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W>의 컨트리뷰팅 에디터이자 문화를 사랑하는 지오바나 바탈리아의 유쾌한 일상.

1. “밀라노에서 머물던 여동생의 집을 떠나려는데, 그녀의 피카소 프린트 쿠션이 제 셀린 코트와 완벽한 세트임을 알았죠. 하루 종일 들고 다니고 싶을 정도였어요. 사실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의 내 얼굴은 피카소를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해요.”

2. “마이클 코스티프(Michael Costiff)는 전 세계를 돌며 멋진 아이템들을 수집한 후 도버 스트리트 마켓을 통해 판매해요. ‘월드 아카이브(World Archive)’라는 이름으로요. 전 뉴욕에서 금으로 만든 인도네시아의 헤드피스를 발견했어요. 월드 아카이브로 칭하기에 어울리지 않나요?”

3. “델피나 델레트레즈(Delfina Delettrez)의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에서 제 친구이자 패션 에디터인 안나 델로 루소가 자신의 마르니 코트를 남긴 채 자리를 비웠어요. 그사이 전 델레트레즈의 마네킹 손과 펜디 가방을 모자처럼 배치해 정물화를 탄생시켰답니다. 안나 델로 루소 그 자체 아닌가요?”

4. “누군가 제 뇌를 스캔한다면 아마도 뉴욕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 설치된 리오 스웰(Leo Sewell)의 ‘Rap Wrap’과 비슷할 거라 생각해요. 컬러풀한 장식들이 마치 어린 시절 장난감 방으로 절 데려가는 듯해요. 그곳엔 바비 인형이 있었고, 저는 자동차를 만들었죠. 바비는 차를 탈 만큼 소중하니까요!”

5. “밀라노 아트 페어(Miart)는 프리즈 아트 페어(Frieze Art Fair)의 밀라노 버전이에요. 기자 시사회 때 이 KTZ의 패치워크 재킷을 입었죠. 이탈리아의 아티스트 알리기에로 보에티(Alighiero Boetti)의 유명한 지도 작품과 똑 닮아 구매한 옷이거든요. 그리고 놀랍게도 토르나부오니 미술관(Tornabuoni Gallery)의 부스에서 보에티의 작품을 보게 되었죠! 전 그들에게 말했어요. ‘지금 입고 있는 재킷과 하나인 듯 어울리니 작품을 무료로 주세요’ 라고요.”

6. “밀라노 아트 페어에서 패션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조디 폴슨(Jody Paulsen)의 사이키델릭한 패브릭 콜라주 ‘The Cleopatra Effect’를 발견했어요. 순간 마리 카트란주 F/W 컬렉션에서 본 자수가 놓인 드레스가 떠올랐어요.”

7. “남아공 출신의 모자 제조업자 알버투스 스완포엘(Albertus Swanepoel)의 쇼룸에서 이 재미있는 모자를 발견했어요. 케이프타운의 광부들이 자신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을 위해 만든 작업 헬멧을 근사하게 재탄생시킨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