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1960년대 트렌드에 대처하는 당신의 욕망어린 자세는? 바로 재키 여사를 쏙 빼닮은 매혹적인 백을 만나는 일.

새로운 패션 분기의 시작을 알리는 바야흐로 가을. 이맘때쯤 패션 에디터들은 몇 개월 전 목도한 숨 가쁜 컬렉션 현장의 잔상을 되새기기에 여념이 없다. 수많은 환상적인 룩이 머릿속을 빼곡히 채우고, 트렌드라는 교집합으로 묶이는 동안 에디터의 노트북엔 하나의 폴더가 생긴다. 바로 ‘#너무탐나’ 혹은 ‘#꿈의리스트’라는 이름을 지닌. 그리고 이 특별한 성지로 들어서기 위한 패션 아이템의 조건은 여성의 현실적인 삶을 고려한 실용성을 갖출 것, 동시에 트렌드의 정수를 담은 매혹적인 스타일일 것이다.
고백하자면 그 영예의 주인공 중 하나가 지난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눈앞에서 ‘갖고 싶다’를 연발하게한 구찌의 F/W 시즌 재키 소프트(Jackie Soft)백이다. 이 구찌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담은 스테디셀러인 재키백은 1950년 호보 스타일로 처음 소개되어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공식석상과 사교 모임에서 착용하면서 유명해졌다. 그 후 1960년 대 전반에 걸쳐 다양한 버전의 재키백을 들고 있는 그녀의 룩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가을, 다시 돌아온 재키백은 모던한 실루엣과 매력적인 파스텔 컬러로 여심을 유혹한다. 재키 소프트 백은 오리지널 디자인을 새로운 비율로 재해석한 호보를 비롯해 구조적인 디자인의 토트백과 숄더백, 나아가 큼직한 사이즈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클러치와 브리프케이스 등 다채로운 시그너처 스타일로 선보인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하며, 안감이 없는 구조를 사용해 가볍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한 점이 특징. 더구나 재키백의 시그너처인 피스톤 모양의 메탈 클로저 장식은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는 구찌의 헤리티지를 강조한다. 그러니 올가을 트렌드의 정점에선 1960년대, 레이디라이크 룩의 우아함과 스윙 런던의 경쾌함을 두루 완성해줄 파트너로 점찍어 두는 건 어떨까.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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