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물결 위로 남자 모델 10명이 몸을 뉘었다. 섬세하고, 강인하고, 그보다 더 아름답게. 저마다 다른 울림을 내는 몸짓과 몸짓.

 

도트 패턴의 자줏빛 수영복은 Zara 제품.

도트 패턴의 자줏빛 수영복은 Zara 제품.

“아름다움은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 균형의 상태.”_김태환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가?
솔직히 말하자면, ‘하려고 노력한다’에 가깝다.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어서 주로 근력 운동을 한다. 특히 상·하체 밸런스를 맞춰주는 동작들. 가령 종아리 근육이 가늘고 길어지도록 뒤꿈치를 들고 서서 버틴다거나 대흉근을 키우기 위한 푸시업이 단골 메뉴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체가 불만인가?
오히려 그 반대다. ‘옷태가 좋다’는 칭찬을 심심찮게 듣지만, 살짝 휜 다리 때문에 ‘팬츠빨’이 유독 안 선다. 특히 반바지. 운동으로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맞추는 수밖에.

여자처럼 피부가 투명하다. 따로 관리를 하나?
전혀. 직접 화장품을 사본 적이 없을 정도로 무심한 편이다. 아, 하나 있다! 해외 활동을 하면서 걸어서 이동하는 일이 많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기 시작했다. 지금 쓰는 제품은 맥 ‘프렙+프라임 CC 컬러 코렉트 SPF 30/+++’. 그마저도 귀찮을 땐 니베아 ‘선 프로텍트 앤 리프레쉬 쿨링 미스트 SPF 50+/PA+++’ 같은 스프레이 타입을 찾는다.

단골 헤어숍은?
보떼 101의 아영 디자이너. 한 달에 두 번꼴로 간다.

 

“몸을 디자인한다는 건,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_김기범

촬영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다이어트 중인가?
아니다. 어제 치아 교정기를 껴서 음식 생각이 없는 것일 뿐. 이제 굶는 다이어트는 안 한다

경험이 있다는 뜻인가?
다른 모델들과 다르게 나는 먹는 족족 살이 찌는 체질이다. 기복도 심하고. 최대 90kg까지 나간 적이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굶기’를 선택했는데, 6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결국 병원에 실려갔다. 다이어트에 관한 한 극한까지 가봤달까.

결국 해법을 찾았나?
여전히 다이어트는 내게 풀지 못한 숙제고 자신과의 싸움이다. 개인적으로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을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운동을 할 때도 그렇고 먹는 것도 옆에서 하나하나 챙겨주니까 힘이 실린다. 한동안 마음을 놓고 있다가 친한 모델 형 들과 함께 다시 운동을 시작한 지 2주 정도 됐다.

목표가 있나?
체중을 65kg까지 감량하는 것! 물론 단순히 체중만 줄이는 걸 뜻하지는 않는다. 운동을 하면서 먹는 것도 조금씩 조심하고 있다. 하루 한 끼 정도는 밥 대신 계란흰자나 고구마, 야채 주스를 먹고, 간헐적으로 1일 1식도 한다.

징크스가 있나?
음, 살이 찌면 자신감을 잃는데, 잘 붓는 편이라 아침 촬영 때 그런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촬영이 있으면 전날 저녁부터 굶는다. 그래도 부기가 심할 때는 단 20분만이라도 운동을 하고 촬영장으로 향한다. 트레이드밀 위에서 땀을 쫙 빼고 나면 부기가 한결 가신다.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완벽하진 않아도 완전할 순 없어도, 나는 내 몸 전부를 사랑한다. 이렇게 노출이 많은 촬영은 처음인데, 오늘 촬영을 하고 나니 더더욱 내 몸을 좋아하게 되었다.

 

쇼트 스타일의 검은색 타이츠는 Adidas Originals 제품.

쇼트 스타일의 검은색 타이츠는 Adidas Originals 제품. 

“키우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이 좋다.”_박지운

오늘 촬영은 어땠나?
다른 모델들의 비해 몸에 근육이 없는 편이라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금세 잊고 열중했다.

