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했쟈나 여름이쟈나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염색했쟈나

2015-11-10T20:02:47+00:002014.06.05|트렌드|

계절이 바뀔 때면 가장 먼저 헤어스타일부터 바꾸고 싶은 것이 여자 마음. 색과 함께 무게까지 쏘옥 덜어낸 한없이 가벼운 연핑크부터 농익은 토마토처럼 앙큼한 레드까지, 소위 ‘잘나간다’는 헤어 살롱 14곳에서 이번 시즌 인기있는 컬러를 보내왔다. 갈팡질팡한 당신의 선택에 도움말이 될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의 친절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1. 퍼플로즈 BY 은미 (제니하우스 디자이너)
“드라마 <응급남녀>에서 송지효가 시도한 헤어 컬러입니다.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 중 하나인 래디언트 오키드 색상에서 영감을 받았죠. 기존의 레드 색상과 달리 너무 세 보이지 않으면서도 한결 스타일리시해 보인다는 평을 많이 받았어요. 더운 계절 특히 매력적인 컬러입니다.”
GOOD MATCH :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원한다면 추천. 피부 톤이 한결 투명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2. 프렌치 애시 BY 강성우 (3Story 대표원장)
“카린 로이펠드나 프랑스 여배우들의 그것처럼 루스하면서도 그런지한 무드가 패션뿐 아니라 헤어스타일에서도 큰 인기잖아요. 전체적으로 매트한 애시 톤으로 염색하되, 레드 계열 색상을 중간중간 섞으면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이때 컬러나 톤은 물론이고, 가닥가닥 뭉친 듯한 질감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GOOD MATCH : 평소 프렌치 감성 충만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도전! 특히 크고 볼드한 느낌의 컬, 모발이 가늘어 부스스하거나 질척거리는 질감의 헤어와 잘 어울린다.

 

3. 펄리 애시 BY 두리 (에이바이봄 디자이너)
“한 가지 컬러보다 두세 가지 색을 섞어 오묘한 느낌을 살리는 최근의 염색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모발에는 윤기가 흐르지만 어딘지 메마른 듯한 느낌을 주는 색이에요. 여름철 화이트나 파스텔 계열의 의상과도 잘 어울립니다.”
GOOD MATCH : 두껍고 힘있는 모발에 염색하면 한결 차분해 보이며, 짧은 길이보다는 단발 이상 긴 머리에 표현했을 때 그 매력이 배가된다. 단, 피부색이 어두운 편이라면 머리가 ‘동동’ 떠 보일 수 있으니 주의.

 

4. 오렌지 블로섬 BY 영석 (포레스타 압구정점 부원장)
“햇빛이 강해지는 여름철엔 과감하게 밝은 컬러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이런 톤의 염색은 햇빛이나 조명이 비출 때 더욱 아름다운 법이죠. 오렌지와 레드의 경계에 선 은은한 컬러가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피부 톤이 상대적으로 한결 투명하고 청순해 보이니까요.”
GOOD MATCH
: 하얀 편이나 다소 노란 기가 도는 대부분의 한국인 피부와 잘 맞는다. 단, 피부가 붉거나 어두운 편이라면 붉은 기가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니 피하도록!

 

 

5. 메탈릭 브라운 BY 안장희 (차홍아르더 디자이너)
“보통의 애시 브라운에 광택감을 더하면 어딘지 고급스러우면서도 묘한 신비감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셀렙들이 메탈릭 브라운 색상을 선호하죠. 배우 고소영은 오랫동안 이 컬러를 고수한 대표적인 인물이에요.”
GOOD MATCH : 염색 후 조금씩 색이 빠지더라도 지저분한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흐르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는 것이 장점. 얼굴의 붉은 기를 중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6. 핑크 브라운 BY 강다현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웨스트점 부원장)
“헤어 염색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과감한 시도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상당수는 여전히 브라운 계열을 고집하죠. 그래서 다크 브라운을 기본으로 핑크빛을 살짝 더했어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미묘하게 가벼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거예요.”
GOOD MATCH : 층이 없는 스타일이거나 숱이 많아 무겁고 더워 보이는 헤어에 염색하면 보다 산뜻한 느낌을 줄 테니 추천. 밝은 컬러가 어색한 염색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하다.

 

7. 피크닉 오키드 BY 마리 (이가자헤어비스 잠실롯데점 디자이너)
“이번 시즌에는 핑크, 바이올렛, 라벤더 등으로 대표되는 푸른 기 도는 붉은 계열 톤이 절대적으로 눈에 띕니다. 특히 바이올렛과 핑크를 2:1 비율로 섞어 만든 오키드 컬러는 동양인의 노란 피부를 밝혀주는 브라이트닝 효과가 있어 더욱 인기죠. 어딘지 경쾌한 느낌도 나고요.”
GOOD MATCH : 웜톤, 쿨톤 상관없이 모든 피부색에 두루 잘 맞는다. 밝게 탈색한 후 파스텔 톤이 돌 만큼 염색하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으며, 투톤이나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두운 모발에서도 다른 색상에 비해 색감 표현이 잘되는 편.

 

8. 피치 라일락 BY 김주희 (김활란 뮤제네프 원장)
“대담하고 개성이 넘치는 스트리트 패션이 강세죠. 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더운 계절에 특히 잘 어울리는 밝은 피치 색상으로 과감하게 바꾸되, 중간중간 고급스러운 바이올렛 색상을 섞어 싱그러운 느낌을 첨가했어요.”
GOOD MATCH : 확장색이라 가늘고 힘없는 모발에 염색하면 헤어가 보다 풍성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헝클어진 듯 텍스처를 살려 스타일링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9. 드리미 핑크 BY 의환&소라 (이경민 포레 청담본점 부원장)
“60년대 모즈룩을 재해석했어요. 트렌드 컬러인 비비드한 핑크에 베이지를 섞어 몽환적인 느낌을 끌어올렸습니다. 가수 선미도 싱글 앨범 활동 시 비슷한 헤어 컬러를 선보였죠.”
GOOD MATCH : 발랄함을 극대화한 스타일. 모발의 움직임이 많이 보일수록 더욱 매력적인 색상이라 긴 머리보다는 짧은 단발이나 쇼트 헤어에 추천한다.

