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향기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그 남자의 향기

2019-02-12T18:29:02+00:002014.06.27|BEAUTY, w맨|

향수를 사용하지 않는 여자는 미래가 없다고 마드무아젤 샤넬은 말했지만 어디 여자만 그렇겠나. 이제는 남자도 여자보다 더 고민하고 공들여 나만의 향을 찾는 시대다. 그건 어쩌면 후각이 주는 기억이 예상치 못한 특별함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남자들이 본능적으로 깨달은 탓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 모델 서른 명에게 물어봤다. 과연 남자에게 어떤 향수를 추천하느겠냐고 말이다.

여자가 말하는 남자 향수 이야기

1. Burberry 위크엔드 포 맨
인공적인 느낌의 향은 싫다. 하지만 온통 시트러스 향으로 치장한 가벼운 산뜻함보다는 은은하게 오래가는 향이 좋다. 이 향수가 딱 그런 향수다. 여유로운 남자의 느낌! -진정선
(50ml, 5만8천원)

2. Diptyque 베티베리오
솔직히 ‘나는 남자다’라고 대놓고 보여주는 것 같은 자극적인 향보다 비누나 샴푸처럼 청결한 향이 더 좋다. 이 향수는 쌉싸래하고 달콤한 자몽 향에 열대지방을 연상시키는 풀내음이 은은하게 퍼져 매력적이다. -정호연
(50ml, 13만5천원)

3. Creed 오리지널 베티베
남자든 여자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좋다. 시원한 풀내음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향수인데 남자가 ‘여유롭고 낭만적이구나’라는 느낌을 들게 했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게 함정. -송해나
(75ml, 34만8천원)

4. Dior Homme 코롱
남자다우면서 여자도 반할 만한 향기를 가진 남자를 찾기란 의외로 어렵다. 이 향수는 다르다. 시원하고 산뜻하면서 살짝 파우더리한 향이 감돌아 사랑스러운 향기랄까? 이 향기를 가진 남자랑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을 거 같다. -한으뜸
(125ml, 14만1천원)

5. Bvlgari 블루 옴므
남자답고 섹시한 향을 찾고 있다면 이 향수를 추천하겠다. 상쾌한 시트러스 향과 쌉싸래하고 톡 쏘는 진저 향이 어우러져 신기하게도 지중해의 푸른색을 연상시키는데 그래서 섹시하다. -이현이
(50ml, 8만7천원)

6. Chanel 알뤼르 옴므 스포츠 오 엑스트렘므
활동적인 느낌이 강하게 전해지는 향수다. 머스크 내음이 적당히 남겨져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는 균형감 있는 향이랄까? 사계절 내내 언제 맡아도 기분 좋은 향이다. -아이린
(100ml, 13만원)

7. Dior 화렌화이트
가벼운 남자보다는 클래식한 남자에게 눈길이 한 번 더 가는데 이 향수가 딱 그런 느낌이다. 묵직한 우디 계열의 향수가 그렇듯 잔향이 더 좋아 정말 살짝 가볍게 뿌려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지속력이 훌륭하니 향이 금방 날아갈까 하는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 송경아
(50ml, 8만7천원)

8. Demeter 베이비파우더
보송보송한 아기 냄새를 연상시키는 베이비파우더 내음을 갖고 있는 남자는 왠지 무심하면서 포근한 느낌을 받는다. 순수하다는 느낌이 연상되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베이비파우더 향을 풍기는 남자는 확실히 믿고 싶어진다. -이승미
(30ml, 2만9천원)

9. John Varvatos 아티산
솔직히 처음 뿌렸을 때의 향이 좋다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이 향수의 매력은 오래 지속되는 포근한 잔향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따뜻하게 안아주는 듯하면서 상쾌해지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최아라
(125ml, 11만3천원)

10. Heeley by masion de parfum 셀 마린
어디에서도 맡아보지 못했던 바다 향이 인상적이다. 하얀 모래톱과 파도가 일렁이는 바닷가의 시원하고 짭조름한 바람이 그대로 그려진다. 순수하면서 진중한 남자에게 더없이 어울릴 법한 향이다. – 한혜진
(100ml, 23만원)

11. Creed 히말라야
아주 젠틀한 영국 신사 같은 잔향이 너무 고급스럽다. 처음엔 진하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향을 뿌린 사람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하는 중독성이 있다. -이혜정
(75ml, 34만8천원)

12. Calvin Klein CK 원 서머
아직은 무거운 향보다 시원하고 캐주얼한 향을 풍기는 남자가 좋다. 여름이라면 더더욱! 상큼한 라임과 달콤한 코코넛 내음이 그야말로 여름에 제격인 향수다. 이런 향을 가진 남자라면 하루 종일 옆에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김진경
(100ml, 6만9천원)

13. Acqua di Parma 콜로니아 에센자
남자가 여자에게서 나는 비누나 샴푸 향을 좋아하듯 여자도 마찬가지다. 막 씻고 나온 듯 정갈한 향을 가진 남자, 너무 뽐내는 것 같은 향이 아닌 잔잔한 내음을 가진 남자가 더 섹시한 법이다. – 지현정
(100ml, 19만5천원).