본래 마른 체형인가?
타고난 것도 있고, 몸을 키우기 위해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는 탓도 있고. 농구, 축구 같은 스포츠는 무척 좋아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운동은 체질에 맞지 않는다.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어깨와 쇄골 라인. 타이트하게 떨어지는 옷을 입었을 때 스타일이 살아서 마음에 든다.

외모 가꾸기에 어느 정도 투자하나?
패션 쪽은 원래부터 빠져 있었지만,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 같은 건 모델 활동을 오래하다 보니 이제 조금 관심이 생긴 정도다. 피부를 위해 면도는 스케줄이 있을 때만 하고, 평소 세안제는 미샤 ‘니어스킨 엑스트라 리뉴 클렌징 폼’을 쓴다. 저렴한 제품 중에는 최고봉! 순하고 거품도 풍부한데 세안 후에도 피부가 전혀 땅기지 않는다. 관리실도 몇 번 가봤는데, 되려 피부가 예민해지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 대신 10일에 한 번꼴로 스크럽을 한다. 프레쉬 ‘슈가 페이스 폴리쉬’를 세 통째 쓰고 있다. 화장품은 마음에 드는 게 생기면 꽤 오랫동안 한 가지를 고집한다. 가장 최근 바꾼 건 숨 37 ‘디어 옴므 퍼펙트 선블록’. 비비크림 겸용 제품인데 하얗게 뜨는 현상 없이 맨 얼굴처럼 자연스러워서 만족한다.

좋아하는 향수는?
하나같이 머스크 계열이다. 직접 쓰는 향수로는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와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요즘은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샤워젤’을 쓰는 대신 향수를 생략하기도 한다.

 

밴드에 해골 프린트가 그려진 흰색 언더웨어는 Cheap Monday 제품.

밴드에 해골 프린트가 그려진 흰색 언더웨어는 Cheap Monday 제품.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하기 위해서.”_장기용

아침은 먹고 나왔나?
촬영이 있을 때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살이 찌는 체질은 아닌데 얼굴이 잘 부어서 아침에는 특히 신경 쓴다.

필살 부기 제거 노하우가 있다면?
얼마 전에 배웠는데 엄지랑 검지 사이를 지압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수시로 관자놀이도 눌러주고, 녹차도 많이 마신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
등산과 조깅.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청계산이 있어 자주 찾는다. 한강 둔치도 가고. 몸이란 게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지만, 아무리 ‘건강’만 할까?

음식도 가려 먹는가?
체력이 달려 피곤하고 예민해지는 건 딱 질색. 건강을 위해 아몬드, 효소, 비타민은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 촬영이 많을 때는 제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우니까 과일 같은 걸 따로 챙기기도 한다. 바나나나 사과처럼 쉽게 먹을 수 있는 걸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모델 일을 하면서 힙이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다리도 쭉 뻗은 편이라 괜찮은 거 같고. 젖살이 빠지면서 남자다워졌다는 얘기도 최근 좀 들었다.

반대로 콤플렉스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골격이 좀 작은 거. 가는 팔다리와 먹어도 쉽게 찌지 않는 체질은 감사할 일이지만, 똑같이 말라도 남들보다 왜소해 보이는 점이 걸린다. 피팅에도 한계가 있고. 몸을 좀 키우는 운동을 하려고 한다.

단골 뷰티숍
청담동 비단결이라는 관리실에서 2주에 한 번꼴로 관리를 받는다. 이곳에서 성인 여드름을 완치한 이후 화장품까지 모두 비단결 제품으로 바꿨다. 머리는 엔끌로에 천일 부원장님한테 받는다.

 

심플한 검은색 사각 팬티는 Emporio Armani Underwear 제품.

심플한 검은색 사각 팬티는 Emporio Armani Underwear 제품.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노력에 정직하다.”_김한수

다이어트 중이라 들었는데, 식사는 했나?
오늘은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고구마와 삶은 계란을 먹고 나왔다. 평소 메뉴는 주로 밥과 몇 가지 반찬이나 스크램블드에그다.

