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시라. 루이 비통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 6인을 한데 불러모았다. 모노그램의, 모노그램에 의한, 모노그램을 위한 초특급 프로젝트!

신물 나게 쏟아지는 ‘협업’ 소식에 무감각해진 지 오래. 그런데 루이 비통과 6인의 크리에이터, 심지어 프랭크 게리, 신디 셔먼, 레이 가와쿠보, 칼 라거펠트, 크리스찬 루부탱, 마크 뉴슨 등 쟁쟁한 인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누가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브랜드 아니랄까봐 무려 6명의 걸출한 인물들과 기념비적 프로젝트를 도모한 것! 이른바 <The Icon and The Iconoclasts>, 즉 <아이콘과 아이콘 재해석자>라는, 이름만 들어도 거창한 협업 프로젝트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우스의 상징인 모노그램을 재해석, 전에 없이 창조적인 백과 여행가방을 완성하는 것이 이들 최종 미션. 이 엄청난 리스트는 루이 비통의 델핀 아르노 부회장과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대화에서 시작됐다고. “협업을 제안하기 위해 니콜라와 함께 비범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인물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것들을 실현해가는 과정과 그들만의 관점을 지켜보는 것은 보는 이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죠. ” 돌이켜보건대 단순화된 꽃무늬와 LV 알파벳을 병합한 모노그램 로고는 같은 모습에 머무르지 않았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줄기차게 재해석과 진화를 거듭한 것. 때론 무라카미 다카시의 멀티 컬러 모노그램처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니 과연 이 시대의 천재라 불리는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 유명하고 고전적인 아이콘에 자신의 가치를 투영할지 기대가 클밖에. 극소량의 한정판 에디션으로 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백은 오는 10월 중순, 전 세계 일부 루이 비통 매장에서 베일을 벗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