 

 

10. 앱솔루트 라벤더 BY 희린 (애브뉴준오 실장)
“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끈 연보라&핑크 믹스에 전체적으로 애시 톤을 살짝 깔아 화사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어딘지 들뜨는 느낌을 잡아주었어요. 이런 밝은 색상은 염색 2주 정도 후에 헤어 토닝을 한 번 추가하면 색 바램 없이 오래 색이 유지되죠.”
GOOD MATCH : 은은하게 깔려 있는 애시 톤 덕에 얼굴색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밝은 피부 톤과 어우러지면 소녀처럼 어려 보이면서 몽환적인 느낌이, 태닝 피부나 어두운 피부 톤과는 섹시한 매력이 배가되는 특징이 있다.

 

11. 디 아이디 BY 완표 (토니앤가이 청담점 스타일리스트)
“모델 아이린의 투톤 컬러 헤어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바이올렛과 블루를 모두 사용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그레이를 더해 어느 색 하나 동떨어져 보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죠.”
GOOD MATCH : 블루&바이올렛 컬러는 여드름 자국 등으로 인해 울긋불긋해 보이는 피부나 칙칙한 얼굴색을 보완하기에 제격. 매니시한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

 

12. 섹션 칼라 BY 박새롬 (김청경 헤어페이스 부원장)
“튀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소녀시대 태연, 이효리 등의 셀렙들처럼 투톤 헤어를 시도해보세요. 위아래로 섹션을 나눠 레벨 차이가 큰 색상으로 염색하는 거죠. 애시블루와 코퍼처럼요! 커트가 요란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드라마틱한 스타일이 완성되거든요.”
GOOD MATCH : 광대뼈나 턱이 발달한 얼굴형이라면 도드라진 부분을 경계로 색을 나눠 염색해 시선을 분산시킨다. 블루와 코퍼 색상은 기본적으로 안색을 환하게 밝혀주는 효과가 있다.

 

13. 퍼플로즈 BY 박정은 (고원 디자이너)
“마카롱을 닮은 말랑말랑 파스텔 톤을 고수하면서,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핑크와 블루를 적절하게 활용한 스타일입니다. 탈색으로 모발 색을 완전히 뺀 다음, 기본 밑바탕은 핑크로 하되 라벤더와 옅은 블루로 포인트를 주었죠.”
GOOD MATCH : 노란 기가 많이 돌거나 어두운 피부는 자칫 피부가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다. 어정쩡한 길이의 미디엄 단발 역시 부스스해 보일 수 있으니 피한다.

 

14. 크레이지 핑크 BY 정상훈 (이희 헤어&메이크업 이사)
“핑크는 이번 여름 패션은 물론이거니와 메이크업, 헤어에서도 강세죠. 그런데 한 가지 색상으로 모발 전체를 염색하면 가발처럼 보일 수 있으니, 2~3가지 셰이드의 핑크나 레드, 오렌지 등을 적당히 섞어 연출하는 것이 좋아요. 빛에 따라 오묘한 느낌이 나면서 훨씬 세련되어 보이니까요.”
GOOD MATCH : 컬러만으로도 충분히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에 과도한 커트나 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흰색에 가깝도록 머리색을 충분히 뺀 다음 염색이 들어가므로 중간중간 트리트먼트도 필수. 창백한 피부 톤과 특히 잘 어울린다.

 

 
 
 
 
헤어 염색을 모색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서
 

일반적으로 염색은 파마보다도 모발 손상이 심하다고 알려졌다. 염색을 계획 중이라면 최소 한 달 정도 준비 기간을 갖고, 미리 모발 속에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손상을 줄이는 첫걸음. 매일 쓰는 트리트먼트제나 가정용 앰풀 등이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염모제는 암모니아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두피에 적잖은 자극을 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염색 전 두피에 가벼운 보호막을 마련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피지막이 남아 있는 상태, 즉 머리를 감지 않고 미용실을 방문하는 것이다 .

염모제에는 일부 알레르기 유발 원료도 포함되어 있다. 염색 전, 손목 안쪽이나 귓불 뒤쪽에 살짝 염모제를 발라 테스트해보도록. 전문가들이 권하는 패치테스트 적정 타이밍은 최소 염색 48시간 전이다.

염색이 선명하게 나오기 위한 조건은 딱 두 가지다. 염색을 한 적이 전혀 없는 천연의 모발 상태거나 탈색으로 흰머리에 가깝게 색을 쏙 뺀 모발. 염모제가 덮이고 덮인 모발은 색이 점점 탁하게 나온다.

차가운 기운이 도는 염모제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밝아지는 경향이 있다.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라면 이런 부분까지 미리 계산한다. 염색 당일 의도했던 것보다 조금 어두워 보인다 할지라도 실망하지 말라는 뜻. 바이올렛, 애시(잿빛), 블루가 대표적이다.

만약 셀프 염색에 도전한다면 염색약을 바를 때 두피로부터 멀리 떨어진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요령. 정수리나 구레나룻 같은 모근 쪽과 페이스 라인이 마지막 순서다.

염색 후 지저분하게 색이 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염색모발용 샴푸’는 필수다. 전용 샴푸에는 케어 성분은 물론 약한 코팅 효과까지 있어 모발 속 색소가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더욱 또렷하고 광택 있어 보이게끔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