식이요법을 중시하는 편인가?
물론이다. 몸은 거짓말을 안 한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식이 조절은 필수. 한 끼만 방심해도 라인이 금세 달라진다.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 땐 탄수화물은 거의 끊는다. 진짜 먹고 싶다면 운동하기 전에 가볍게 섭취. 운동 마친 뒤에는 닭가슴살을 먹는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면 사과, 포도 같은 과일로 때우기도 한다. 이 시간이 무척이나 괴롭지만 딱 노력한 만큼 몸은 변하니까.

운동은 어디서 하나?
강남역 근처 피트니스 클리닉. 가능하면 저녁 시간을 이용하려고 한다. 운동을 가지 않으면 분명 저녁 약속을 잡을 테니, 일석이조다.

피부 관리도 몸 관리만큼 열심인가?
같이 사는 친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트러블이 종종 올라오는 편인데, 누나가 슈에무라 ‘그린티 클렌징 오일’과 마몽드 ‘안티 트러블 라인’을 사다 줘서 쓰고 있다. 가끔씩 피부가 푸석푸석해 보일 때는 드럭스토어에서 구입한 시트 마스크도 챙겨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물에 개어 쓰는 머드팩도 함께 한다. 늘 고맙다.

즐겨 쓰는 향수는?
입생로랑 ‘롬므 리브르’. 아직까지는 남성 향수 특유의 강한 느낌보다는 가볍고 은은한 향이 더 좋다.

자신의 얼굴 중에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릴 때는 팔자주름 있는 얼굴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팔자주름을 만들려고 표정 연습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땅을 치고 후회한다(웃음).

 

“세상의 모든 몸은 저마다 다 아름답다.”_제이쿤

선이 굵은 편이다. 의도적으로 몸을 키운 건가?
중고등학생 시절 수영을 했다. 성장기 때 수영을 한 덕인지, 그 후로도 꾸준히 수영을 즐긴 탓인지 다른 모델들에 비해 선이 굵고 남성적이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수영 외에 즐겨 하는 운동은?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러닝을 한다. 사는 곳 근처에 무심천이 있는데, 전용 도로가 잘 갖춰져 자전거를 타거나 가볍게 달리기에 그만이다.

다이어트를 해본 경험이 있나?
없다. 입이 짧은데다 많이 먹어도 잘 찌지 않는 체질이라 체중이 최고로 많이 나갈 때도 76kg을 넘지 않았다. 몸이 좀 무거워졌다 싶을 때도 운동을 조금 늘리면 금세 빠진다.

모델로서 자신의 몸이 지닌 최대의 매력은 무어라 생각하나?
남자다움? 아름다운 몸을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여자는 여자답고 남자는 남자다울 때 제일인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하고 탄탄한 나의 몸이 자랑스럽다.

최근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심경의 변화라도?
항상 짧은 머리를 고집했는데, 주변의 권유로 기르는 중이다. 곧 뉴욕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했다.

화장품도 바르나?
로션만. 지금은 비오템 ‘T 쀼르 SOS 트러블 전용 로션’을 쓴다.

 

붉은색 밴드와 남색의 컬러 대비가 돋보이는 수영복은 American Apparel 제품.

붉은색 밴드와 남색의 컬러 대비가 돋보이는 수영복은 American Apparel 제품.

“남자의 몸은 강인함 속에서 빛난다.”_박재근

몸이 큰 편은 아닌데, 선이 굉장히 굵다. 타고난 것인가?
기본 골격이나 일자 어깨 등은 선척적이겠지만, 단단한 하체는 군대 시절에 형성됐다. 강도 높은 운동을 자주 하다 보니 좀 굵어졌다. 그 밖의 세세한 근육 모양은 조금씩 다듬어가는 중이다. ‘맥시멈짐’이라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거의 매일 웨이트를 한다. 여름이기도 하고, 수영복 촬영이라 해서 요 며칠 바짝 몸을 더 키웠다.

