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잘했나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누가 누가 잘했나

2015-11-05T17:09:53+00:002014.06.26|트렌드|

주사위는 던져졌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가 선정한 2014년 패션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

알렉산더 왕

“컬렉션 구상을 할 때 나는 특정한 것을 생각하기보다 ‘현재’ 옳다고 느껴지는 무언가에 대한 연결성을 더 중시한다. 나는 늘 구축, 디자인, 옷의 접근성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같은 맥락으로 나는 옷에 대해 어떠한 철학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일상’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에 도심의 룩에 어울리는 기능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액세서리를 추구한다.”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비롯해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으로 두 배의 기쁨을 누린 알렉산더 왕. 이는 그가 뉴욕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었고, 그의 지위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H&M의 차기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디자이너라는 점에서 더욱 굳건해졌다. 왕은 특히 액세서리에 전통적인 남성복의 유용성과 기능을 더했는데, 여러 개의 포켓이 달린 핸드백과 힙색이 그 예다.
글 | Marc Karimzadeh

톰 포드

“디자이너로서 가장 좋은 점은 현대 문화에 나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간절하게 원한 바다. 나만의 목소리를 가질 수 없다는 건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소위 말하는 ‘점잖은 허세’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 이는 2014년 CFDA가 톰 포드에게 제프리 빈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는 섹시하고 화려하며 동시에 강렬한 브랜드 그 자체다. 칼 라거펠트와 샤넬의 관계가 ‘성배’에 비유된다면, 톰 포드는 브랜드에 생기를 불어넣고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만든 좋은 디자이너의 본보기다. 오늘날 그는 다시금 21세기 버전의 관능적이고 파워풀한 의상을 추구하며 그 열정을 증명했다.
글 | Bridget Foley

라프 시몬스

“경제적인 성공은 브랜드에게 언제나 만족을 가져다준다. 사람들이 당신이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구입하고 입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디자이너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만족이다. 하지만 나는 돈에 의해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 대신 생각의 표현과 사람들과의 소통 같은 창의적인 과정이 나를 움직인다. 이런 점들이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내셔널 어워드를 수상한 라프 시몬스. 디올의 여섯 번째 디자이너라는 어마어마한 직위를 맡은 그는 모던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바(Bar)’ 수트에 경의를 표하고, 여성성의 우아함을 표현하는 데도 열정을 쏟았다. 2013년 2월 선보인 첫 디올 컬렉션 이래 지금까지 이 전통의 브랜드에 젊은 기운을 불어넣었으며, 최신 음악과 현대 미술에 대한 애착 역시 컬렉션에 잘 녹여냈다. 그리고 마침내 비즈니스적인 성공도 이뤘다.
글 | Miles Socha

프로엔자 스쿨러

“슈즈에서 백과 주얼리까지 아우르는 프로엔자 스쿨러의 S/S 컬렉션 액세서리는 모두 장인의 기술이 느껴지는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다. 반면에 F/W 컬렉션의 액세서리는 조금 더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길 바랐다. 런웨이에서는 플랫한 신발을 내세웠고, 우리는 무언가 새로운 가방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프로엔자 스쿨러의 라자로 에르난데스와 잭매컬로는 CFDA 어워드의 단골 디자이너다. 올해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기 전에도 세 차례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을, 2004년에는 첫 CFDA/보그 패션 펀드를 거머쥐었다. 오늘날 그들에게 백은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이제 PS1과 PS11 백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너처가 되었고, 이번 가을에는 엘리엇이라는 새로운 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글 | Jessica Iredale

조셉 알투자라

“편안함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나만의 테일러링을 개발하려 했다.”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거머쥔 뉴욕 패션계의 기린아, 조셉 알투자라. 케어링 그룹은 불과 5년 차인 알투자라의 브랜드에 40%로 예측되는 투자를 했다. 이미 2011년 CFDA/보그 패션 펀드와 2012 스와로브스키 어워드 여성복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알투자라. 그는 이번 프리폴 컬렉션에 케어링 그룹의 투자에 힘입어 대대적인 확장을 시도했다. 알투자라는 백과 슈즈를 포함한 액세서리 라인의 론칭을 계획하고 있는데, 과거 지아비토 로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미루어보아 킬힐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글 | Jessica Iredale

마크 제이콥스

“옷이 없다면 이 세상에 마법 또한 없을 것이다!”

영예로운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수상자가 된 마크 제이콥스. 2014 S/S 컬렉션을 구상하던 당시 그는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자고 다짐했었고, 우리는 늘 과거의 것에 반응한다고 말하는 그는 가볍고 신선한 것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물론 마크 제이콥스는 그가 좋아하는 일을 ‘아주 많이’ 해왔다). 지난 컬렉션에서 그는 음울한 빅토리아 시대 무드에 서퍼 룩의 요소를 더했고 더불어 장식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그리고 다섯 달 후, 그는 과한 요소들과 어두운 분위기를 배제한 F/W 컬렉션으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선보였다.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컬렉션 모두 순수 패션을 향한 그의 애정을 증명했다.
글 | Bridget Foley

올슨 자매

“나는 럭셔리의 조건이 여성의 삶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액세서리를 만들 때 늘 이 점을 명심한다. 나아가 우리는 기능성이 있는 액세서리를 디자인한다.”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을 수상한 애슐리와 메리 케이트 올슨. 두 자매는 최근 선글라스와 보호 백, 시크한 플랫 슈즈로 기억에 남는 자신의 룩을 닮은 세련되고 쿨한 액세서리 라인을 선보였다. 바로 S/S 컬렉션에서 공개된 축 처치는 유연한 가죽 가방 슬링(Sling)과 크로스로 활용 가능한 멀티 파우치(Multi Pouch) 말이다. 이어서 F/W 시즌에는 핸드 프린팅 기법을 사용한 버켓 백(Bucket Bag)과 클래식한 숄더백 스타일 북 백(Book Bag)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글 | Marc Karimzad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