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선글라스는 내가 접수한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도 당당한 나의 보물, 우리의 사랑. 2014 S/S 시즌의 선글라스를 쓰고 천연덕스럽게 포즈를 취한 ‘냥느님’과 ‘멍멍이’의 자태는 열 모델 부럽지 않다.

(알렉) 대담한 스터드 장식이 눈에 띄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알렉산더 매퀸 by 사필로 제품. 67만원 (리사) 낭만적인 연분홍색 프레임과 단순한 디자인의 조화가 세련된 선글라스는 모스키노 by 다리 F&S 제품. 40만원대

(알렉) 대담한 스터드 장식이 눈에 띄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알렉산더 매퀸 by 사필로 제품. 67만원
(리사) 낭만적인 연분홍색 프레임과 단순한 디자인의 조화가 세련된 선글라스는 모스키노 by 다리 F&S 제품. 40만원대

산은 산이요 , 물은 물이로세
: CAT 알렉
2000년 3월생. 올해로 15세에 접어든 초고령 냥이 알렉은 유명한 집사를 둔 덕에 이미 패션계에선 소문난 스타냥이다. 심지어 4층부터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정도로 영리한 머리에 좀처럼 손톱을 세우지 않을 정도로 무던한 성격의 소유자. 이따금씩 스튜디오 부근에 우두커니 앉아 사색을 즐기는 알렉에게 인사를 건네면 어김없이 ‘니야옹~’ 하고 상냥한 대답이 돌아온다.

다 좋아 . 무조건 좋아
: DOG 리사
올해로 13년째 스튜디오를 지키고 있는 리사는 포토그래퍼 아빠를 둔 덕에 화보 촬영에도 익숙한 모델견이다. 송아지만 한 덩치에 둥글둥글 천진난만한 미소가 매력만점! 사랑이 넘치는 골드 리트리버 품종답게 푸근하고 넉넉한 심성을 지녔다. 특기는 손 내밀기. 예뻐해달라고 톡톡 치기.

(센) 템플에 색색의 줄무늬를 더한, 간결한 디자인의 흰색 선글라스는 돌체&가바나 by 룩소티카 제품. 40만원대 (젬마) 큼직한 크기의 보랏빛 렌즈를 장착한 고글형 선글라스는 구찌 by 사필로 제품. 가격 미정. 레터링 장식의 가죽 끈 목걸이와 체인 목걸이는 모두 원 오브 어스 제품. 각6 만원대, 4만원대.

(센) 템플에 색색의 줄무늬를 더한, 간결한 디자인의 흰색 선글라스는 돌체&가바나 by 룩소티카 제품. 40만원대
(젬마) 큼직한 크기의 보랏빛 렌즈를 장착한 고글형 선글라스는 구찌 by 사필로 제품. 가격 미정. 레터링 장식의 가죽 끈 목걸이와 체인 목걸이는 모두 원 오브 어스 제품. 각6 만원대, 4만원대.

엄마가 제일 좋아
: CAT
납작한 얼굴에 팔다리까지 짧아서 ‘귀여움’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센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에 태어난 노묘. 10년여 동안 병치레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다 안타깝게도 최근엔 각종 질환과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최근에야 노환으로 ‘애교력’이 줄었지만 소싯적엔 택배 아저씨만 봐도 조르르 따라 나와 부비적거릴 정도로 사랑이 많은 ‘개냥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소문난 엄마바보인 센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엄마 옆자리.

아이 엠 어 모델
: DOG 젬마
미끈하게 뻗은 다리와 고운 마스크, 완벽하게 다듬어진 헤어스타일까지…. 한국 애견연맹 코리아 챔피언에 오르는 등 공인된 미모와 자태를 자랑하는 젬마는 베들링턴 테리어 종으로 패션계의 슈퍼모델이다. 틈만 나면 남산을 오르며 몸매 관리에 여념이 없는 젬마의 최종 목표는 런웨이 진출. 외할아버지가 파리 런웨이에 오른 이력이 있는 만큼 젬마의 런웨이 입성도 멀지 않은 듯.

(치로) 목에 걸 수 있는 스프링 줄을 장착할 수 있는, 강렬한 붉은빛 선글라스는 레이밴 by 룩소티카 제품. 30만원대. (루이)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색상과 매니시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선글라스는 디스퀘어드2 by 브라이언 앤 데이비드 제품. 52만원.

(치로) 목에 걸 수 있는 스프링 줄을 장착할 수 있는, 강렬한 붉은빛 선글라스는 레이밴 by 룩소티카 제품. 30만원대.
(루이)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색상과 매니시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선글라스는 디스퀘어드2 by 브라이언 앤 데이비드 제품. 52만원.

치로는 못말려
: CAT 치로
찹쌀떡 같은 발과 동그랗고 납작한 마스크, 곱디고운 톨비 컬러의 털까지. 치로는 누가 봐도 홀딱 반할 수밖에 없는 귀여움의 결정체다. 2012년생의 혈기 왕성한 남자아이로 세상 모든 게 신기한 호기심천국. 엄마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반항냥이지만 일명 ‘새됐어’ 포즈를 취한 채 캣타워에 몸을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 DOG 루이
스탠더드 푸들인 루이는 이제 겨우 7개월령이지만 웬만한 성견 못지 않게 훤칠하다. 하지만 하는 짓은 아직 꼬꼬마. 스타일리스트인 아빠의 사무실을 놀이터 삼아 사슴마냥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모습이 여간 사랑스럽지 않다. 좋아하는 간식은 양배추. 특기는 코에다가 먹이를 올려놓아도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기.

(모자)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잔잔한 꽃무늬 선글라스는 돌체&가바나 by 룩소티카 제품. 40만원대. (소금이) 동그란 프레임과 와인빛 색상이 잘 어울리는 빈티지풍 선글라스는 라디오 아이즈 제품.19만원.

(모자)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잔잔한 꽃무늬 선글라스는 돌체&가바나 by 룩소티카 제품. 40만원대. (소금이) 동그란 프레임과 와인빛 색상이 잘 어울리는 빈티지풍 선글라스는 라디오 아이즈 제품.19만원.

나도 여자랍니다
: CAT 모자
가로수길 부근의 보트르 향초 숍에 들어서면 나른한 포즈의 하얀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다. 세상만사 다 귀찮다는 듯이 꼬리를 유유히 살랑거리며 손님을 맞이하는 고양이의 이름은 모자. 사람 품이라면 질색팔색하는 여느 고양이들과 달리 유난히 아기처럼 안기는 걸 좋아하는 애교냥이다.

Hello , Salt
: DOG 소금이
2개 국어에 능통(?)한 소금이는 ‘앉아, Sit’을 동시에 알아듣는 데다 ‘Salt’라는 영어 이름도 갖고 있다. 얼마 전까지 뉴욕에 거주하다 귀국, 지금은 북한산 자락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삶을 영위 중. 웰시코기 종답게 치명적인 뒤태의 소유자로 날이 갈수록 허리 둘레가 두툼해지는 터라 요즘은 그 좋아하는 간식을 끊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상태.