‘바짝’이라면?
무조건 ‘식단’이다. 운동은 말할 것도 없고. 염분 섭취를 거의 안 하고 닭가슴살이나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 웨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곡물빵 한 장이나 고구마 하나 먹고, 부스트 역할을 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빼먹지 않는다. 3일을 사이클로 첫째 날은 가슴 삼두근, 둘째 날은 이두근, 셋째 날은 어깨 운동. 이런 식으로 2주 정도 하면 체지방이 10~12%가 나올 정도로 쫙 빠진다. 이번에는 4kg 정도 뺐다.

하체 운동은 안 하나?
군대 시절 허벅지가 많이 두꺼워져서 더 커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중이다. 가볍게 사이클을 타는 정도. 아무래도 요즘은 옷도 모델도 다 가늘어져서 쇼피스가 안 맞는 경우가 생기니까.

사이즈를 줄일 생각은?
이미 좀 뺐다. 내가 원래 좀 남자다운 걸 좋아해서 마른 체형보다는 덩치 있는 쪽을 선호하는데, 모델이라는 직업상 한계가 있다. 지금도 주변에서는 계속 말리는데, 솔직히 나는 몸을 약간 더 키우고 싶은 욕구가 있다.

화장 같은 건 꿈도 못 꾸겠다?
양심상 스킨 로션은 챙겨 바르려고 한다. 아, 그래도 면도만큼은 나름의 철칙이 있다. 일반 면도기로 가볍게 밀어준 다음, 전기 면도기로 피부에 밀착해서 다시 한번 밀어 깔끔하게 정돈한다. 대신 매일 하면 피부가 상하는 거 같아 촬영이 있는 날에만. 면도기는 질레트와 브라운 제품을 쓴다.

 

코튼 소재의 심플한 회색 언더웨어는 American Apparel 제품.

코튼 소재의 심플한 회색 언더웨어는 American Apparel 제품.

“근육은 남자의 사생활을 반영한다.”_조민호

복근이 눈에 띈다. 운동을 많이 하나 보다.
레저광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건 지겨워서 못하지만. 자전거도 타고, 농구도 하고, 등산도 가고. 이번에도 짧게 여유가 생겨서 친구들이랑 1박 2일 지리산 등정을 하기로 했다. 갑자기 운동해서 만들기보단 오랜 시간 축적된 삶의 결과물이랄까?

등산을 좋아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 아닌가?
재미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초록색을 보면 힐링이 되는 거 같아서 자주 떠난다. 정말 바쁠 땐 한강 둔치에라도 나간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가?
잘 웃어서 사람들이 모르는데, 실은 엄청 예민하다. 모든 순간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금도?
음, 생각보다 길어져서 투표를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사실 좀 초조하다. (※ 촬영은 지난 지방선거일에 진행됐다)

살은 원래 안 찌는 체질인가?
그랬는데, 나이가 드니까 많이 먹으면 찌긴 찌더라. 몸이 좀 무거워졌다 싶거나 컬렉션을 앞두고는 먹는 걸 줄여서 조절한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놀고 싶으니까(웃음). 식탐이 많아 늘 가슴에 참을 인(忍)자를 새기고 산다.

건강식도 막 챙겨 먹고?
커피숍 같은 데를 가도 굳이 마즙이나 녹즙 같은 메뉴를 고른다. 촬영 시즌에는 홍삼이랑 꿀도 싸들고 다니고. 건강 챙기는 데 있어서는 약간 늙은 사람처럼 군다. 근데 그러면 뭐하나, 술, 담배 다 하는데.

모델 활동을 오래 했으니 자신만의 뷰티 노하우도 있을 것 같다.
이마나 볼같이 눈에 보이는 부분은 피부가 좋은데, 턱 아래로 큰 여드름이 심하다. 피지 분비도 많고. 노하우까지는 아니고, 토너를 고를 때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걸 택한다. 지금 쓰는 건 비오템 ‘T 쀼르 토너’. 화장솜에 듬뿍 묻혀 꼼꼼히 닦아내고,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저’ 하나만 덧바른다. 순하고, 모공도 막지 않으니까. 지성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도 중요하다. 나는 클라란스 ‘UV플러스 데이 스크린 HP SPF 40’을 쓰는데, 유분기가 적고 피부에 싹 스며들어 깔끔하다.

심플한 디자인의 회색 언더웨어는 American Apparel 제품.