14. Hermes 보야쥐 데르메스
여자 향수보다 더 매력적인 남자 향수다. 머리가 아플 만큼 강한 우디 향이 아니라 적당히 묵직하면서 상쾌한 향이 좋아서 즐겨 쓰기도 한다. 난 나와 비슷한 향을 가진 남자가 매력적인데 이 향을 간직한 남자라면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강소영
(100ml, 16만6천원)

15. Jo Malone 154
조 말론 향수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향은 남자에게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고리타분함과는 거리가 먼 깨끗함에 가까운데 그래서 이 향수를 뿌리는 남자라면 좋은 점수를 줄 것 같다. -박세라
(100ml, 16만원)

남자가 말하는 남자 향수 이야기

1. Calvin Klein CK 원
누군가는 흔하다 하겠지만 이렇게 오래 사람들이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레몬과 사과, 파인애플 즙을 짜서 공기에 뿌리면 날 것 같은 상큼발랄하고 깔끔한 향이 산들바람처럼 개운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다. 겨울에는 청명한 바람 같은 잔향을 남기니 계절을 타는 가벼움도 없다. -김현준
(100ml, 6만9천원)

2. Calvin Klein 이터니티 포 맨
너무 묵직한 향이 부담스러울 법한 향수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발산되는 파우더리한 향이 중성적인 느낌인데 희미하게 풍기는 가죽 냄새 덕분에 적당히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다. -장기용
(50ml, 6만5천원)

3. Kenzo 파워 바이 겐조 맨
대량생산 상품인 양 내 양옆과 앞뒤에 포진해 있는 익명의 남자 누구든지 풍기는 뻔한 향이 아니다. 재스민과 프리지어, 로즈 향이 담겼다는데 그게 오히려 더 섹시하게 느껴지는 독특한 향을 갖고 있다. 그야말로 향이 섹시하다. -김명준
(125ml, 11만3천원)

4. Prada 앰버 뿌르 옴므
칼같이 재단된 수트를 입은 남자가 연상되는 묵직한 향수다. 숲 속의 흙과 풀이 뒤엉킨 듯한 향이 젊고 스마트하고 섹시한 남자를 닮았다. 잘 갖춰 입은 날 더해주면 그 향이 더욱 빛을 발한다. -김태우
(100ml, 11만8천원)

5. Montblanc 스타워커 맨
처음 뿌릴 때 나는 시원한 진저향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는 나무와 흙 내음이 오히려 좋더라. 특히 비가 자주 오고 습한 여름에 더 인상적인 잔향을 만들어주어서 여름이면 꼭 찾는 향수가 되었다. – 조민호
(100ml, 10만원)

6. Jo Malone 베티버
처음 뿌렸을 때보다 시간이 지난 후 남는 잔향이 끝내준다. 방금 샤워하고 나온 듯한 깨끗한 느낌에 가깝다. 남자가 우아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 향수를 뿌린 날은 그걸 느끼게 해줘서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은 날이면 꼭 뿌린다. – 박종환
(100ml, 16만원대)

7. Annick Goutal 뉘 에뜨왈레
민트와 시트러스 과일의 청량함에 따뜻한 나무 향이 감돈다. 마치 깜깜한 숲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뿌리는 향수이기도 하다. -박지운
(100ml, 21만2천원)

8. Gucci 구찌 바이 구찌 뿌르 옴므 스포츠
활동적이면서 여유로움을 가진 남자 같은 향수다. 파촐리와 베티버에 만다린과 무화과의 달콤 시원한 향이 더해져 여름에 잘 어울린다. 데일리 향수로 쓰기 좋다. -김영
(50ml, 8만8천원)

9. Penhaligon’s 블렌하임 부케
시트러스 향이 가볍다는 편견을 깬 향수다. 뿌리는 순간 레몬 향이 훅 끼쳐오지만 한두 시간이 지난 후에 솔잎 향 같은 시원함이 더해져 오히려 우아한 향으로 변모한다. 단정하면서 세련된 남자의 느낌이다. -박형섭
(100ml, 19만8천원)

10. Kiehl’s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는 체취나 마찬가지인지라 길을 걸을 때 한 번은 맡을 법한 향수는 별로다. 이 향수는 머스크가 베이스임에도 뿌리는 사람에 따라 잔향이 미묘하게 달라지는데 섹시함과 시크함이 동시에 느껴져 더욱 매력적이다. -김원중
(50ml, 6만원대)

11. Chanel 블루 드 샤넬
레몬의 톡 쏘는 느낌이 더해져서인지 우디 계열이지만 지나치게 묵직하거나 진하지 않아 오히려 세련된 향이다. 시트러스와 흙, 나무를 연상시키면서 오래 지속되는 잔향도 좋다. -주우재
(50ml, 9만원)

12. Tom Ford 오드 우드 오드 퍼퓸
지적이고 섹시한 수컷의 향기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어디에서도 맡아보지 못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우드 향이 부담스럽기보다 갖고 싶다. 밤에 뿌리면 에로틱한 느낌까지 풍기니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가진 향수다. -장진성
(50ml, 26만원)

13. Hugo Boss 휴고 맨
굉장히 활동적이고 길들여지지 않는 남자라면 이런 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조금은 차가운 향도 느껴지는데 운동 좋아하는 도시 남자에게 잘 어울린다. -김기범
(100ml, 8만7천원)

14. Salvatore Ferragamo 아쿠아 에센셜 블루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의 향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건 별로인데 이 향수는 적당히 진중한 남자의 느낌을 갖고 있다. 적당히 무게감이 느껴지는 시원함이 좋다. -제이쿤
(50ml, 8만4천원)

15. Davidoff 쿨 워터 나이트 다이브 맨
해마다 여름이 오면 찾는 향수다. 호쾌하고 시원한 남자를 연상시키는데 오리지널 쿨 워터가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면 이건 좀 더 섹시해서 은밀한 느낌이 든다. 물론 어떤 것을 선택하든 특유의 시원함은 그대로다. -김필수
(75ml, 5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