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었으니 곱슬머리에겐 수난의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소리와 마찬가지. 하지만 어떤 제품을 언제 사용하느냐, 그 타이밍만 잘 맞추면 찰랑거리는 머릿결도 남의 얘기만은 아니다.

‘동양 여자=직모’라는 공식이 여지없이 깨진 소식을 듣게 되었으니 놀랍게도 한국 여성의 반 이상이 곱슬머리(반곱슬머리까지 포함해서)란다. 그런데 할리우드 영화 속 사랑스러운 소녀의 탱글탱글한 곱슬머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안타깝다. 대기 습도가 높거나 바닷가 근처만 가도 부스스하게 일어나고 마치 돼지털마냥 뻣뻣하고 윤기라곤 찾아보기 힘든 모발이 더 많다. 하지만 좌절하기엔 이르다. 부스스함은 잡아주고 매끈한 광은 살려주며, 스타일도 잡아주는 헤어 제품이 대기 중이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샴푸 후 바로 젖은 헤어를 말려야 한다는 것. 특히 모근을 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잡아주면서 확실히 말리는 것이 포인트다. 두 번째는 수분 공급이다. 피부도 건조하면 각질이 일어나듯 모발 속 수분이 모자라면 곱슬기는 살아나기 시작한다. 오일이나 크림 타입의 트리트먼트 제품을 드라이 전후 모발에 충분히 발라 주자. 이 두 가지 사항만 잘 지키면 부스스함은 가라앉고 약간의 곱슬은 근사한 컬로 변신한다.

Mise en Scene 스타일 키스 파티 메이트
반곱슬머리의 자연스러운 볼륨의 컬을 살려주는 볼륨 에센스. 100ml, 1만1천원대.

L’Oreal Paris Professional 리스 언리미티드 스무딩 마스크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머리에 도포하고 5분 후 깨끗이 헹군다. 이브닝 프림로즈 오일이 곱슬기를 잡아주고, 쿠쿠이 넛 오일이 습도 때문에 모발이 부스스하게 일어나는 걸 막아준다. 200ml, 3만6천원대.

Moroccanoil 프리즈 컨트롤
수분을 약간 남긴 상태로 드라이한 후 25cm 정도 거리를 두고 3~5번 뿌린 뒤 자연 건조시킬 것. 모발이 차분해진다. 100ml, 4만3천원.

Rene Furterer 리세아 스무딩 플루이드
천연 꽈리 추출물이 모발을 코팅해 부스스함과 곱슬거림을 완화한다. 125ml, 4만5천원.

Kerastase 올레오 릴랙스 크림
카멜리나 오일이 수분을 공급하고 살구 오일이 영양을 공급해 심하게 들뜨는 곱슬머리도 얌전히 가라앉혀준다. 200ml, 4만9천원대.

Bjorn Axen 스무딩 크림
씨라벤더 추출물의 높은 보습 효과를 통해 건조해서 부스스하게 일어난 모발에 윤기와 차분함을 전하는 비욘 악센의 스타일링 크림. 150ml, 2만6천원.

Aveda 스무드 인퓨전 내추럴리 스트레이트 타월
드라이한 모발의 중간부터 시작해 골고루 바른 뒤 곧게 빗질을 하면서 드라이해준다. 꾸준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매직 스트레이트를 한 듯 찰랑이는 머릿결을 만날 수 있다. 150ml, 3만9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