심플한 디자인의 회색 언더웨어는 American Apparel 제품.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의 변화가 즐겁다.”_남주혁

피부가 좀 어두워졌다. 태닝한 건가?
얼마 전 악동뮤지션 뮤직 비디오 촬영차 오키나와에 다녀왔는데, 그때 좀 많이 탔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일할 때는 하얀 피부가 더 잘 맞는 거 같아서 고민이다. ‘화이트 태닝’이라는 게 있던데 해볼까 생각 중이다.

아닌 게 아니라 미처 몰랐는데, 잔근육이 상당하더라.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참이다. ‘겟워커’라고 크로스핏 같은 일종의 하드 트레이닝 프로그램인데, 박형섭, 김필수, 김기범 등 모델 친구들과 함께 한다. 시작한 지는 한 2주 정도 되었다. 주말 빼고 일주일에 3~4번씩 꼬박 갔더니, 그사이 몸이 많이 달라졌다.

크로스핏이라…엄청 고되다고 하던데?
중학교 때까지 농구를 했다. 제아무리 ‘빡세게’ 해도 운동부 시절만큼의 강도는 절대 못 된다.

운동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위는?
어깨. 적당히 크고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말리는 근육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더 신경 써서 ‘죽어라’ 운동한다.

식이 조절도 하나?
전혀. 먹고 운동하면 되지 뭐. 단 것도 엄청 좋아한다. 아, 요즘 꽂힌 게 있다. 누텔라(Nutella)! 빵에 잼을 바르는 게 아니라, 잼에 빵을 바르는 수준으로 먹는 것이 포인트.

필수 뷰티 아이템은?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로션’, 키엘 ‘훼이셜 퓨얼 UV 가드 SPF 50/PA+++’ 자외선 차단제, 가츠비 ‘무빙러버 스파이키 엣지 헤어 왁스’, 존바바토스 ‘아티산’ 향수.

나는, 잘생긴 모델 vs 몸이 좋은 모델?
최근 몸이 좋아진 잘생긴 모델. 자신감이 최고의 무기니까!

 

화이트 라이닝이 들어간 남색 수영복은 American Apparel 제품.

화이트 라이닝이 들어간 남색 수영복은 American Apparel 제품.

“내 몸이 빛날 때 옷도 빛난다.”_주우재

지방이 전혀 없이 잔근육만 발달한 몸이다. 관리한 건가?
잔근육이라니 과찬이다. 지방이 모두 빠진 뒤 몸에 붙은 최소한의 근육이 드러난 거랄까.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전혀 못하고 있다. 좀 걸어볼까 싶어 새벽에 가끔 한강에 나가는 게 고작.

본인의 몸에 만족한다는 말로 들린다.
싫진 않다. 일단 옷을 입었을 때 ‘태’가 서니까. 골격이 크고 근육이 발달한 모델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스키니한 모델도 필요하다 생각한다. 요즘 같은 추세라면 더더욱. 살이 잘 찌지 않고, 유난히 팔다리가 긴, 특별한 몸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

밤에는 DJ로도 활동하고 있다.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나?
거의 손을 놓고 있다. 라디오에 온라인 쇼핑몰까지, 최근 일이 많아져서 자고 싶을 때 못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하는 게 최대 고민이다. 덩달아 피부도 푸석해지는 것 같고.

피부 관리는 따로 안 받나?
그런 데 가는 게 아직 익숙지 않다. 그냥 세안하거나 화장품을 바를 때 조금 더 신경 쓰는 정도. 세안 후에는 20번가량 헹구는데, 진짜 도움이 된다. 4~5년 전부터 꾸준히 써온 미와수의 ‘진짜 신기한 세안제’라는 곡물 파우더 세안제도 트러블을 없애는 데 한몫했다. 답답한 질감은 딱 질색. 워터 에센스나 키엘 ‘쿨링 수분 젤 크림’ 같은 가벼운 수분크림 하나만 쓴다. 비비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브랜드는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좋아하는 향수는?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이 향을 정말 좋아한다. 길 가다 이 향기가 나는 여자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쫓아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