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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신을까

2015-11-05T16:55:47+00:002014.06.30|트렌드|

서머 드레스를 입고 가장 마지막에 하는 그 고민에 답을 드립니다.

여름의 정석

드레스와 스트랩 샌들은 서머 스타일링의 기본이다. 하지만 기본에도 트렌드는 존재하는 법. 거리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샌들과 드레스의 조합이 넘쳐나지만, 요즘 가장 핫한 스타일은 바로 스트랩이 얇은 하이힐 샌들과 드레스의 만남이다. 발목 끈이 얇은 슈즈를 골랐다면, 심화 단계로 넘어가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드레스에 없는 색을 찾아 슈즈를 선택하는 것. 드레스와 슈즈의 색깔 조합을 찾는 것처럼 고루한 일은 없으니까.

클래식을 그대 품에

서머 드레스에 하이힐을 매치하는 게 지루해졌다면, 어떤 드레스라도 단번에 클래식하게 만들어버리는 로퍼를 매치해보는 건 어떨까. 랑방 컬렉션에서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화려한 메탈릭 드레스에 골드 로퍼를 매치했는데, 그 방식이 무척 신선하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드레스에는 양말을 신지 않는 게 보기에 좋고, 짧고 경쾌한 드레스에는 발목이 허전하지 않게 양말을 신어주는 게 더 멋지다.

용맹하게 글래디에이터

서머 드레스와 로마 검투사의 신발, 글래디에이터 슈즈의 매치는 드레스 특유의 여성성에 반기를 드는 듯 반항적인 느낌을 준다. 보통 여성스러운 드레스에 투박한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매치하는 까닭은 반전 스타일링의 효과를 위한 것. 이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하려면 시폰, 실크 같은 지극히 여성스러운 소재나 허리와 힙이 강조된 실루엣의 드레스와 매치하는 것.

로맨틱 펑크

지난 시즌 생로랑 컬렉션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런지 룩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투박한 워커와 드레스의 만남이 생소하진 않을 것이다. 컬렉션 기간 중 똑같은 옷을 입지 않기로 유명한 안나 델로 루소가 생로랑 런웨이에 나온 꽃무늬 베이비돌 드레스와 워커를 무려 두 번이나 입고 등장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드레스와 워커의 조합은 단연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드레스가 걸리시하고 로맨틱할수록 워커와의 이질적 조합이 살아나니 참고할 것

도시 여자의 신발

앵클부츠나 부티 이 두 신발의 특징은 지극히 도시적이라는 것. 이 도시적인 신발과 가장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스타일은 바로 단조로운 실루엣의 드레스다. 드레스 길이에 따라 부츠와의 궁합은 천차만별인데, 드레스가 무릎 밑으로 내려가면 모던한 느낌이 강해지고, 무릎 위로 바짝 올라가면, 여성스럽고 경쾌한 느낌이 부각된다. 만약 종아리가 허벅지보다 짧은 체형이라면 스커트는 짧게, 부츠는 아킬레스건이 살짝 드러나는 부티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포티즘 바람

패션계에 불어닥친 스포티즘 열풍. 이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아닐까? 모든 룩에 아디다스 스니커즈를 매치한 자일스, 드레스와 운동화의 이질적 조합을 당연하게 만든 DKNY, 셀린 역시 슬립온 슈즈를 룩에 적절히 활용해 스포티즘 열풍에 동참했다. 거리에서는 특히 이번 시즌 트렌드인 셔츠 드레스와 운동화의 매치가 자주 눈에 띄었는데, 장식이 배제된 풍성한 실루엣의 드레스와 운동화를 매치하면 활동성과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여자 중의 여자

드레스를 가지고 가장 완벽하게 레이디라이크 룩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앞코가 뾰족한 스틸레토 힐을 매치하는 것. 완벽하게 세팅된 느낌을 선사하는 이 둘의 조합은 여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 드레스에 대한 존중이 묻어난다. 이 경우 슬릿이 깊게 들어가거나 가슴이 깊이 파인 새틴 드레스 혹은 시폰 소재의 시스루 드레스를 고르면 관능미가 배가된다.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페플럼 드레스도 좋다.

히피 히피

서머 드레스에 히피의 기운을 불어넣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예를 들면 발렌티노 컬렉션에서 로마 시대의 호사스러운 자수 드레스와 통 샌들을 매치한 것이나, 이자벨 마랑의 레이스가 난무하는 로맨틱 에스닉 룩에 매치한 리본통 샌들처럼 말이다. 이 두 디자이너가 원한 에스닉한 무드를 부각시켜준 건 모두 납작한 통 샌들 덕분. 현실에서도 가능하다. 에스닉한 드레스, 꽃무늬 드레스는 물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화려한 레이스 드레스에도 통 샌들 하나만 매치하면 쉽게 에스닉 스토리를 부여할 수 있다.

여름에 태어난 웨지

여름의 꽃, 비치웨어의 필수품 웨지 샌들. 도시에서는 웨지 슈즈를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 스트랩의 굵기, 색상, 굽의 소재에 따라 느낌도 천차만별이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자신이 부각시키고 싶은 한 가지에 집중한다면 선택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여름 강렬한 태양에서도 슈즈만큼은 에 띄길 원한다면 애시드한 색상의 슈즈를, 발목을 강조하고 싶다면, 트렌드인 굵은 스트랩의 웨지 슈즈를 선택하자. 스트랩이 두꺼운 웨지 슈즈는 자칫 발목이 굵어 보일 수 있으니 짧은 드레스와 스타일링할 것. 셔츠 드레스의 다양한 변주와 굵은 스트랩 웨지 샌들의 조합을 보여준 사카이 컬렉션을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