아져 나온 이번 시즌, 가방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워야 할 때다

BALENCIAGA

BALENCIAGA

나누고 겹치고

모든 잡동사니를 한꺼번에 몰아넣고 벽돌처럼 무거운 백을 낑낑거리며 들고 다니는 당신을 위해 발렌시아가의 알렉산더 왕이 현명한 대안을 제안했다. 색깔과 소재가 다른 여러 개의 가방에 짐을 분배해 넣은 다음, 한꺼번에 들고 집을 나서는 것!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백을 선택해 들고 다니는 방식이다.

왼쪽부터 MIUMIU, PRADA

왼쪽부터 MIUMIU, PRADA

섹시 백!

매 시즌 가방을 드는 세련된 방식을 제안해온 미우치아 프라다. 이번 시즌 그녀의 선택은 크로스백을 숄더백처럼 활용하는 것. 프라다미우미우 런웨이에 등장한 모델들처럼 어깨에 멘 가방의 끈을 최대한 잡아당겨 등 뒤로 세워서 드는 것이 이번 시즌 가방을 메는 가장 쿨한 방식이다.

왼쪽부터 CELINE, GUCCI, MAISON MARTIN MARGIELA

왼쪽부터 CELINE, GUCCI, MAISON MARTIN MARGIELA

골반에 걸치기

할리우드의 쿨한 엄마들이 아이를 안는 것처럼 골반에 가방을 걸쳐 드는 것 또한 눈에 띄는 자세다. 셀린, 구찌, 오프닝 세레모니 등에서 제안한 것처럼 가방의 손잡이에 팔을 끼워 넣고 가방을 옆으로 세워 골반에 걸쳐 든다.

에디터
패션 에디터 / 정진아
사진
COURTESY OF BALENCIAGA, MIUMIU, PRADA, CELINE, GUCCI, MAISON MARTIN MARGI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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